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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죽이기

: 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

유창선 | 새빛 | 2023년 08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11건 | 판매지수 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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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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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530g | 150*220*18mm
ISBN13 9791197471797
ISBN10 119747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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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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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죽이기』라는 제목은 이제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평가나 호불호의 입장을 담고 있지 않다. 다만 지난 대선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건희’라는 이름은 마타도어와 선동정치의 집중적인 타깃이 되었다. 하나의 정치적 현상이 되었던 그 내용은 이 책에서 당연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하는 정치인 당사자가 아니라 그의 배우자를 집중적인 선동과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프롤로그」중에서

광우병 괴담은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반대를 위해 만들어낸 정치적 선동이었던 셈이다. 물론 당시 정부가 국민건강과 직결된 협상을 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잘못은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런 괴담이 정당화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15년 전 그런 괴담을 앞장서서 퍼뜨렸던 학자, 언론, 유명인 등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주장이 사실과 달랐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세월이 지난 지금, 그런 괴담을 믿었던 과거의 나, 하지만 이제는 미국산 소고기를 태연하게 잘 먹고 있는 나 사이에서의 민망함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내 머리로 판단하지 않고 혹세무민하던 사람들의 얘기에 쉽게 넘어간 자신의 모습에 대한 수치심 같은 것이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증오와 저주의 마음으로는 결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없다. 하지만 이제 과거 민주화운동을 했던 세대의 모습들에서도 화석이 되어버린 것 같은 완고함을 느끼게 된다. 나 또한 그 시절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지만 아직도 세상의 모든 것을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가르고 상대는 오직 악마들이라고 믿는 모습들을 보면 높은 벽을 느끼게 된다. 자신들의 극단적 신념에 대한 독선과 아집, 그것은 나이 들어가면서 고집불통이 되는 어떤 노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윤석열-김건희’라는 악마와 싸우는 정치」중에서

김 여사가 ‘쥴리’였다는 주장이 친민주당 유튜브 방송들에서 제기되었을 때도 민주당은 뒤에서 즐기는듯한 태도를 보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쥴리 의혹’ 관련 기사를 게시하며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는 글을 올려 마타도어의 유포에 가세했다. 민주당의 우군인 김어준씨는 방송에 ‘쥴리’ 목격자를 출연시켜 마타도어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쥴리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안해욱씨, 역시 ‘쥴리’를 집요하게 주장한 ‘열린공감TV’ 관계자들은 이제 줄줄이 기소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아무리 대선 승부가 절박했어도 민주당이 분명하게 선을 그었어야 할 내용의 것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팬덤 지지자들은 지금도 포털의 댓글에서 아직도 ‘쥴리’를 찾고 있다.
---「민주당은 왜 ‘김건희 악녀 만들기’에 올인할까」중에서

민주당이 대선 이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김건희 저격’에 올인하다시피 하는 이유는 윤석열 정부를 흔드는 가장 약한 고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이상의 효과적인 공격 무기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민주당이 정치의 본령에서 벗어나 있는 대통령 부인의 장신구나 강아지까지도 시시콜콜히 의혹으로 키우는 것도 그런 정치적 효과를 노린 이유일 것이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된 김건희」중에서

신념의 정치를 절제하고 자기를 의심할 줄 아는 정치와 균형을 맞추어야 정치는 파멸을 피할 수 있다고 오크숏은 강조했다. 스토킹과 다를 바 없게 된 우리 정치는 자신에 대한 의심은 없이 신념의 극단만 좇던 정치의 결과이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판화집 ‘로 스 카프리초스’(변덕들)의 43번째 작품에 쓰여있는 말이다.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깨어난다.”
---「‘한동훈 청담동 바’ 선동이 유통되는 방식」중에서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둘로 쪼개졌던 나라와 국민이다. 그런데 이제 ‘바이든’이라고 믿는 국민과 ‘날리면’이라고 믿는 국민으로 나라가 두 동강 났다는 탄식이 나온다. 22대 총선에서 다시 승패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금의 이 전쟁이 멈출 것 같지 않다. 이 정치를 어찌할꼬.
---「윤석열 대 반윤석열, 전쟁이 된 정치」중에서

