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돼지들1
eBook

돼지들1

[ EPUB ]
리뷰 총점8.8 리뷰 5건 | 판매지수 72
정가
5,000
판매가
5,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7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9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5만자, 약 5만 단어, A4 약 97쪽?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작전계획 5027'

그것이 실제로 수립된 북폭 시나리오의 명칭이었다. 공격일은 1996년 6월 15일. 북한 영변의 핵 시설에 대한 폭격을 목적으로하는 ....백만명 이상의 생명을 볼모로하는...계획은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정보를 입수한 한국정부가 강력하게 제동, 한국내 모든 미국인들 출국금지.
--- 본문 중에서
민수는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꽃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음.... 민들레도 좋구요, 은방울꽃도 좋구요, 붓꽃, 패랭이꽃, 돌꽃, 옥잠화, 금낭화. 능소화. 달개비, 마타리.참나리, 산괴불주머니, 맨드라미도 좋구요. 앵초, 노루오줌, 솔나리, 금강애기나리, 촛대승마. 개별꽃, 털동자꽃, 그리고 깽깽이 풀꽃도 예뻐요. 우리나라꽃은 아무거나 좋아요.'

은영의 입이 딱 벌어졌따. 그 많은 꽃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올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 본문 중에서
"이제 내가 해줄 얘기는 다 했네. 내가 아는 민수의 얘기는 이게 다일세."

정 형사는 긴 한숨을 내쉬며 말을 끝맺었다. 그러자 민호가 다그치듯 물었다.

"그럼 형은요? 형은 그 뒤에 어떻게 됐어요?"

"거기까지는 나도 모르네. 그 뒤로 민수를 만난 적이 한번도 없으니까."

"정 형사님, 부탁입니다. 형이 어디에 있는지, 아니 살았는지 죽었는지, 생사만이라도 알 수 없을까요? 부탁입니다."
민호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사정했다.

"자네 형제 사연은 참 안타깝지만 별도리가 없네. 소식이 끊긴지 이십 년이 다 됐는데 난들 어떻게 알 수가 있겠나? 그저 백방으로 수소문해보는 수밖에."

그 말에 민호의 어깨가 축 처졌다. 이어 눈에서 굵은 눈물 방울이 뚝 떨어졌다. 그 모습에 정 형사도 목이 메는 듯 혼잣말로 중얼 거렸다.

"허어 참, 운명 치고는 얄궂구먼. 그때 민수가 조금만 일찍 전화를 걸어왔더라도 이렇게 생이별을 하지는 않았을 텐데......기구하이."

민호는 정형사의 집을 나왔다.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날 밤, 형이 왜 그렇듯 슬픈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았는지, 형이 왜 다시 돌아오지 못했던 것인지.

형은 긴긴 시간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원장의 성적 학대를 감내해야 했다. 오로지 동생인 나를 위해. 그뿐 아니다. 형은 나를 만나려고 밀항까지 하려 했다. 오로지 나 하나만을 만나기 위해 숱한 밤들을 가슴 졸이며 어두운 항구를 배회했을 형.

형이 그러고 있을 때 나는 무얼 하고 있었던가. 양부모님 밑에서 잘 먹고 잘 입고, 아무 걱정 없이 공부하며 행복에 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 않았던가. 돌이켜보면 형이 나를 걱정하고 있을 때, 나는 형을 걱정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사랑받을 생각만 하고, 사랑을 줄 생각은 하지 못했다.

민호는 물밀 듯이 밀려오는 회환에 몸을 떨었다. 형의 얼굴만이라도, 아니 뒷모습만이라도 보고 싶었다.
--- 본문 중에서
"이제 내가 해줄 얘기는 다 했네. 내가 아는 민수의 얘기는 이게 다일세."

정 형사는 긴 한숨을 내쉬며 말을 끝맺었다. 그러자 민호가 다그치듯 물었다.

"그럼 형은요? 형은 그 뒤에 어떻게 됐어요?"

"거기까지는 나도 모르네. 그 뒤로 민수를 만난 적이 한번도 없으니까."

"정 형사님, 부탁입니다. 형이 어디에 있는지, 아니 살았는지 죽었는지, 생사만이라도 알 수 없을까요? 부탁입니다."
민호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사정했다.

"자네 형제 사연은 참 안타깝지만 별도리가 없네. 소식이 끊긴지 이십 년이 다 됐는데 난들 어떻게 알 수가 있겠나? 그저 백방으로 수소문해보는 수밖에."

그 말에 민호의 어깨가 축 처졌다. 이어 눈에서 굵은 눈물 방울이 뚝 떨어졌다. 그 모습에 정 형사도 목이 메는 듯 혼잣말로 중얼 거렸다.

"허어 참, 운명 치고는 얄궂구먼. 그때 민수가 조금만 일찍 전화를 걸어왔더라도 이렇게 생이별을 하지는 않았을 텐데......기구하이."

민호는 정형사의 집을 나왔다.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날 밤, 형이 왜 그렇듯 슬픈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았는지, 형이 왜 다시 돌아오지 못했던 것인지.

형은 긴긴 시간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원장의 성적 학대를 감내해야 했다. 오로지 동생인 나를 위해. 그뿐 아니다. 형은 나를 만나려고 밀항까지 하려 했다. 오로지 나 하나만을 만나기 위해 숱한 밤들을 가슴 졸이며 어두운 항구를 배회했을 형.

형이 그러고 있을 때 나는 무얼 하고 있었던가. 양부모님 밑에서 잘 먹고 잘 입고, 아무 걱정 없이 공부하며 행복에 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 않았던가. 돌이켜보면 형이 나를 걱정하고 있을 때, 나는 형을 걱정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사랑받을 생각만 하고, 사랑을 줄 생각은 하지 못했다.

민호는 물밀 듯이 밀려오는 회환에 몸을 떨었다. 형의 얼굴만이라도, 아니 뒷모습만이라도 보고 싶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