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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의 문장들

: 인생의 사막에서 의미를 발견하다

[ 양장 ] 마음산책 문장들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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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의 문장들 (큰글자도서)
[도서] 생텍쥐페리의 문장들 (큰글자도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신유진 편역 마음산책
0% 26,000
생텍쥐페리의 문장들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2g | 120*192*20mm
ISBN13 9788960908062
ISBN10 89609080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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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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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직 내게 수많은 다른 남자아이 중에 한 명일 뿐이야. 나는 네가 필요하지 않지. 너 역시 내가 필요하지 않아. 나는 너에게 다른 수많은 여우들과 차이가 없는 한 마리의 여우일 뿐이니까. 그런데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게 돼. 너는 나에게 있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야.”
--- p.38

비행을 하던 밤과 수없이 많은 별들, 그 고요함, 몇 시간 동안 누렸던 통치자의 힘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어려운 고비를 넘긴 후 만난 새로운 세상, 그 나무들, 그 꽃들, 그 여인들, 새벽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온 생명으로 채색된 그 상쾌한 미소들, 우리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 그 사소한 것들의 합주, 돈으로는 그런 것들을 살 수 없다.
--- p.57

인간이 공기 속에 몸을 담그고, 잉어가 물속에서 헤엄쳐야 하듯이 나무도 빛 속에 잠겨야 합니다.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는 나무는 별과 우리를 연결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p.60

인간이 된다는 것은 정확히 책임을 지는 것이다.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비참함을 마주했을 때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다. 동료들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자신이 쥔 돌을 하나씩 쌓으며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 p.80

“폭풍우, 안개, 눈보라가 때때로 자네를 힘들게 할 거야. 그럴 때면 자네 이전에 그것을 겪었던 사람들을 떠올려 보게.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거지. ‘다른 사람들이 해냈던 것이라면 우리도 언제든지 해낼 수 있다’고 말이야.”
--- p.82

질서를 위한 질서는 인간으로부터 세계와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을 앗아간다. 삶은 질서를 만들지만 질서는 삶을 만들지 못한다.
--- p.90

나뭇잎이 떨어지고 꽃이 시든다. 모든 것이 죽고 재구성되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전혀 슬프지 않다. 높은 파도를 대하는 것처럼 조심할 뿐이다. 참는 것이 아니다. 목표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걷는 기쁨을 즐기는 것이니까. 나와 내 정원, 우리는 꽃에서 열매까지 간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열매를 통해 씨앗에 이르고자 한다. 씨앗을 통해서 내년에 피게 될 꽃을 향해 간다.
--- p.98

“삶에는 해결책이 없네. 나아가는 힘만 있을 뿐이야. 그 힘을 만들어내야 해결책이 뒤따라오는 것이지.”
--- p.102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현재를 올바르게 세우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먼 이미지나 창조의 열매를 좇는 사람들은 유토피아와 꿈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지쳐버린다. 왜냐하면 유일하고 진정한 창작은 부조리한 양상과 모순되는 언어에 묻힌 현재를 해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127

나는 무엇보다 개인의 운명을 믿는다. 운명이 그토록 유한하다고 해서 보잘것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뿐인 꽃은 봄이 왔음을 알아차리게 해주는 열린 창문이니까. 이것은 꽃이 된 봄이다. 한 송이의 꽃도 피우지 못하는 봄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 p.131

나는 몸을 둥글게 말았다. 새벽까지 잠을 잘 것이다. 잠을 잘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하다. 내 피로는 겹겹의 존재로 나를 감싼다. 나는 사막에서 혼자가 아니다. 반쯤 잠든 내게 목소리와 기억과 속삭이던 비밀들이 가득하다. 아직 목이 마르지는 않다. 편안함을 느낀다. 나는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잠에 빠진다. 현실은 꿈 앞에서 설 자리를 잃는다.
--- p.156

장미가 무엇인지 분석하는 일이 장미를 죽게 만듭니다. 장미는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어떤 상태가 아닙니다. 장미는 조금 쓸쓸한 축제입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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