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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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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세상 (큰글자도서)
[도서] 세상 끝의 세상 (큰글자도서)
루이스 세풀베다 저/정창 역 써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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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세상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08g | 148*210*13mm
ISBN13 9791190631624
ISBN10 119063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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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젊은이, 포경선을 타고 싶은 이유가 뭐지?”
“그건……, 사실 어떤 책을 읽었습니다. 《모비 딕》이라고, 두 분도 잘 아실 텐데요?”
“난 모르겠어. 내 생각엔 바스코 씨도 읽지 않았을 걸. 여기선 책을 거의 읽지 않거든. 그게 어떤 소설인데?”
산티아고에서, 적어도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영화이야기를 잘하는 인물로 소문이 나 있었다. 처음에는 다소 더듬거렸지만, 내 입에서 에이허브 선장의 일대기가 흘러나오자, 두 사람뿐만 아니라 옆 좌석에서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도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 p.35

“동포 젊은이, 자네가 고래잡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니 기쁘군. 하루가 멀다 하고 고래들이 줄어드니, 어쩌면 이 지역에서 우리가 마지막 고래잡이 선원들이 될지도 모르지만, 잘된 거지. 이제는 고래들이 평온하게 살도록 놔둘 때도 되었어. 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까지, 다들 고래잡이 선원이었지. 나에게 자네 같은 아들이 있었다면, 다른 길을 가라고 충고했을 거야.”
--- pp.50~51

길고 힘든 고통의 시간이었다. 우리는 일종의 장학생이나 다름없는 망명 생활을 통해, 인류의 적들에 맞선 투쟁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과 영웅이나 메시아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권리, 즉 생존권을 방어하는 싸움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칠레의 산티아고. 함부르크 생활은 행복했지만, 나는 늘 산티아고와의 재회를 꿈꾸었다. 나는 그 도시를 연인처럼 기억했고, 그 도시가 세월의 흐름을 거부하는 쇠약한 노파의 모습으로 변했을까 봐 두려웠다.
--- pp.103~104

닐센 선장이 돌고래 떼를 가리켰다.
“공해상으로 나온 돌고래들은 ‘십자군’으로 협만에 몸을 숨기고 있지만, 우호적인 천성을 포기하지 않은 건데, 어쩌면 우리가 적이 아니라는 걸 감지했는지도. 나는 가끔 돌고래들이 우리 인간보다 훨씬 더 예민하고, 더 지혜롭다고 생각해요. 이놈들은 계급 제도를 받아들이지 않는 유일한 동물이자, 바다의 무정부주의자들이거든요.”
--- p.153

결정적인 순간은 지독한 물세례에 고무호스 두 개가 가세하자, 더는 버티지 못한 보트가 뒤집히기 직전이었어요. 보트 옆으로 참거두고래의 검은 등이 떠오르면서 보트와 페드로 치코를 해상 가공선으로부터 멀리 옮겨다 놓더군요. 동시에 바다에서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부름의 소리가, 고막을 찢는 날카로운 소리가 나면서 30마리, 50마리, 아니 수백 마리의 고래들과 돌고래들이 해안으로 몰려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방향을 바꿔 니신마루 호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어요.
--- pp.167~168

“선주님을 통해 내가 알라칼루페 족 출신임을 알았을 거요. 나는 바다에서 태어났고, 바다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게 다예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내 동족들은 고래들이 자신을 지킬 줄 모르지만 남에게는 동정을 베푸는 유일한 동물임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포경선을 향해 노를 저을 때, 나는 선원들이 나를 공격할 것이고, 무방비상태인 나를 본 어른 고래의 울음소리를 신호로 고래들이 나를 지켜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실제로 그랬고요. 고래들이 나를 동정했던 거요.”
--- pp.173~17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루이스 세풀베다 자신인 이 소설의 주인공은 소년시절 《모비 딕》을 읽고 포경선을 직접 타는 경험을 한다. 그 기억을 갖고 있는 ‘소년’은 현재 정치적인 이유로 자신의 조국 칠레를 떠나 독일에서 살고 있다. 그린피스에서 활동하는 그는 어느 날 칠레에서 걸려 온 전화 한통을 받는다. 남극의 바다에서 불법 고래잡이가 행해지고 있다는 신고였다. 불법 고래잡이를 하는 이들은 일본 포경선 ‘니신마루 호’였다. 니신마루 호는 폐선 처리된 배로 기록되어 있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남극에 나타났다. 의문을 안은 채 그는 칠레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그를 맞아준 것은 그린피스로 전화했던 닐센이라는 선장이었다. 그는 닐센 선장의 배 ‘피니스 테레 호’를 타고 사건이 현장으로 가기 위해 칠레의 바다를 여행을 해야 했다. 사건의 현장이란 니신마루 호가 부서지고 불타면서 많은 사상자를 낸 현장이었다. 불법 고래 포획이 벌어졌던 그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니신마루 호는 위장 폐선 증명서를 받고 ‘유령선’이 되어 고래를 잡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많은 사상자를 내고 좌초된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닐센 선장은 그 사건의 현장에 있었기에 직접 그곳까지 그를 데려온 것이다. 사건의 현장에는 고래와 인간의 시신이 뒤섞여 새들의 먹이가 되어가고 있어 끔찍했지만, 닐센 선장이 들려준 그날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닐센 선장은 피니스 테레 호의 선원 페드로 치코가 고래가 숨어 있는 곳을 알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니신마루 호를 뒤쫓지만, 악천후로 니신마루 호를 놓쳐 수많은 고래들이 죽음에 이르러 끌어 올려지는 것을 보게 된다. 이를 멈추기 위해 닐센이 니신마루 호를 향해 돌진 하려하자 페트로 치코가 만류하며 작은 보트를 띄워 니신마루 호로 향한다. 하지만 니신마루 호에서 쏟아 부은 오물과 물세례로 보트가 가라앉기 직전, 거대한 고래의 등에 의해 보트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다. 그리고 수백 마리의 고래들이 니신마루 호로 돌진한다. 고래들은 니신마루 호에 부딪혀 죽어가면서도 그 배가 해안에 닿을 때까지 이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사건의 현장에 그를 데려온 닐센 선장은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 이야기를 쓰는 건 그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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