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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시키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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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82쪽 | 128*188*20mm
ISBN13 9791130411965
ISBN10 113041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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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즈미시키부
이즈미시키부의 출생 연도는 동시대의 다른 여성 작가와 마찬가지로 확실한 자료가 없다. 따라서 그녀를 둘러싼 육친, 또는 연인 등과 연령 차이를 고려해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 대략 978년 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친 오에노 마사무네(大江雅致)와 다이라노 야스히라(平保衡)의 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즈미시키부’라는 이름은 부친의 관직명인 ‘시키부(式部)’와, 첫 남편인 다치바나노 미치사다(橘道貞)의 부임지였던 이즈미(和泉) 지방의 지명에서 비롯했다고 전한다.
995년, 이즈미시키부는 18세에 다치바나노 미치사다(橘道貞)와 결혼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 이듬해에 미치사다와의 사이에서 딸 고시키부(小式部)를 출산한다. 미치사다의 이즈미 지방관 재임 기간은 999년부터 1003년까지로 알려져 있다. 다메타카 황자가 이즈미시키부 처소를 찾았다고 한다면 그 기간은 1000년부터 그 이듬해인 1001년 9월까지로 고작 1년 남짓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치사다는 이즈미시키부가 아닌 다른 처자를 동반해 새로운 임지인 무쓰 지방관 생활을 시작했는데, 애당초 두 사람이 결별하게 된 원인은 미치사다가 새로운 부인을 만들었기 때문이며, 이에 이즈미시키부도 아쓰미치 황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즈미시키부 생애에서 가장 농밀한 시기는 아쓰미치 황자와 함께한 때였을 것이다. 황자는 1007년 10월 2일 사망하므로, 1003년 4월 황자와의 관계가 시작된 이후 4년 정도의 짧은 기간이다. 이즈미시키부는 황자의 사십구재를 맞이해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만가를 읊는다.
아쓰미치 황자가 사망한 지 1년 반 정도 지난 1009년 봄, 이즈미시키부는 이치조(一?) 천황의 중궁 쇼시(彰子: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딸)를 모시는 여관으로 출사한다. 궁정에서 여관으로 지내는 동안 미치나가의 가신이었던 후지와라노 야스마사(藤原保昌)와 만나게 되고, 이윽고 결혼에 이른다. 결혼한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대략 1009년에서 1011년 사이로 추정된다. 야스마사는 야마토(大和) 지방 지방관을 거쳐 1020년에는 단고(丹後) 지방의 지방관으로 임명되었고, 이때 이즈미시키부는 남편을 따라 단고 지방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진다.
1027년 9월, 야마토 지방의 수령으로 가 있던 남편 후지와라노 야스마사를 대신해 황태후(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딸)의 사십구재에 참석해 옥으로 만든 장신구와 와카를 지어 올렸다는 기록(≪영화 모노가타리≫)이 그녀에 관한 마지막 기록이다. 당시 그녀의 나이 50세 무렵이다. 이후 그녀의 행적은 묘연한데, 58세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역자 : 노선숙
노선숙(盧仙淑)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즈미시키부 일기의 심정 표현>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쓰쿠바 대학 대학원 문예·언어연구과에서 <이즈미시키부 연구>로 석사 학위를, <이즈미시키부 가집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시가 표현의 유형과 통사적 고찰을 통해 시어의 생성과 변용, 그리고 그 의미에 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저서에 ≪에로티시즘으로 읽는 일본 문화≫(공저, 2013), 옮긴 책에 ≪마음에 핀 꽃?일본 고전문학에서 사랑을 읽다≫(역서, 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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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장맛비가 이어져 견딜 수 없이 무료한 요 며칠 사이, 잔뜩 구름 낀 날이 계속되는 장마철의 음울함에, 여자는 ‘앞으로 황자님과의 관계는 어찌 되는 걸까’라는 끝도 없는 수심에 잠겨 있었다. ‘구애하는 남자들은 많지만, 지금의 나에게 그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거늘, 세간에서는 그런 나를 곱게 보지 않고 이런저런 말들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이것도 다 내가 목숨을 부지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어디라도 좋으니 숨어 버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참에 황자님으로부터 편지가 당도했다.

