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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사람들 이야기

: 단테부터 갈릴레이까지, 세상을 바꾼 르네상스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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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760g | 152*225*25mm
ISBN13 97911929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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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이 겪은 인간 문화의 다양한 변모는 원래의 고향에서 멀리 벗어나 다른 곳에 뿌리내려도 여전히 그 발원지의 인식표를 고스란히 간직했다. 르네상스는 곧 피렌체였고, 르네상스 정신은 곧 피렌체 사람들이었다. 르네상스의 사상이 유럽 어디에서 뿌리를 내렸든, 그 고향은 피렌체, 그 조상은 피렌체 사람들이었다. 이 책에서 나는 피렌체라는 도시와 피렌체 사람들이 어떻게 르네상스를 탄생시켰고,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켰으며, 유럽 전역으로 이 새로운 운동을 어떻게 확산시켰는지 그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하고자 했다.
---「프롤로그」중에서

단테가 사망할 무렵, 이른바 르네상스의 최초 태동은 이미 피렌체시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왜 유럽 문명의 엄청난 변화가 하필이면 피렌체라는 도시에서 벌어졌을까? 그리고 왜 그 시기에 발생했을까? 첫 번째 질문에는 많은 답변이 나왔다. 그런 답변들 가운데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주제는 돈, 약간의 시민적 자유, 상상력에 대한 구속의 부재 등이며 부, 자유, 재능으로 요약된다. 이 세 요소는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 예술, 지성, 상업 분야에서 개인적 재능의 개화를 가져왔다. 좀 더 큰 맥락의 여러 가지 상황도 저마다 일정한 역할을 했다.
---「2장 부, 자유, 재능」중에서

치마부에의 화실에 재주 많은 젊은 화가가 있다는 소문은 피렌체 밖으로 퍼져나가 마침내 로마에까지 전해졌다. 교황까지 흥미를 느껴서 피렌체로 전령을 보내 조토의 재능을 보여주는 증거물을 가져오게 했다. 조토는 전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붓을 붉은 물감에 쓱 집어넣더니 “팔을 크게 돌리거나 컴퍼스를 쓰지도 않고” 완벽한 동그라미를 그려냈다. 전령이 다른 그림도 그려달라고 요구하자, 조토는 이 동그라미 하나면 충분히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고집했다. 전령은 조토가 자기를 우롱했다고 확신하며 화실을 떠났다. 교황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전령은 다른 화가들의 드로잉을 몇 점 수집해 조토의 동그라미 그림과 함께 로마로 가져갔다. 교황은 다른 드로잉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조토의 붉은 동그라미에 매혹되었는데, 전령이 그 동그라미를 그린 방식을 보고하자 더욱더 매혹되었다. 교황은 전령에게 이렇게 말한 듯하다. “자네는 조토의 동그라미보다 더 단순하군.” 이 재치 넘치는 말은 동그라미가 품은 이중적 의미 때문에 그 후 일종의 욕설이 되었다. 토스카나 방언에서 톤도라는 단어는 동그라미와 바보를 동시에 의미한다.
---「3장 난세에 빛나는 밝은 눈」중에서

페트라르카가 키케로를 발견함으로써 작동시킨 사태 발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미 1500년 전에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주 낭랑한 목소리로 분명하게 대답한 사람이 존재했으니 말이다. 페트라르카가 확립한 인문주의는 이런 것이었다. 이제 인간은 자기 자신의 본질에 대하여 좀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단지 지상에서 하느님의 명령만 충실히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 새로운 세상에서 좀 더 이성적 존재로 성장하여, 좀 더 보람찬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페트라르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시를 지어 이 세상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 세상 역시 페트라르카에게 엄청나게 강력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쳤다.
---「4장 토스카나 문학의 거장들」중에서

레오나르도는 여러 건물을 꼼꼼하게 스케치하기는 했지만 그 설계에 따라 건설하는 공사에는 참여한 적이 없다. 기계 설계 측면에서, 레오나르도는 브루넬레스키보다 훨씬 더 상상력이 풍부했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발명품을 내놓았다. 반면에 브루넬레스키의 기계들은 실제로 작동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의 경우는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설계도와 도안을 많이 없애버리기는 했지만, 브루넬레스키의 상상력은 레오나르도의 수첩에서 드러난 그것의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천문학 관련 드로잉, 날아가는 기계, 군수용 기계에서 시작해 다이빙 의상을 거쳐, 구름과 물의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조사??연구한 것은 브루넬레스키의 작업 범위를 훌쩍 넘어선다. 그렇지만 이런 분야에서도 브루넬레스키는 어느 정도 영감을 안겨주었다. 10대 시절 레오나르도는 브루넬레스키의 톱니바퀴, 도르래, 핸들이 달린 크랭크 등의 세부 묘사를 종이 위에 꼼꼼히 옮기면서 이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수수께끼를 풀려고 애쓰며 미래로 나아가는 자신의 길을 스케치했다.
---「6장 돔」중에서

고전 시대의 회화 기법을 다시 발견한 초창기 르네상스 화가들은 음영 기법 등을 써서 점점 더 실물과 똑같은 인물을 그려냈다. 음영 기법은 그림 속 등장인물에게 적절한 명암 효과를 부여하여 훨씬 더 자연스러우면서도 3차적 존재감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사태 발전에서 당연히 예측할 수 있는 다음 단계는 그림 속에 사실적인 배경을 충실하게 그려 넣는 방식이다. 가령 원근법은 그런 배경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주었는데, 이때 핵심적 요소는 수학적 측정이다. 전에는 실제 체험에서 나오는 법칙이었던 데 반해(가령 발 길이와 손의 한 뼘 길이), 이제는 좀 더 수학적 정확성이 요구되었다. 세상은 이제 측정 가능한 대상이 되었다. 최초의 시계탑과 차임벨 소리를 내는 시계가 유럽 전역의 도시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시간 자체도 이전에 회계 장부에서나 찾아볼 수 있던 정확성을 기하며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부터 숫자는 회계 장부의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람들 주변의 온갖 세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태 발전은 필연적으로 총체적 세상을 묘사하려는 예술가의 기법에도 스며들었다. 이제 그림은 측정 가능한 내재적 유형을 갖게 되었다. 그림은 수학적 패턴 혹은 기하학적 관점(가령 원근법)에 입각하여 그려졌다. 이러한 수학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사람이 바로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다.
---「7장 수학에 뛰어난 예술가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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