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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 헨더슨 평전

그레고리 헨더슨 평전

: 대한민국 현대사 목격 증인의 생생한 이야기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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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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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4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830g | 153*224*28mm
ISBN13 978894608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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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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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은 쿠데타 주동 인물인 박정희와 김종필의 공산당 전력을 캐내기 위해 쿠데타 초 이래 그가 아는 한국군 내부 인맥을 통해 정보수집 활동을 은밀히 벌였는데 이것이 박-김 그룹의 정보망에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잖아도 헨더슨의 활동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던 쿠데타 세력은 헨더슨을 감시하기 시작하면서 촉수가 헨더슨과 주변을 압박했다. 이를 눈치 챈 헨더슨은 서울을 떠나려고 마음먹었다. 워싱턴 당국이 쿠데타를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게다가 쿠데타를 진압하려던 맥그루더 장군과 그린 대리 대사도 서울을 떠난 마당에 그들과 생각을 같이 했던 헨더슨이 서울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이 그로서도 불편했을 것이다.
---p.34 「제1장 삶의 궤적」중에서

헨더슨은 이 때 미군이 이들 조선인 노동자들에 대하는 처우는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신참 소위라는 낮은 계급의 지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탄원서를 냈다. 곧 이들 조선인은 군인들이 아니고 노동자들이며, 게다가 카이로 선언은 조선인들이 노예 상태로부터 해방되고 독립되어야 한다고 되어 있지 않은가? 우리들은 일본군 포로와 한국인 노동자를 구별해 처우해야 한다는 것. 헨더슨은 이런 취지의 메모를 써 군 본부에 공식적인 탄원을 한 것이다.
---p.71 「제2장 헨더슨이 맺은 한국 인연」중에서

다시 헨더슨이 구성한 회오리 정치 모델 평가에 되돌아 가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지은이는 그의 회오리 정치 모델은 아직도 여전히 우리나라 정치를 설명해 주는 유력한 이론적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론적 모델은 한국 민주주의가 중대한 국면에서 실패한 이야기의 모티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발전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예컨대 현재 한국 정당의 응집력 결여는 그의 회오리 모델이 잘 설명해 준다. 또한 그것은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이기도 하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중간 기구의 응집력을 모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마치 허들 경기 선수가 약물을 먹고 이 장애물을 뛰어 넘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은이는 생각하다.
---p.229 「제7장 회오리 정치와 단극자장」중에서

헨더슨이 제안한 의회사법원은 지금의 시각으로 볼 때 일종의 변형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쯤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948년 헌법은 회기 중 국회의 동의가 없는 한 국회의원을 체포할 수 없다는 회기 중 불체포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국회 안의 발언도 면책을 규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회프락치사건으로 체포된 의원들의 경우처럼 회기 중 불체포권은 너무 쉽게 남용될 여지가 드러났으며, 헌병대의 조사 과정에서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이 가혹한 수사와 고문을 받은 것이 공연한 비밀이 된 마당에 그는 행정부의 자의적인 국회의원 체포를 막는 헌법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곧 헨더슨은 국회의 행정부 견제 기능을 보장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의 사법처리를 관할하는 의회사법원의 설치를 주장한 것이다. 그의 아이디어는 1952년 벌어진 부산정치파동 때 국회의원들이 출근 도중 어처구니없는 국제공산당음모 혐의로 대량 체포되는 경지에 이르면 더욱 수긍이 간다.
---p.303 「제8장 중간 지대의 정치 합작」중에서

헨더슨에 감동한 재야 민주운동가 있다. 그가 동양사상가로 우뚝 선 묵점 기세춘이다. 이을호 교수가 헨더슨의 『정다산론』에 공감했다면, 묵점 기세춘은 헨더슨의 유교론에 크게 감동했다. 묵점은 1958년 즈음 강진에서 헨더슨의 조선유교 강의를 듣고는 크게 감동했다 한다. 한울엠플러스의 박행웅 고문이 직접 들은 바에 의하면 “나는 조선인인데도 서양인보다 유교의 가르침을 모르고 있었다니”라고 개탄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조선 성리학을 비롯해 동양고전에 눈을 돌려 동양사상가로 전문가의 반열에 올랐다. 기세춘은 재야 민주화 운동가이기도 했다. 그는 신영복 교수와 함께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무려 22년간이나 혹독한 옥중생활을 당했다.
---p.341 「제9장 정다산론과 조선유교론」중에서

상기해 보면 헨더슨이 휘말린 이른바 ‘도자기 사건’은 프레이저 청문회를 앞두고 궁지에 몰린 박정희 정권이 헨더슨의 입을 막아보려는 잔꾀로 만들어 낸 흑색선전에 지나지 않는다(제4장 4절 ‘수집과 반출’ 140~141 및 제12장 1절 ‘프레이저 한국 인권청문회’ 426~442 참조). 그러나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이 흑색선전은 그의 입을 막는 데 전혀 소용이 없었다. 박정희가 유신체제 아래 지식인, 교수, 종교인, 언론인, 학생들에 무차별 탄압을 자행하고 있을 즈음, 헨더슨 등 미국 동부 진보적 자유주의 인사들이 요구한 프레이저 청문회가 열리자 헨더슨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최종길 교수의 고문 살해 등 한국 중앙정보부의 반인륜적인 고문 실상을 여지없이 폭로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헨더슨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이 흑색선전에 놀아난 일부 언론으로부터 인간적 성실성이 훼손당하는 수모를 겪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헨더슨과 그의 부인 마이어가 평생 동안 모은 143점의 헨더슨 컬렉션[제4장 3절 ‘헨더슨의 도자 컬렉션’ 참조]은 이제 더 이상 헨더슨가의 개인 컬렉션이 아니다. 1992년 1월 하버드대학 새클러미술관에 기증되어 인류의 보배로서 한국 도자기 문화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진주가 된 것이다.

지은이는 2006년 10월 헨더슨 문집을 열람차 하버드-옌칭도서관을 찾았을 기간, 새클러미술관에 들러 헨더슨 컬렉션 중 일부를 관람한 적이 있다. 예컨대 그때 전시된 16세기 조선 분청자기로서 분청사기철화삼엽문장군(粉靑沙器鐵畵蔘葉文缶)과 18세기 조선 청화백자로서 바위, 국화, 곤충무늬의 입 큰 화병 등은 보물급에 속하는 명품일 것이다. 그 밖에 12세기 말 것으로 추정되는 차형 토기와 상감운학문 매병 등은 보물급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다.
---p.371 「제10장 헨더슨의 상상, 사색, 그리고 학예: 고려청자·고려불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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