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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강화도

: 나를 채우는 섬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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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80*225*20mm
ISBN13 9791192997261
ISBN10 1192997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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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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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섬이다. 바람 부는 섬이다. 그러나 그 바람 속에는 역사의 흔적이 실려 있다. 강화도의 해안이나 내륙에는 어딜 가나 과거의 유산이 숨 쉬며 역사를 노래한다.
--- p.26

단군에서 시작한 제천의 전통이 성조(聖祖)인 고려 태조를 거쳐 후대의 국왕에게까지 이어졌고, 몽골의 침입을 피해 강화로 천도해서도 제천에 힘입어 나라를 보전했다는 역사적인 전통임을 드러냈다. 단군은 그 제사를 주관했던 제주(제사장)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 참성단은 단군을 제사하던 곳이 아니라, 단군이 제천하던 곳이었다. 단군을 제사하던 평양의 단군사당(숭령전), 황해도 구월산의 삼성사와 달랐다. 참성단(국가 사적)에서의 제천은, 몽골의 침입으로 개경에서 강화로 도읍을 옮긴 이후 시작됐다.
--- p.50

가신을 집 안 곳곳에 모심으로써 가옥은 신전(神殿)이 된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판테온 신전은 로마에 존재한 모든 신들을 위해 세운 만신전(萬神殿)으로 로마인의 관용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강화주민은 집을 만신전으로 만들어 많은 신을 포용하며 신과 함께 산다.
--- p.68~69

중생이 극락정토를 향해 반야의 지혜에 의지해 바다를 건널 때 타는 배가 반야용선(般若龍船)이다. 반야용선 사상에 익숙한 조선인들에게 ‘구원의 방주’ 개념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배 모양처럼 성당을 지었다는 해석이다. 강화성당 곳곳에 연꽃 문양과 십자가 문양이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인 셈이다
--- p.78

각각의 진과 보는 돈대(墩臺)라는 이름의 해안 초소를 2~5개씩 운영했다. 관측시설이자 방어시설인 돈대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나 ‘?’모양이 대부분인데 ‘?’ 이런 형태도 있다. 동서남북 해안을 빙 둘러 54개 돈대가 설치됐다. 강화도 남쪽 해안과 서쪽 해안에 경관이 특히 아름다운 돈대들이 여럿 있다.
--- p.87, 90

개경에서 강도로 삶의 터전을 옮겨온 관료들의 신앙활동과 관료-승려의 교류는 강도에서도 계속됐다. 관료들이 원당을 운영했고, 사찰에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강도시기 관료를 지낸 김중구(金中龜)는 강도에 들어온 뒤, 집 서쪽의 봉고사(鳳顧寺)를 수리했다. 1242년 100명의 선승을 맞이해 나흘간 공양하다 봉고사에서 세상을 떠났고, 강화도 남쪽에 있던 청동사(靑桐寺) 근처에서 장례를 치렀다.
--- p.106

고려가 몽골의 침략이라는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강화도를 최후의 보루로 결정한 것도 강화도의 영험함을 믿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부처님이 마군들을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으셨던 보드가야의 기운이나, 세계 최강의 몽골군과 맞서 싸운 용기를 제공한 강화도의 신비로운 기운은 서로 통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보면 아도 스님이 창건한 한국 현존의 가장 오래된 사찰인 전등사가 세워졌고, 고려의 팔만대장경 사업의 중심지였으며, 전통불교미술의 대미를 장식한 보문사 마애불이 공존하는 강화도는 그야말로 한국불교사의 산증인이다.
--- p.137

반격의 기회를 엿보던 양헌수의 눈에 문득 정족산성이 들어왔다. 11월 5일 주변 형세를 살피던 양헌수는 덕포진 북쪽 손돌무덤에서 불현듯 강화해협 건너 정족산성을 발견했다. 이날 양헌수는 “포수 500명이 바다를 몰래 건너가서 잠입하여 점거한다면 적은 우리 손바닥 안에 있을 것”이라며 정족산성에서 반격의 서막을 올릴 뜻을 세웠다. 강화해협을 건너 정족산성으로 들어가는 도하작전을 수립한 것이다.
--- p.141

전쟁을 앞둔 조선의 병사들은 부처님이 계신 전등사 대웅보전 곳곳에 이름이며 여러 글귀를 남겼다. 이름에 엮인 인간의 존재 의식,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병인양요 때 승군(僧軍) 50명이 참가했다는 전등사의 호국불교 사찰로서 면모는 단순하지 않다. 조선군의 두려움까지 감싸 안은 부처님의 품이 전등사였는지도 모른다.
--- p.145

몽골이 철군한 이후 몽골 침략에 대한 방어책의 논의는 1232년 2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진행됐지만, 쉽게 결정 나지 않았다. 최우는 강화도 천도를 원했지만 대신들 대부분이 ‘개경을 지키고 적을 막자’라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당시 최우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정무(鄭畝)와 태집성(太集成)만이 천도를 주장했다. 거듭된 논의에도 결론이 나지 않았고, 6월 최우는 자기 집으로 대신들을 불렀는데 이는 강화천도를 반대하는 대신들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됐다. 그런데도 대신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때 야별초지유(夜別抄指諭) 김세충(金世沖, ?~1232)이 회의장에 뛰어들어 천도론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세웠다가 최우에게 죽임을 당하자 더 이상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 p.152

군신기고문이란 임금과 신하들이 일심으로 그 대장경 조판에 즈음해 소원을 적은 글이라는 뜻이다. 대장경 완성은 1251년이니, 저 발원문은 그러한 대역사에 고려가 돌입하면서 그 사업을 부처님께 고하는 맹서문인 셈이다. 이 맹서문을 쓴 그해에 그는 벼슬길에서 물러났다. 공무원 생활 대미를 장식하는 그때 국가적 대사업의 팡파르를 올리는 글은 당연히 당대 최고의 문호로 일컫는 이규보가 쓸 수밖에 없었다.
--- p.172~173

1841년, 강화 전등사의 대조루(對潮樓)를 수리한 일이 있다. 대조루 불사에 참여한 인물 중 강화학파 정제두의 고손자 정문승(鄭文昇)과 이건창의 조부 이시원이 포함돼 있다. 이시원은 1855년 대웅전 중건 시에도 이름을 올렸다. 1899년에는 전등사 시왕전(十王殿)과 전각을 중수했는데, 「강화부전등사 시왕전여각전 중수기(江華府傳燈寺十王殿與各殿重修記)」를 이건창의 아우 이건승(李建昇)이 작성했다. 시주자 명단에 이건창, 이건방, 정원세 등 강화학파의 학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건창 일가가 전등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 p.184

1238년에 판각된 『마하반야바라밀경』 권13에 ‘대절도(大節刀)’, ‘진사임대절간(進士林大節刊)’으로 새겨놓은 임대절은 자신이 과거급제한 진사임을 밝혔다. 그리고 판각된 시기를 알 수 없는 『자비도량참법』 권9에는 ‘호장중윤김련(戶長中尹金練)’, ‘호장배공작(戶長裵公綽)’이라는 새김이 보이는데, 이는 지역사회의 여론 주도층인 호장이 참여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대장경판 판각에 주도한 각수는 다양한 계층과 여러 지역에서 참여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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