계속되는 장맛비의 무료함을 어찌 보내고 계시오?

멈추지 않는
여름 장맛비, 이는
당신 그리는
나의 눈물이라네
그대 헤아려 주오

おほかたに
さみだるるとや
思ふらむ
君?ひわたる
今日のながめを

우울한 5월의 정취를 간과하지 않는 황자님의 자상한 배려가 기뻤다. 자신의 처지와 앞일에 대한 걱정으로 울적했는데 때마침 황자님으로부터 전갈을 받았으므로,

나를 그리는
당신의 눈물이라
알지 못한 채
사랑받지 못하는
처지 서글퍼했네

慕ぶらむ
ものとも知らで
おのがただ
身を知る雨と
思ひけるかな

라는 노래를 적고는, 다시 그 편지의 뒷면에 또 한 수의 노래와 글월을 적어 보냈다.
--- 본문 중에서

이런 전갈이 오고 간 뒤 이틀이 지나 해 질 녘에, 황자님께서는 아무런 기별도 없이 갑작스레 찾아오셔서는 방문 바로 앞에 우차를 대고서는 내리셨다. 어둠이 내리지 않은 이런 해 질 녘엔 여태껏 만나 뵌 적이 없었으므로 너무나도 수줍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황자님은 이렇다 할 이야깃거리가 없이 다만 종잡을 수 없는 말씀만 하시고서는 돌아가셨다.
그 후 며칠이 지났건만, 몹시 기다려질 정도로 아무런 연락도 주시지 않기에,

가을 저녁의
울적한 마음
달랠 길 없네
며칠 전 당신 모습
또 다른 이유였네

くれぐれど
秋の日ごろの
ふるままに
思ひ知られぬ
あやしかりしも

정말이지 인간이란 존재는….

이라는 노래와 사연을 적어 보냈다. 이에 황자님께서는,

요 며칠간 격조했소. 하지만,

당신은 몰라도
나는 잊지 않으리
세월 흘러도
그 가을날 해 질 녘
당신과의 만남을

人はいさ
われは忘れず
ほどふれど
秋の夕暮
ありしあふこと

이라는 답장을 보내 주셨다. 생각해 보면 종잡을 수도 없고, 믿고 의지할 수도 없는 이런 부질없는 노래에 삶의 기쁨을 느끼고 마음의 위안으로 삼으며 지내는 자신이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다.
--- 본문 중에서

어느덧 10월이 되었다. 10월 10일 무렵, 황자님께서 찾아오셨다. 방 안쪽은 너무 어두워 으스스하고 침침했으므로 황자님께서는 여자와 함께 문가에 누워서 너무나도 친근하게 이런저런 말씀을 해 주셨다. 황자님의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여자의 마음은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해졌다. 달은 짙은 구름에 가리어 있었고 때마침 차가운 비마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마치 두 사람을 위해 일부러 더할 나위없는 정취를 자아낸 듯한 정경이었으므로, 이런저런 생각에 심란해하던 여자의 마음에는 왠지 오싹할 만큼 한기가 느껴졌다. 심란해하는 여자를 보신 황자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이 이 여인을 나쁘게만 말하는데 이상도 하지. 내 눈앞에 누워 있는 이 여인은 이리도 마음이 여린 사람인 것을’이라는 생각에 안쓰러워하셨다. 한밤중이 되었건만 여자가 눈을 감은 채 수심에 잠겨 잠 못 이룬다는 것을 알아채시고는 여자를 깨워 노래를 읊어 주셨다.