그러나 진보를 표방했던 진영이 민심 이반으로 정권을 내주게 된 원인에 대한 성찰 없이, 저들이 잘못하니까 우리들이 다시 나서야 한다는 사고에 그친다면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보수가 잘못한다고 ‘그때 그 사람들’이 면죄부를 받고 나서는 것은 답이 아니다. 이는 보수와 진보 두 진영이 돌아가면서 권력을 주고받는 악순환의 무한 연장을 의미할 뿐이다. 그러니 과거 혹은 현재의 잘못에 대한 뼈아픈 성찰의 과정 없이 팬덤들의 맹목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진행되는 이 모든 광경에서 역사에 대한 고민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김남국 코인과 박원순 다큐, 성찰 없는 진보」중에서

그렇게 국민통합의 길을 갔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민주당이었건만, 이제는 상대를 악마로 만드는 데만 몰두하며 공존을 거부하는 정당이 되고 말았다. 김대중과 노무현은 정치가 무엇인가를 알던 지도자들이었다. 정치란 민심을 따르며 상대와 공존하고 타협하는 것임을 두 사람은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 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더이상 김대중과 노무현이 아니라 ‘처럼회’가 되었다. 이제라도 민주당이 민심에 맞서온 극단주의와 결별하지 못한다면 2024년 총선에서도 다시 심판 당할지 모른다. 다시 김대중과 노무현이 보였던 통합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극단주의와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것인지, 민주당에게는 선택의 시간이다.
---「민주당에는 김대중도 노무현도 없다」중에서

우리가 문제 삼아야 할 것은 팬덤정치가 낳은 극단적이고 반이성적인 정치문화이지, 그것이 친문의 것이냐 친명의 것이냐가 중요하지는 않다. 그 수혜자가 누구냐에 따라 좋은 팬덤정치가 있고 나쁜 팬덤정치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친명도 친문도 아닌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여 팬덤정치를 끊어내고 극단주의 정치의 물갈이를 선도해야 하는데, 이것을 해낼 만한 구심이 없는 것이 민주당의 현실이다. 그래서 민주당의 앞길은 짙은 안개에 가리어져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팬덤정치와 결별할 수 있을까」중에서

진영의 팬덤들은 매일같이 김어준 방송에 환호하며 그가 쏟아내는 말들을 통해 정치를 이해하곤 했다. 이는 우리 정치가 갈수록 극단주의화되었던 일련의 상황과 맞물려 있다. 그리고 민주당은 김어준 씨의 방송을 즐기며 사실상 ‘김어준-민주당’ 연대를 구축했다. 민주당의 정치인들은 김 씨의 섭외가 있으면 달려가 온갖 선정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며 팬덤들의 지지를 얻는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니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남긴 것」중에서

원전 오염수에 대한 논란이 극과 극을 달리니 지켜보는 국민으로서는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분간하기 어렵다. 위험성 여부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와 판단의 과정을 건너뛴 채 정치적 주장만 앞서가는 형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를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오염수 방류는 인체에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진영에서는 인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양극단의 주장만 부각되고 있다. 과학적으로 분석되고 판단되어야 할 사안이 정치적 진영논리에 따른 예단에 의해 좌우되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이다. 광우병을 둘러싼 논쟁이 있은 지 1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로부터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우리 정치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과학에 우선하는 진영논리」중에서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안전사회를 다짐했지만 이태원 참사가 또 일어났다. 아무리 다짐해도 앞으로도 이 같은 재난은 언제든 갑작스럽게 우리를 덮쳐올 수 있다. 그래도 우리는 지난 참사로부터 교훈을 얻어 조금이라도 나은 안전 환경을 구축하여 끔찍한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재난을 정치적 공방 거리로 만드는 일보다 그런 재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본질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끔찍했던 참사의 교훈을 제대로 기억하는 길이다. 재난이 낳은 참사 앞에서 정치적 공방을 주고받으며 기싸움에 매달리는 듯한 모습들은 그래서 유감스럽기만 하다.
---「이태원과 세월호, 두 참사는 같은가 다른가」중에서

