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는 결단을 내리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냥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삶을 마감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편한 삶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성취감이나 만족감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런 삶으로는 도저히 자신을 납득시킬 수 없습니다. 오타니 선수가 닛폰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후 당시 감독이던 쿠리야마 히데키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도류가 좋은지 나쁜지 그건 아직 알 수 없지만, 다만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쇼헤이는 틀림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도류는 모두에게 야구의 재미, 그 폭을 느끼게 하는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야구가 크게 변화해야 하는 지금 시기에 쇼헤이는 정말 신이 보내주신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오타니 선수처럼 ‘일류’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기준 삼아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타니 선수에게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동기 부여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되든 행동 자체가 쾌감이 됩니다. 그래서 잘 되든 안 되든 후회하는 일은 없습니다. 머릿속에서 바로 ‘이건 안 돼’라고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이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타니 선수처럼 ‘행동하는 것 자체가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그런 선택은 현명하기는커녕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겁쟁이의 선택일 뿐입니다. 나아가 그런 삶의 방식으로는 ‘살아 있다’는 느낌은 도저히 얻을 수 없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무기로 자신의 꿈을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성공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입니다. 설령 인생을 마칠 때까지 그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도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즉 잘된 ‘결과’에서 쾌감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면, 진정 한 사람의 몫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p.42 「일류는 행동하는 것 자체를 성공으로 만든다」중에서
눈앞의 일상에 매몰되어 당신의 ‘특기’가 녹슬도록 놔둬서는 안 됩니다. 그저 눈앞의 일만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평소에 오타니 선수처럼 자신의 무기를 확실히 머리에 새기고, 무엇보다 자신의 무기를 연마하는 시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합시다. 이에 대해 오타니 선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일류 투수가 되겠다거나 일류 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던 것은 아니에요. 좋은 타격을 하고 싶다, 좋은 투구를 하고 싶다, 늘 같은 걸 바라왔죠.” 일이라는 것은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눈앞에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다시 한번 그 일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봅시다.
왜 지금 이 일이 존재하는가?
내가 이 일을 함으로써 얻는 보상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 일이 나에게 요구하는 가장 큰 기술은 무엇인가?
나의 가장 큰 무기를 철저히 다듬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무기가 없다면 기회가 온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 p.54~55 「일류가 되는 것보다 ‘좋은 플레이’에 집중하다」중에서
무엇보다 오타니의 라이벌은 오타니 자신입니다. 그의 보람은 자신을 뛰어넘는 것에 있습니다. 오타니는 평소에도 자주 자신의 스윙이나 투구 폼 영상을 보면서 힌트를 얻으면 바로 시도해 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좋지 않았던 것, 좋았던 것이 매일 나옵니다. 오늘도 있었어요. 그걸 내일은 어떻게 해볼까 생각해 보고, 그걸 다음 날 시도해 봅니다. 계속 반복하는 거죠. 그렇게 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요.” 탐구할 주제를 머릿속에 박아 넣고, 점 하나에 집중하는 기세로 시간을 충분히 들여 자신의 무기를 연마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 이것이 바로 집착력, ‘끝까지 해내는 힘’의 정체입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과정 자체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일에 몰두하면, 당신도 오타니 선수처럼 자신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집착력이 필수적입니다. ‘집착력’이라는 말에 필사적인 모습으로 눈앞의 일을 지속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저 오기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주제를 가지고 눈앞의 일 안에서 도약의 힌트를 찾겠다는 자세, 그런 자세를 가져야 자발적으로 일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집착력의 정체입니다.
--- p.72~73 「전력을 다하는 힘, 집착력」중에서
닛폰햄 파이터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일과는 놀라울 정도로 치밀하고 과학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오타니는 이를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예를 들어 등판 다음 날은 조깅이나 자전거를 타며 피로 물질 제거에 힘쓰고, 그다음 날은 완전히 휴식합니다. 그리고 3일째부터는 다음 등판을 위해 정해진 훈련을 철저히 소화했습니다. 이 습관은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등판 전 훈련은 면밀하게 짜여 있습니다.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와의 캐치볼, 벽을 향해 던지는 공의 개수도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오타니는 시즌 오프의 일과도 잘 짜 놓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단축된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오프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오타니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오늘은 오전 10시 45분부터 캐치볼을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10시에 야구장에 가서 움직이기 시작해 45분 동안 몸을 데우는 식이에요. 먼저 캐치볼을 하고, 불펜에 들어가서 뛰고, 배팅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돌아오는 식이죠. 연습에 관해서는 아쉬울 것 없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루틴’(반복적 일과)을 과소평가합니다. 하지만 루틴을 경시해서는 안 됩니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는 것’, 당신이 아무리 원대한 꿈을 꾸고 목표를 세웠다고 해도, 이러한 루틴을 무시하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p.82~83 「습관은 승자를 배신하지 않는다」중에서
오타니는 항상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행동을 했습니다. 오타니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 혼자의 힘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없앨 수 없습니다. 거기에 심혈을 기울일 수는 없는 거죠. 하지만 무관중이라 해도 TV로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플레이를 할 수는 있어요. 그렇다면 거기에 심혈을 기울이자는 거죠.” 여러분도 일상생활에서 ‘통제 가능한 요소’와 ‘통제할 수 없는 요소’를 잘 구분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악감정을 품은 탓에 인생을 즐겁게 살지 못합니다. 오타니는 항상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요소에 집중합니다. 즉,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전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운을 끌어들여 엄청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다음 페이지의 ‘감정 컨트롤 체크 리스트’에서 가능한 많은 항목에 체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러면 당신도 오타니 선수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감정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p.94~95 「내가 좌우할 수 없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