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학자이며 목회자인 저자는 구약과 신약에서 열일곱 개의 징검다리 돌을 선택해 성경 전체에 흐르는 ‘창조-타락-구속’의 생명의 시내를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자는 이 일을 수행하기에 최적화된 사람입니다. 대학에서 문학과 언어학을, 신학대학원에서는 목회학을, 도미하여 유학 시절에는 성경해석학과 성경신학 및 구약학을 전공한 성경학자입니다. 학문적 자격을 넘어, 저자는 십수 년간 대학생들을 상대로 목회하고 전도하며 성경을 가르치는 현역 목회자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핵심 징검다리 돌 위에서 저자는 문답 형식으로 독자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지금 읽은 본문에서 나옴 직할 만한 질문을 던지고 친절하게 대답하는 소크라테스 방법(Socratic method)을 택합니다.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을 함양하기 위한 방식이지요. 교회의 청년 대학생들이 질문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솔직하게 받아들여 그들에게 설득력 있게 대답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저자의 진정성에 큰 울림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저술을 위한 저술이 아닙니다. 저자는 한참 지성적 갈망과 질문으로 가득한 젊은 세대의 대학생들을 전도하고 가르치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성적 방황에 놓인 청년 대학생들을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 성경의 근원에 도달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쓴 책입니다. ‘알고-믿고-살게’하는 책입니다. 17개의 이야기로 전하는 복음 이야기입니다. ‘복음’으로 가는 도로가 17번입니다. 꼭 올라타시기를 바랍니다. 복음의 열정이 느껴지는 필체, 대화식의 친근한 글쓰기,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가독성은 최고입니다. 교회의 청년 대학생들, 젊은 부부들, 성경 교사들, 지성적 제자도에 동의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 류호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 교수)
변상봉 목사님은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에서 오랜 시간 동안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쳐 온 목회자요 양육자입니다. 그의 사역 경험에서 자라난 이 책은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의 핵심이 되는 본문 17개를 다루고 있습니다. 복음을 쉽게 설명하고자 하는 전도자 및 양육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신앙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 후 그에 대해 친절하게 해설해 나가는 방식으로 본문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성경의 중요한 내용을 풀이한 책들이 많겠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 매우 탁월합니다. 기독교의 진리를 처음 대하거나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이 기독교 신앙 체계의 핵심이 되는 질문에 대하여 답을 얻을 수 있도록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고, 간결하고, 적실성 있고, 그러면서도 깊은 진리를 은혜로운 언어로 적어 내려가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큰 유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성경의 기초가 필요한 분들, 그 기초를 잘 설명하고 소개하길 원하는 분들께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추천합니다.
- 김희석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목회를 하다 보면, 교회 성도들의 삶의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시간이 가면 성도들에게 외형상 목사, 장로, 권사, 집사, 청년회 회장 등 리더십의 타이틀이 주어집니다만, 연륜이 쌓인다고 저절로 신앙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삶의 변화도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적 내면을 파고드는 말씀의 터치가 약함이 원인이었습니다. 깊은 내면의 결정적 변화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중심에 가치관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가스펠 세븐틴』은 기독교 세계관, 즉 ‘창조, 타락, 구속’을 정확하게 성경적 관점에서 쉽게 설명하면서도 탄탄한 논리와 실제 신앙의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탁월한 접촉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성경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풀어 가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와닿게 하는 이 책의 백미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삶의 구체적인 변화를 원하시는 분, 특히 성도들을 이끌고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목회자, 평신도 리더, 청년 리더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이 책은 저부터 큰 도움이 되고 우리 교회 리더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목회와 구약과 성경해석학의 균형을 갖춘 변상봉 목사님의 책, 『가스펠 세븐틴』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신앙의 지평을 열어 주리라 확신합니다.
- 김대조 (주님기쁨의교회 담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