‘차이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질 들뢰즈에게 ‘차이’는 인간의 삶을 고양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네의 ‘수련’ 연작은 동일한 그림들의 반복이 아니다. 모네의 눈에 보이는 수련마다 물, 흙, 빛, 공기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모네는 그때마다 다른 수련의 모습들을 반복해서 그린 것이다. 수련들에게 차이가 없으면 모네는 더이상 수련을 그릴 수 없게 된다. 그러니 다양한 차이들은 인간의 창의적 행위를 낳는 내적 에너지가 된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의 차이들은 그 사회를 살아 있게 만든다. 아무리 숭고한 이념과 대의를 내걸었던 사회도 하나의 생각으로 획일화됐을 때 결국 활력을 잃고 죽어 간다. 그 결과가 사회의 몰락이었음은 인류 역사의 경험들이 말해 준다.
---「전장연 시위와 이태원 참사, 그리고 생각의 차이」중에서

그러나 비판을 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이번에 등장한 ‘일광’ 논란처럼 어처구니없는 마타도어를 등에 업는 방식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비판은 정책의 내용에 대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지, 국민감정을 선동하는 식의 비이성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죽창가’가 상징했듯이, 국민을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으로 가르는 일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낳았는지는 이미 경험한 일이다. 패트리샤 로버츠-밀러 교수는 『선동은 쉽고 민주주의는 어렵다』는 책에서 “정치 문화에서 선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우리의 문제고, 문제의 해결 역시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말한다. 저급한 선동이 번번이 위세를 떨치는 현실은 우리의 문제이다.
---「‘친일 횟집’ 논란, 선동이 이성을 누르는 사회」중에서

세상에는 악하기만 한 인간도, 선하기만 한 인간도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의 인간은 선과 악이 혼재되어 그 사이 어디쯤에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평생을 존경받으며 살아온 박 전 시장의 마지막이 그렇게 끝나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고 고인의 명예를 위해 피해자를 거짓말쟁이로 만들며 다시 고통을 안기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자신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마음속에 묻고 피해자를 위로하는 것이 그래도 한 시절 ‘진보’를 말했던 사람들이 보여야 할 예의가 아니겠는가. ‘박원순 다큐’는 개봉하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의 퇴행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윤리이다.
---「‘박원순 다큐’에게 진보의 예의를 묻는다」중에서

렘브란트의 그림 ‘돌아온 탕자’에서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을 두 팔로 안아 품어주고 있다. 자식은 무릎을 꿇은 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등을 어루만지며 용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그렇게 뉘우치는 자식들도, 용서할 자격을 갖춘 어른들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어떻게 된 것이 나이 든 사람들부터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는 세태가 되어버렸다. 어른들부터가 모두 진영과 편으로 갈라져 싸우는데 갇혀버린 것이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젊은 자식들도 굳이 반성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조민과 정유라, 두 딸들을 탓하기 이전에 이런 현실을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먼저 어른들이다.
---「조민과 정유라의 설전,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중에서

