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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혁명의 미래다

교육은 혁명의 미래다

: 죽은 학교 살리고 삶의 교육 일구는 교육 혁명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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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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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90g | 152*223*20mm
ISBN13 9791155310335
ISBN10 11553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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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제작하고 싶은 야심이 있는 사람들은 관련 기술과 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이름 있는 영화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연줄과 안면 트기를 거쳐 쌓은 사회 자본이 없으면 창작이든 기술직이든 일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심지어 예전에는 학사 학위면 충분하던 ‘인턴’이라는 애매한 자리를 얻으려 해도 경영 관리학 석사 학위인 MBA가 필요할 정도다. …… 또한 병원과 요양소와 간호 분야의 주요 전문직이 빠르게 확장되는 바람에 많은 노동 계급이 선택하던 보건직도 이제는 기관들과 고용주들이 최소한 학사 학위를 요구하고 석사 학위를 선호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 이것은 교육 대학이나 간호 대학이 ‘더 나은’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통제의 문제다. 취업 시장은 더 많은 과목을 듣고 더 많은 학위를 따는 과정을 통해 당신이 체제에 복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p.36

학교 교육 내부에서 일어나는 수업 체계의 변화는 유례없이 새롭고 또한 불온하다. 교육은 줄고 수업 시간만 늘었다. 불완전하나마 위용을 자랑하던 미국의 유동적 계급 체계는 거의 무너졌다. 학생들은 학위를 얻는 과정을 그저 인내심 테스트라고 생각하며, 대학에서 비판적인 교육을 받으리라는 기대는 아예 하지 않는다. 반지성적 토양이 정착된 사회에서 노동 계급의 젊은이들이 진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없는 현실이 문제다. 최상의 비판적 사고를 공급하던 노동운동과 좌파가 쇠퇴하면서 이제 학생들 곁에 아무도 없다. …… 이 시대의 노동조합은 조합원들과 노동 계급의 이익은 물론 지적이고 정치적인 발전을 중시하는 운동이 아니라, 생존 업무에 매달리고 있다는 말밖에 달리 적당한 표현을 찾을 수 없는 서비스 업체하고 비슷하다. ---p.37

산업화 시대 이후 노동 계급 지식인들은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분명 공식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미국 작업장 문화의 하나였다. 거의 모든 작업장에는 다른 노동자들에게 법이나 노동조합 협약이나 당대의 정치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노동자가 적어도 한 사람은 있었다. 이 사람들이 일반 교육의 공급원이었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 학교를 다녔든 다니지 않았든 노동자 지식인들이 1950년대 말까지 어떤 대학 교육도 받지 않은 사실은 분명하다. 학교는 노동자 지식인이 가지고 있던 지식의 주요 원천이 아니었다. ---p.75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퓨터 분석가와 엔지니어는 두 등급으로 나뉜다. 어떤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정 임금을 받을 뿐 아니라 스톡옵션, 의료보험, 유급 휴가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누리는 반면, 다른 노동자들은 기업 직원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계약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윤은 의료나 교육 자선 사업에 들이는 노력에 가려 은폐된다.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은 수십억 달러이고 기부금은 수천만 달러다. 노동 관행과 경쟁력의 관점에서 너그러운 기업 이미지를 창출하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고등학교 혁신 문제도 후원한다. …… 이것이 바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게임의 실상이다. 기업은 특히 교육 분야에서 너그러운 후원을 늘 강조하지만, 동시에 세상은 전지구적 기업 자본 때문에 날마다 뒤집히고 있다. ---p.94

10년 동안의 시행착오 끝에 장거리 통신 교육이 부활하고 있다. 대학 교육 관련 투자를 체계적으로 폐기하고 있는 세계 상황을 고려할 때, 민주화라는 허울 좋은 이름 아래 비용을 줄이자는 요구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추세가 힘을 얻는다면 매우 적은 학생과 교수는 강의실 수업이라는 호사를 누리는 반면, 다른 많은 학생들은 교수 한 번 만나지 못하고 친구들과 대화 한 번 나누지 못한 채 졸업장을 다는 교육 형태가 출현할지도 모른다. ---p.131

