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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화학, 입을 열다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05이동
앤 루니 글 / 이경석 그림 / 조연진 | 픽(잇츠북) | 2023년 03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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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474g | 185*240*11mm
ISBN13 9791192182537
ISBN10 119218253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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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없었다면 우연한 발견은 거기에서 그냥 끝났을 테지만, 탐구심이 많은 인간은 그렇지 않았어요. 우리 조상은 반짝거리는 흙덩이를 가져다가 가열하여 유용한 물질을 추출하고, 발로 진흙을 밟아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그저 발견한 사실을 이용했을 뿐이지만, 이는 인류문명에 있어 아주 중대한 사건이었어요. 이들이 바로 첫 과학자이자, 첫 화학자랍니다!
--- p.10

현자의 돌이 어떻게 물질을 변환시키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설명이 있었어요. 연금술을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은 여기에 마법이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했지만, 연금술사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신비롭거나 초자연적인 일이 아니었어요. 포도즙이 포도주로 바뀌거나, 빵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자연적인 변환의 힘을 활용하고 있다고 믿었지요.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연금술은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과정이었을 뿐이지, 분명 과학적인 토대를 가진 것이었어요.
--- p.55

물질의 변환을 연구하는 과정에 과학적 방법을 적용하는 일이 늘자, 그나마 남아 있던 연금술에 대한 믿음에도 금이 갔어요. 그 어떤 것도 한 금속이 다른 금속으로 완전히 변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지 않았어요. 이로써 연금술과 화학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답니다.
--- p.70

브란트는 연금술 실험에 사용하려고 소변을 무려 5700여 리터나 모았어요. 아주 먼 옛날부터 오줌은 종종 연금술의 재료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상한 일은 아니었어요. 브란트는 오줌이 든 플라스크를 가져다가 그 안의 내용물이 걸쭉하고 끈적끈적한 덩어리가 되도록 끓였어요. 그런 다음 몇 달 동안 그대로 두었어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이 되고 남을 만큼 불쾌한 상태가 된 그 내용물을, 브란트는 다시 모래에 함께 가열해서 기체와 기름으로 배출되는 부스러기들을 모았어요. 모인 부스러기들은 하얀색 고체로 딱딱하게 굳어졌는데, 그게 바로 인이었어요.
--- p.78

유기 화학은 19세기 초가 되어서야 시작되었는데, 화학자들도 처음에는 생명체를 이루는 유기물을 사람이 합성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어요. 유기물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밝히고 싶었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어요.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과 같은 유기물은 상당히 복잡해서 분석하기가 까다로웠거든요.
--- p.137

문명의 위대한 발전은 모두 화학 지식을 이용했어요. 과거를 돌이켜보면 우리가 어디에서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화학의 역사와 함께 더 현명하게 지식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를 바랄게요.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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