물론 강경으로만 치닫는 민주당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국민통합이나 협치라는 구호가 공허한 것임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분열과 갈등의 최종 책임은 집권세력에게 따르는 것이 정치다. 선택의 열쇠는 윤 대통령의 손에 쥐어져 있다. 중도 민심의 지지를 포기하여 심판받는 정권으로 명맥을 이어갈 것인가, 다시 중도확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길로 가려 할 것인가. 누구보다도 윤대통령이 선택해야 할 때이다.
---「보수정부는 국민통합을 하고 있는가」중에서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넘어서는 동시에 실패했던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의 역사 또한 넘어서는 길을 갔어야 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인재풀에는 과거 보수정권 시절의 ‘그때 그 사람들’만이 넘쳤고, 여당인 국민의힘도 보수정권 실패에 책임이 있던 정치인들이 그대로 부활하는 낡은 질서를 보여주고 있다. 정권의 보수성을 강화하고 강경한 힘에 의존하는 것이 활로가 아님을 윤석열 정부는 간과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가야할 길은 힘에 의한 ‘통치’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정치’여야 한다. 윤 대통령의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이 자기 생각에만 갇히게 만드는 ‘독’이 되지 않고, 겸허하게 성찰과 소통의 길로 가게 하는 ‘약’이 되기를 바란다.
---「윤 대통령 지지율 회복의 딜레마」중에서

반지성주의는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지성주의로 극복해야 한다. 윤 대통령도 반지성주의를 말하려면 자신과 자기 진영 내부에서 발견되는 반지성주의에 대해 엄격하고 단호한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그것이 반지성주의를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이다.
---「반지성주의 넘어서야 할 보수정부의 과제」중에서

과연 모든 ‘정치적 삶’은 좋은 것일까. 어떤 정치적 삶이 인간으로서의 교양이나 예의와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한나 아렌트가 우리에게 주문했던 정치적 삶은 ‘세계 사랑Amor mundi’을 실현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 한국 정치에서 목격되는 정치적 삶은 ‘교주 사랑’으로 변질돼 과잉 정치화된 팬덤층을 양산해 왔다. 팬덤정치의 해악은 자기편을 절대선으로, 상대편을 절대악으로 생각하는 선악의 이분법을 낳는다. 그래서 상대를 어떻게든 악마로 만들어 정의로운 성전(聖戰)을 목숨 걸고 치른다. 악마 만들기와 정치는 양립할 수 없다. ‘악마 만들기’의 저주를 땅속에 묻어야 그 무덤 위에서 정치의 꽃이 필 수 있다. 정치가 사라져 버린 시대, 증오의 늪에서 헤어나온 정치의 복원을 기다린다.
---「김어준의 호언장담이 가능한 팬덤정치」중에서

오웰에게 싸움은 ‘빵’만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미’를 얻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단 하나뿐인 이 지상에서의 삶을 살 만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던 오웰은 자기 무덤에 장미를 심어달라고 부탁했다. 우리에게는 ‘장미의 정원’을 가꿀 정치인이 과연 있을까. 우리 정치의 불행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품격과 교양을 갖추지 못하여 국민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삶을 이끄는 자리에 올라가 있는 현실에 있다. 합리적 이성은 거세되고 증오의 적개심만 넘치는 정치인들이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광경들을 보노라면, 대체 우리에게 정치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정치적 인간’의 빛과 그늘」중에서

AI인공지능 시대의 챗GPT가 세계적인 선풍을 몰고 오는 세상이다. 챗GPT는 인류의 삶을 바꿔놓게 될 새로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진영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갇혀 죽느냐 사느냐의 싸움만 벌이고 있는 낡은 정치로는 더 이상 이런 변화의 시대를 감당할 수 없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고와 능력을 가진 정치인들이 여야 정당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 아무런 능력과 실력도 없이 그저 목소리만 큰 정치기술자들의 시대는 끝날 때가 이미 지났다.
---「미래로 가는 정치를 위한 제언」중에서

나는 이 책을 통해 선동의 정치가 어떻게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켜 왔는가를 많은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려 했다. 자칭 ‘깨어있는 시민’들이 그런 선동에 따라 휘둘리는 광경들도 역사의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대에 진정으로 ‘깨어있는 시민’은 거짓을 꾸며내고 유포하는 행위를 감시하고 고발하는 합리적 이성을 가진 시민들일 것이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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