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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

띵 시리즈-02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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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90g | 115*180*20mm
ISBN13 9791192908519
ISBN10 119290851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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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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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느 날 외계인에게 납치당해 다짜고짜 한국인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면 일단 “아니 근데 진짜”로 말을 시작한 다음에, 외계인 선생님들 점심은 드셨냐고 물어보고, 양말을 찾으면서 “야항마아알이~ 어디에 이있지~”를 흥얼거려주고는, 떡볶이가 얼마나 맛있는지 역설할 것이다. 어느 정도 맵냐고 하면 신라면 정도 맵기라고 대답하면 된다. 내가 아무리 매 끼니 요거트에 파스타를 먹고 산삼이 새겨진 수저 세트는 애저녁에 나눔을 했더라도 나는 여전히 한국에서 나고 자란, K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인 것이다. 나의 떡볶이 사랑이 그것을 증명한다.
---「프롤로그 : 그래도 나는 K-인간」중에서

우리가 떡볶이를 맛있다고 학습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 단맛에 길들여진 것도 잘못이 아니다. 인간은 원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열량이 포함되어 있다는 증거로서 본능적으로 단맛을 좋아한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거나 하등한 취향인 것도 아니다. 나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떡볶이도 좋아한다. 물론 마라샹궈도 토마토 파스타도 좋아한다. 거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떡볶이란 무엇인가」중에서

시험 기간이 끝나면 치르는 나만의 의식이 있었다. 시험 마지막 날에만 누릴 수 있는 사치였다. 친구들과 놀러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그런 일도 줄어들었고, 보통은 며칠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계획은 다음과 같다. ① 집 근처 만화방에 가서 만화책을 빌린다. ② 집 근처 떡볶이집에서 떡튀순을 산다. ③ 집에서 만화책을 보며 떡튀순을 먹는다. ①은 종종 생략되기도 했지만 ②는 시험 마지막 날 루틴으로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험이 끝나는 날이면 떡볶이를 먹을 생각에 입맛을 다셨다.
---「시험도 성적도 잠시 잊고」중에서

떡볶이를 두고 토론을 벌일 주제는 많고 많지만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쌀떡이냐 밀떡이냐 하는 문제다. 뭐 솔직히 말하면 나는 어떤 논쟁이든 ‘처먹’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밀떡과 쌀떡 모두 좋아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좀 더 가는 건 밀떡 쪽이다. 말랑말랑하고 양념이 속까지 깊이 배는 고소하고 달달한 맛. 특히 당일 생산된 판밀떡의 식감과 풍미는 압도적이다.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는 밀떡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생각했다. 세상이 생각보다 정의롭구나!
---「쌀떡이냐 밀떡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중에서

그렇다면 좋은 떡볶이란 무엇인가? 좋은 떡볶이는 맛있는 떡볶이인가? 맛있다는 것은 주관적인 감상이 아닌가? 객관적으로 맛있는 떡볶이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객관적인 맛있음은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가? ‘좋음’이 ‘맛있음’이 아니라면, 음식을 만들어 파는 음식점의 본질이 다른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합당한가? 위생이나 재료 상태, 점주와 본사의 관계, 지점과 아르바이트생의 관계는 ‘좋음’에 어느 정도의 자리를 차지하는가? ‘좋음’은 누구에게 ‘좋음’인가? 여기서의 ‘좋음’은 사회적 ‘좋음’까지도 포함하는 것인가? …죄송하다. 철학자들은 원래 성가신 인생의 질문을 보따리에 이고 행복한 사람들의 뒤꽁무니를 좇아 달려가는 이들이다.
---「그날 우리가 함께 먹은 것은」중에서

그런데 며칠이 지나 작업실 의자에 앉아서 머리를 쥐어뜯는데, 그 떡볶이가 또 생각나는 거다. 돌았군, 돌았어. 이래서 거기가 유명하구나. 거기 앉아서 부채질을 하며 떡볶이를 먹고 맥주를 꿀꺽꿀꺽 마시는 사람들이 떠올랐다. 다들 어떤 마음으로 거길 갔는지 대충 알 것 같았다. 힘들게 하루를 보내고 지친 마음으로 찾는 곳. 매움으로 속상함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곳. 그날도 퇴근 후에 그 떡볶이집에 들렀다. 이번에는 정신 차리고 순한 맛을 선택했지만 왠지 기분은 좋았다. 비슷한 마음으로 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힘을 내고 있는 것 같아서.
---「위장을 내놓을 테니 쾌감을 주시오」중에서

평일이고 휴일이고 밤이고 낮이고 일을 하다 보면 컨디션 유지고 뭐고 일단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는 강력한 욕망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가장 간편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실은 엄청난 노력의 결과로 컨디션을 유지해온 것인데도, 간사한 뇌는 계속 컨디션이 괜찮았으니 좀 거친 음식을 많이 먹어도 마찬가지로 괜찮을 것이라는 착각을 정당화한다. 며칠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맵싹한 떡볶이와 바삭한 튀김으로 날려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뇌를 지배할 때면 이번엔 무슨 떡볶이를 먹어볼까, 싶어지는 것이다. 사람들이 뭐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안 하나, 지키기 힘들어서 못하지. 그래서 나는 이런 갑갑한 마음을 잘 쌓아두었다가 한번에 해소하곤 한다. 좋아, 오늘은 떡볶이다! 하는 마음으로.
---「손 없는 날, 아니 일 없는 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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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주는 행복과 위안을 모르는 사람과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만큼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만약 ‘떡볶이 사랑 대회’가 열린다면 나는 1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우리의 깊은 떡볶이 사랑에 대해, 김겨울 작가가 글을 써준 것에 큰 대리만족을 느낄 따름이다. 줄 서서 먹는 떡볶이 맛집부터 엄마표 떡볶이, 매운 프랜차이즈 떡볶이, 로제 떡볶이, 짜장 떡볶이, 전골 떡볶이, 각종 밀키트까지, 그녀의 떡볶이 자랑을 읽는 내내 침이 고인다. 떡볶이와 함께한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들은 덤이다. 세상의 모든 떡볶이는 옳다고, 대신 외쳐주어서 고맙습니다.
- 김소영 (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찾았다! 나의 떡볶이 메이트! 기름에 고추장을 볶아 떡볶이를 만든다는 구절에서부터 확신했다. 떡볶이에 대한 인사이트가 남다를 것이라는 걸. 첫 장부터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나와 이보다 잘 통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기분이 고조되었다. 언젠가 함께 김겨울과 함께 떡볶이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아마도 3박 4일은 거뜬히 지새우지 않을까 싶은데…. 아! 그나저나 맛없는 짜장 떡볶이는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
- 떡볶퀸 (유튜브 <떡볶퀸>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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