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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예술

: 스캔들 속에서 탄생한 명작 이야기

리뷰 총점9.5 리뷰 10건 | 판매지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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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일반/예술사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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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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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88g | 152*225*20mm
ISBN13 9791192770154
ISBN10 119277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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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모차르트가 쓴 편지들을 읽으면서, 모차르트 부부가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했고 또 콘스탄체가 좋은 아내였다는 쪽에 마음이 더 기웁니다. 실제로 콘스탄체가 몸이 좋지 않아 온천 여행이나 병원 치료비 등에 돈을 많이 썼는데요. 이것은 분명 모차르트가 아내를 위해 어려운 형편에서도 돈을 썼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그가 죽을 때까지 갚지 못할 빚으로 남기는 했지만요. 이 또한 콘스탄체가 모두 갚았으니 부부는 서로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리고 모차르트가 자신의 편지에서 밝혔듯, 콘스탄체는 화가 나면 말을 험하게 하는 경향이 있던 모양입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콘스탄체의 격앙된 말투를 들었다면, 평소에 모차르트가 아내에게 존경받지 못하고 사는구나 하고 느낄 수도 있었겠지요.
--- p.34~35

그런데 차이콥스키는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밀류코바와 부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는 예비 아내에게 결혼 조건을 몇 가지 제안했는데요. 그 내용들이 다소 황당합니다. 우선 결혼 후, 보통의 부부 사이가 아니라 형제 같은 관계를 지켜야 한다고 못 박습니다. 자신이 사람들을 기피하는 성향에다가 성격도 평범하지 않으며 무척 날카롭고 예민하니 그러한 면면을 잘 파악해달라는 조건도 걸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콥스키에 대한 오랜 사랑으로 밀류코바는 모든 것을 따르겠노라 약속합니다. 저라면 이 결혼 안 했을 겁니다!
--- p.115~116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던 그들의 관계가 완전히 파국으로 치달은 것은 결국 로댕의 이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카미유가 독립된 예술가로서 개인 작업을 시작한 것이 화근이 된 것입니다. 그는 카미유가 로즈처럼 자신에게만 헌신하며 조용히 자신의 아이를 낳고 길러주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태생부터 예술가였던 그녀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지요. 1889년 그녀가 작품 〈성숙의 시대〉를 전시회에 발표했을 때 로댕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작품 속, 마녀와 같은 노파에게 이끌려 가는 늙은 남자의 손끝을 무릎 꿇고 애절하게 붙잡고 있는 젊은 여자의 모습이 영락없는 로댕과 로즈, 카미유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지요. 로댕은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 작정이냐며 공개를 말렸지만 카미유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 p.193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4년 동안 그린 그림 〈시계와 침대 사이에 있는 자화상〉에는 텅 빈 눈에 어깨가 축 늘어진 늙은 남자 뭉크가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그림에 늘 도사리고 있던 두려움이나 공포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죽음과의 긴 전투에서 승리한 노장이 그저 담담하게 세상을 응시하고 있는 듯합니다. 맥아더 장군이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고 했던가요. 〈절규〉에서와 같은 공포의 비명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됐어, 이젠 사라져도 좋아”라고 나지막이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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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래전 인터뷰의 인연으로 만난 정은주 작가는 누구보다도 사람을 관찰할 줄 알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지닌 글쟁이입니다. 그녀의 글에 감정이입하면서 마치 내가 배우가 된 듯이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었답니다. 『아주 사적인 예술』을 읽고 저는 베토벤의 여인이 되기도 하고, 라흐마니노프의 부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예술 작품을 남긴 예술가들도 한낱 사람이었음을,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었음을 이 책에서 발견하시고 그 주인공이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 김아림 (세종문화회관 공연장운영팀장)
어쩌면 우리가 감탄을 금치 못하는 완벽한 작품들은 불완전하면서 솔직하고도 순전한 상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문헌에서 만났던 미술과 음악사의 거장들을 인간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나웅준 (클래식 콘서트 가이드)
사랑을 떼어놓고 삶을 말할 수 있을까요.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영감을 주고받았던 연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살아 숨 쉬는 그들에 대한 많은 것을 건져낼 수 있습니다.
- 이수민 (그림 그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렇게 빨려 들어가는 이야기가 있었던가요! 이 책을 펼쳤다면 그것이 바로 ‘신의 한 수!’ 상대의 수를 알면 나의 승부수를 둘 수 있는 법이죠. 화가와 음악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읽고 나니, 그들의 예술 세계가 마음속에 훅 파고 들어오는 기분입니다!
- 한해원 (프로 바둑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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