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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해한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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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20g | 152*225*18mm
ISBN13 9791190429313
ISBN10 1190429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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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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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桓檀古記』라는 희대의 위서가 판을 치게 된 근원을 알게 되면 매우 허탈해진다. 그것은 단지 글자 하나를 잘못 읽어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는 우리나라 최초로 ‘단군檀君’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책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왕검王儉’은 등장하는데 단군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삼국유사』에는 단군의 계보도 같이 나온다. 이 계보가 문제가 되었다.
--- p.11

1904년 동경제국대학에서 『삼국유사』를 활자본으로 만들었는데 이때 “昔有桓國(謂帝釋也)”이라고 나왔다. 그런데 1921년 교토대에서 발간한 『삼국유사』 영인본을 보면 환인의 ?자 위에 덧칠을 해서 因으로 보이게 만들어놓았다. 이로부터 일제 식민사학자가 환국을 환인으로 고쳤다는 주장이 퍼져 나가게 되었다. 이 책의 소유주가 일제 식민사학자 이마니시 류今西龍였기 때문이다.
--- p.15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조선 후기에 『삼국유사』를 오독해서 ‘환국’ 이 등장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因의 이체자 문제를 넘어서서 당대의 많은 사료가 ‘환인桓因’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학자의 오독 때문에 ‘환국’이 등장하고 민족 자존감을 앙양시켜야 했던 역사가들이 ‘환국’을 주창하면서 잘못 읽은 단어가 널리 퍼지고 말았다. 그리고 해방 후 이 과정이 바로잡혀가던 중에 유사역사가들이 ‘위대한 환국’을 창조해내기 시작했다.
--- p.18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이야기는 『조선상고사』 연재가 신채호의 뜻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앞서 문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문장이 좋지 않은 것은 『조선상고사』 원고 자체의 문제였다. 이 원고는 신채호가 직접 『동아일보』에 연재한 것이 아니었다. 아직 미완성된 원고였고 누군가 가필했을 가능성도 있다.
--- p.42

흑치상지의 성은 ‘흑치黑齒’, 즉 ‘검은 이’다. 흑치상지의 조상은 원래 왕족인 부여 씨였는데 나중에 흑치 지역을 받아서 성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 흑치라는 지방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몇 가지 논의가 있다. 이 문제에 앞서 ‘담로?魯’를 알아야 한다. 중국 사서 『양서梁書』 ‘백제전’에 보면 백제는 전국에 22담로를 설치하고 왕의 자제와 종족을 보내 다스리게 했다고 나온다. 담로는 일반적으로 ‘성城’을 뜻하는 백제어 ‘다라’나 ‘드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담로는 성을 중심으로 다스리는 백제의 지방행정구역을 의미한다.
--- p.71

임나일본부에서 ‘부府’는 실제 관청이나 지배 기관, 말하자면 조선총독부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일본서기』에서는 ‘부’를 ‘재宰’로 읽으라고 말한다. ‘재’는 사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임나일본부’는 ‘임나에 있는 일본 사신’이라는 뜻이다. 물론 이때 일본은 ‘왜’를 가리키는 것이고. 이 점은 스에마츠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스에마츠는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 지방을 다스렸다고 주장하니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셈이다.
--- p.96

숙주나물의 이름은 조선 초 대신이던 신숙주申叔舟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숙주나물은 금방 못 먹게 쉬어버리는 특성이 있는데, 신숙주의 변절을 민간에서 비난해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신숙주의 후손인 고령 신 씨 집안에서는 숙주나물을 녹두나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조상을 욕되게 하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숙주나물은 녹두에서 자라나는 싹이라서 녹두나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콩에서 자라면 콩나물, 녹두에서 자라면 녹두나물이다.
--- p.149

사람들은 흔히 반대로 생각하면 이순신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에는 그닥 변호하는 기색이 없으면서 왜 원균은 비호했을까 싶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순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원균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이순신을 비호하는 ‘정상적인’ 신하도 많았던 것 같다. 선조는 위 반간계에 걸려든 이후에 이렇게 말한다. “이번에 비변사가 ‘제장과 수령들이 호령을 듣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은 다른 까닭이 아니라 비변사가 그들을 옹호해주기 때문이다.” 선조는 신하들이 이순신을 옹호할수록 화가 났다. “이순신은 용서할 수가 없다. 무장으로서 어찌 조정을 경멸하는 마음을 갖는가. 우상右相이 내려갈 때 말하기를 ‘평일에는 원균을 장수로 삼아서는 안 되고 전시에는 써야 한다’라고 하였다.”
--- p.198

정조 때 채제공을 필두로 한 남인이 상당히 중용되었는데, 정조의 죽음으로 남인이 몰락하자 남인들 사이에서 정조가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 그러나 정조가 죽었을 때 남인들은 조정에 있지 못했으므로 이것은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했다. 이런 낭설을 베스트셀러 소설이 부활시킨 것이다. 동시에 정조는 개혁을 위해 스러져간 비운의 군주라는 이미지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정조의 이미지와 역사적 실체는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 p.229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우리나라 명산대천에 혈침, 즉 쇠말뚝을 박아서 지기地氣를 끊는 풍수 침략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산속 깊은 곳에 박힌 쇠말뚝을 찾아내고 제거하는 일이 진행되었다. 쇠말뚝을 땅에 박아서 인재의 맥을 끊을 수 있다는 말 자체가 황당무계한 이야기다. 우주와 생명의 비밀을 과학이 헤쳐 나가고 있는 21세기에, 지표면에 말뚝을 박아 인간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발상을 진지하게 믿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 풍수 중에서도 용맥이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아무 짝에도 쓸 수 없는 미신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라 매우 서글프다.
--- p.287

유사역사학에서는 우리나라 주류 역사학계가 식민사관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 증거를 제출하라고 하면 바로 말이 바뀐다. 주류 역사학계는 명시적으로 식민사관을 표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심지어 역사학계는 늘 식민사학 극복을 이야기한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유사역사학에서는 주류 역사학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거짓말이라는 증거는 어디 있는가? 그러면 개별적 사안을 들고 와서 그것이 자기들 주장과 맞지 않으므로 식민사학이라고 한다. ‘단군신화’라는 말을 하면 단군을 부정한다고 과대해석해서 선전선동한다.
--- p.320

우리나라 유사역사학에서 주장하는 이른바 사료라고 하는 것은 고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대의 의미를 가지고 추적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그것이 만들어진 시대에 왜 이런 것을 날조했는가를 추적할 때 의미를 지니게 된다. 『환단고기』는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걸쳐서 위조된 책이다. 따라서 왜 그 시기에 이런 책을 위조했는가를 추적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이 책을 기초로 고대사를 재구성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일이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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