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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닿는 미래

서윤빈 | 허블 | 2023년 05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10건 | 판매지수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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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370g | 130*198*30mm
ISBN13 9791193078020
ISBN10 119307802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호리가 다쳤다는 사실이 사장의 귀에 들어가기까지는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다. 나와 노인은 사장에게 불려갔는데, 사장이 흥분해 일본어를 토하듯이 쏟아내는 바람에 나는 덜덜 떨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노인은 사장의 말을 묵묵히 듣다가 딱 한 마디만 하고 방에서 나갔다
─ 모든 페가수스는 날고 싶어 합니다.
--- p.38

그날 저녁에도 거대한 새장 모양을 한 철책 안에서 페가수스들은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담장들을 하나씩 점검하는 게 퇴근 전 내가 하는 일이다. 발목에 붕대를 감은 호리가 나를 알아보고 다가왔다. 나는 웃으며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후, 고무망치로 담장을 이리저리 때렸다. 담장은 잘 만든 종처럼 부드러운 공명음을 냈다.
--- p.40

─ 나아가는 것보다 중요한 건 돌아오는 것이다.
할망은 제1규칙을 명심하라며 한숨을 쉬었다. 해녀의 친구이자 한계는 숨이다. 선외활동복 하나에 담을 수 있는 산소는 최대 120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얼핏 충분해 보이지만, 그 산소가 호흡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우주 공간에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산소를 내뿜어 추진력을 얻어야 한다. 팔과 어깨, 허벅지에 달린 산소 추진기로 방향을 잡고, 모자란 거리를 메운다.
--- p.47

켈빈은 ‘원 앤드 투 앤드 스리 앤드’ 박자를 새며 나를 이끌고 천천히, 매듭 무늬를 만들며 돌았다. 활츠라는 춤이라고 했다. 몇 번 반복하자 나 역시 그 흐름에 익숙해져 박자를 듣지 않고도 켈빈에 맞출 수 있었다. 우리는 왈츠에 맞춰 삼무호 주변을 부드럽게 돌았다. 춤은 명줄이 삼무호에 칭칭 감길 때까지 계속 되었다.
--- p.74

우리는 아이에게서 우리의 모습이 사라지는 걸 원치 않았다. 우리와 닮은 아이를, 그 안에서 우리가 느껴지는 아이를 낳고 싶었다. 우리는 고민 끝에 필수적인 선택지들 외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다.
--- p.101

여전히 학교가 누군가를 따돌리는 공간이라면, 그래서 손쉽게 다른 아이들의 팔에 자상을 남기는 곳이라면, 라일라는 괜찮은 걸까. 섞이기 어려운 재료들을 그라인더에 넣고 갈 듯이 마음이 곤죽이 되어버리고 있는 건 아닐까.
--- p.104

그래도 마음에 날개 따윈 없으니까, 열심히 달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p.159

그녀는 이 우주선 안에서 유일하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재미있게도 그 사실이 그녀를 이 우주선 안에서 가장 무료한 존재로 만들었다. 우주선은 오직 미래를 위해서만 날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 p.178

B는 그렇게 말하며 드러누웠다. 나도 그를 따라 드러누웠다. 위로 좁아지는 벽 끝에는 성인 둘이 상체를 내놓을 만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 구멍 너머로 저녁 하늘이 보였다. 하지만 평소에 보는 것과는 다른 하늘이었다. 하늘이 광활하지 않고 도화지 위에 그려진 것처럼 평평했다. 그리고 별들은 검붉게 색칠된 도화지를 파낸 것처럼 단조롭게 하얬고, 묘하게 더 밝았다.
--- p.25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페가수스의 차례」

한쪽 날개가 부러진 페가수스를 돌보는 노인
인간과 환상 동물 사이의 우정과 치유 서사

「루나」

바다가 아닌 우주에서 해물 대신 광물을 채취하는 해녀
명줄처럼 흔들리는 정체성을 탐색하는 눈부신 여정

「유전자 가위 시대의 부모되기」

유전자 조작으로 특별한 아이들만 존재하는 세계
조작 없이 평범하게 태어난 딸과 부모의 세대 갈등

「마음에 날개 따윈 없어서」

자율주행자동차가 벌인 사고를 탐색하는 사설 탐정
인격 AI를 추적하며 깨닫게 되는 사랑의 학습 과정

「인플레이션 우주론」

은행으로부터 막대한 이자를 받기 위해 우주로 떠난 파이어족
그들이 떠나는 과정으로 드러나는 흥미진진 거시경제 메커니즘

「알파카 월드」

페루의 GDP가 한국을 앞지른 게 알파카 때문이라고 믿는 주인공
천만 원으로 알파카를 산 뒤 가족과 키우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그 낮은 별과 유물들」

눈앞에 공룡이 아른거리는 ‘나’의 천문 모임 탐방기
경주에 가서 만난 낯선 이와 오르는 한밤의 천문대

「NELL의 갑작스러운 발매 중단을 둘러싼 전말」

미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프로파간다의 증언
나의 전 애인이 미래 세계를 지배하는 극성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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