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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그림 읽기

: 고요히 치열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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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00g | 142*218*18mm
ISBN13 9788961964340
ISBN10 896196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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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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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위의 숭고함을 유지하기 위해 글을 썼다. 「줄타기 곡예사」의 그녀는 특별하지 않은 이가 고귀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알고 있었다. 자기 선택에 충실한 삶. 자기만 아는 희열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 그만 내려올 마음이 아니라면 계속되는 불안과 불만에 제 발을 묶어두기보다 줄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기쁨에 빠져드는 편이 더 숭고한 결정이었다.
---「프롤로그」중에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처음 마주했을 때, 마치 그림 속 거리의 행인이 된 듯 유리창 너머를 오래 주시했다. 작품은 그만큼 흡입력이 컸다. 그러나 그 안에서 내가 느낀 감정은 흔히 말하듯 단지 외로움과 쓸쓸함만은 아니었다. 작품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던 덕분인지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니, 작품에 흘러넘치는 단절과 적막에서 외로움보다는 편안함이 느껴졌다.
---「때때로 고독을 즐기는 사람들」중에서

서로를 떠나는 듯한 「디에프의 여섯 친구들」의 모습이 실은 그들 우정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사실이 내게는 이 작품 최고의 반전이었다. 이렇게 생각했다. 앞으로 만약 이 그림처럼 내가 너에게 고개를 돌리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면, 반대로 네가 나의 기쁨과 위로가 되었던 순간들을 반드시 기억해내 다시 한번 너를 바라보고 붙잡겠노라고.
---「그냥, 어쩌다, 멀어진 너에게」중에서

「스우파」가 내게 보여준 것은 다름 아닌 이기지 못한 경쟁에도 의미가 있고, 도전 자체로 감동을 줄 수 있으며, 승자와 패자 모두가 빛날 수 있다는 아름다운 경쟁의 가능성이었다. 물론 그들에게도 결과는 중요했다. 심사위원과 대중의 선택이 공개될 때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그러나 적어도 그들에게는 하고 싶은 무대를 했는지, 전심을 다했는지, 스스로에게 만족한지가 더 중요해 보였다. 그랬기에 저마다 멋진 무대를 만들어냈고, 패배가 예견된 경쟁이더라도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러한 경쟁 끝에는 승자도 패자를 ‘리스펙트’했기에 패자의 자존감은 무너지지 않았다.
---「그 시절 우리가 스우파를 사랑한 이유」중에서

처음으로 ‘관종들의 세계’에 입문한 소심 관종으로서 마주한 고민은 ‘어떻게 나를 표현할까?’였다. 원하든 원치 않든 내가 쓰는 언어에는 내가 담긴다. 주로 지식을 다루는 글쓰기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경험, 생각, 철학을 거치지 않고는 한 문장도 원활하게 조립되지 않는다. 결국 모든 창작물은 ‘나’라는 사람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리치게 되어 있다.
---「관종 시대의 자기표현법」중에서

젠틸레스키의 인생에서 관심은 꼭 필요하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관심은 양날의 검이 되어 그녀에게 명예도 주고 상처도 입혔다. 그 가운데 그녀는 항상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목소리를 냈고, 작품을 통해 자신의 진심이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랐다. 물론 작품으로 그녀의 전부를 알 수는 없다. 누구나 자기에게 유리하게 자기를 해석하고 드러내기 마련이니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 그래서 애써 기록으로 남긴 그 말들을 지금 우리가 400년의 시차를 극복하고 듣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종 시대의 자기표현법」중에서

죽음을 기억하고 죽음에 대비하며 살다보면 어느 날 불현듯 죽음이 찾아온다. 이 마지막 순간을 포착하는 중세 예술의 알레고리가 ‘죽음의 무도’다. 이때 죽음은 ‘죽음의 승리’에서와 같은 냉혈하고 비인격적인 살육자가 아니다. 그보다는 익살스러운 악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죽음은 잔뜩 신명 난 표정과 몸짓으로 풍악을 울리며 이제 막 삶을 마친 인간에게 다가온다. 이들의 역할은 아직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채 서 있는 인간을 죽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다.
---「죽음과 함께 춤출 수 있다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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