대학은 새로운 정규직 교수를 고용하지 않고 1~2학년 학급의 규모를 늘려 조교에게 50명이 넘는 학생을 가르치게 하는 방식으로 학부생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 대응했다. 1971년 럿거스 대학교에 입학한 내 아들은 수강생이 300명이나 되는 수업에 들어간 이야기를 했다. 주 1회 강의를 하는 담당 교수는 근무 시간에 찾아가도 만날 수 없었다. 학생이 대학을 접촉하는 주요 통로는 주 2회 잠깐 조교를 만나는 게 전부였다. ---p.162

공립 대학의 투쟁 전선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중 하나는 교수진의 권력을 확대하라는 요구를 우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주 의회를 향한 투쟁이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교수, 사무직 직원, 대학원생, 설비 관리 직원 노동조합이 모두 투쟁에 참여해야 한다. 노동조합과 조합원은 경영진과 지배권을 공유하는 일이 자신이 상관할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교수 조합원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위계적 태도와 가치관부터 바꿔야 한다. 왜 대학의 주임, 조교, 시간 강사, 설비공이 지배권 공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까? 가차 없는 비용 삭감과 예산 적자가 횡행하는 이 시대에 대학이라는 공동체는 점점 더 자주 발생하는 조직적 감원, 교수와 직원의 권한 약화 등 구조적 변화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답도 있다. 대학에서 일한다는 게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대부분의 노동자에게 평생을 좌우하는 직업 선택이라면, 다양한 정책 쟁점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은 교수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p.207

최상의 노동조합 조직가는 기본적으로 교육자다. 이상적 환경에서 노동조합 조직가들의 직무는 핵심 노동 활동가에게 법적 수단과 노동조합 연대의 원칙과 지식을 제공해 활동가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일이 일자리를 내걸 만큼, 또는 최소한 힘들게 얻은 자유 시간을 포기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동료 노동자들을 설득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노동조합 조직가는 일상적인 조직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조직가는 직장 내부의 모든 위원회 구성원을 ‘훈련 시켜’ 고용주의 인정을 얻어낸 노동조합이 어떤 활동을 하고 무슨 성취를 할 수 있는지 묻는 많은 질문에 위원회 구성원들이 대답할 수 있게 한다. 이런 방식으로 위원회 자체가 단체 교육자가 된다. 공장이나 사무실에서 위원회는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고용주의 분열 책동, 다시 말해 “노동조합은 회사랑 상관없는 파괴 세력이다”,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돈만 빼앗아갈 뿐 특별한 혜택은 주지 않는다”, “노동조합이 승리하면 결국 회사는 업계에서 퇴출된다” 등의 책동에 대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때때로 노동조합의 위원회들은 노동조합이 파업주의자들이며, 노동자들은 장기 파업에 따른 재정적 손실을 만회할 수 없다는 협박과 비난에도 맞대응해야 한다.---pp.211-212

그람시가 여러 제도 중 교육에 꽤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까닭은 파시즘이 소멸한 뒤에도 학교는 사회를 통치하는 과정에 대중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위대한 그람시주의자 루이 알튀세는 법과 법원, 경찰과 군대와 감옥 등 국가의 억압적 장치에 반대되는 이데올로기 장치 중에서 교육 기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학교는 특히 뛰어난 국가 기관으로서,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지배 질서 속에서 적합한 경제적 지위와 정치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게 준비시킨다. ---p.230

프레이리는 인간이 되려고 하는 “존재론적 소명”이라는 개념을 불러들인다. …… 여기서 존재론적 소명이라는 개념은 가장 억눌린 사람들을 ‘위한’ 보편적 인간화의 실천이 아니라 억눌린 사람들이 주체가 되는 보편적 인간화의 실천을 말한다. 진정한 해방 실천은 자기 자신만을 해방하는 혁명적 행위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화의 진정한 소명은 모든 인류를 해방하는 것이다. 해방돼야 할 인류에는 압제자뿐만 아니라 교사처럼 엘리트 계급 중 억눌린 사람들과 함께하려 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교육이라는 수단으로 지배를 영속시키는 사람들까지 포함된다.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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