“초겨울 비도
이슬도 닿지 않은
사랑의 팔베개
이상히도 젖어 있는
팔베개 소맷자락”

時雨にも
露にもあてで
?たる夜を
あやしく濡るる
手枕の袖

하지만 그녀는 단지 모든 것이 너무 힘겨워져 답변할 마음조차 들지 않았으므로 내리비치는 달빛에 아무런 말없이 주체할 수 없는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신 황자님께서는 애달파하며 “어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 겁니까? 내 노래가 너무 형편없어 마음에 드시지 않은 겝니까? 내가 쓸데없는 노래를 지었나 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황자님의 말씀에 그녀는 “어찌 된 연유인지 그저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럽니다. 황자님이 읊으신 노래가 귀에 들어오지 않을 리 없습니다. 두고 보세요. 당신이 읊은 ‘팔베개 소맷자락’을 한시도 잊지 않을 테니”라고 농담조로 얼버무렸다.
동트기 전 귀가하신 황자님께서는 어젯밤 여자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농밀하면서도 애잔한 분위기를 떠올리며, ‘그녀에게는 나 말고 의지하는 딴 남자가 없는 듯하니 애처롭군’이라는 생각을 하시고는 ‘지금 어찌 지내고 계십니까?’라는 서신을 보내오셨다. 이에 여자는 다음과 같은 노래를 읊어 보냈다.

밤새 흘린 눈물
오늘 아침엔 벌써
말라 있겠죠
나 위해 흘린 눈물
팔베개 소맷자락

今朝の間に
いまは消ぬらむ
夢ばかり
ぬると見えつる
手枕の袖

황자님께서는 여자의 노래에 ‘팔베개 소맷자락’이라는 구절이 있는 것을 보시고서는, 어젯밤 ‘팔베개 소맷자락은 잊지 않으리라’했던 여자의 말을 떠올리며 ‘역시 그녀는 매력적이야’라고 감탄하시며 이런 노래를 지어 보내셨다.

말라 버렸다
그대 생각하지만
아직도 흠뻑
젖어 누울 수 없네
팔베개 소맷자락

夢ばかり
?にぬると
見つらめど
臥しぞわづらふ
手枕の袖
--- 본문 중에서

이런 일이 있고 나서 이삼일이 지났건만 황자님으로부터는 아무런 전갈도 없었다. 믿음직스런 태도로 말씀하셨던 일은 대관절 어찌 된 것인지, 줄곧 그 생각을 하고 있노라니 밤에 잠도 잘 수 없었다. 잠은 오지 않고, ‘벌써 한밤중이 되었네’라는 생각을 하며 누워 있는데 이때 대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머나, 누굴까?’ 이 시각에 찾아온 사람이 누군지 전혀 짐작은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랫사람을 시켜 알아보니, 황자님이 보내신 편지를 전달하러 온 동자였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시각이었으므로, ‘내 마음이 그분께 닿은 걸까?’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기뻤다. 여닫이창을 열어 달빛 아래 편지를 펴 보니 이런 노래가 적혀 있었다.

지금 당신도
나와 같은 맘으로
보고 있는지
산 능선에 걸려 있는
청명한 가을 달을

見るや君
さ夜うちふけて
山の端に
くまなくすめる
秋の夜の月

황자님이 보내신 노래가 여느 때보다 가슴에 와 닿았기에 여자는 자기도 모르게 달을 바라보며 황자님 노래를 읊조렸다. 대문도 열지 않은 채 편지만 받아 보았으니 동자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생각에 얼른 답가를 지어 황자님께 전달하도록 건네었다.

밤이 깊도록
잠 못 이루지만
그대 생각나
달도 보지 못하네
그대 너무 그리워

ふけぬらむと
思ふものから
?られねど
なかなかなれば
月はしも見ず

황자님께서는 여자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노래를 보낼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답가를 받아 보시고서는, ‘역시 매력적인 여자야. 어떻게 해서라도 내 가까이에 두고 마음의 위안이 되는 노래를 화답하며 지내고 싶군’이라는 마음을 굳히셨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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