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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숲 정원 이야기

: 기후위기 시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리뷰 총점9.3 리뷰 10건 | 판매지수 426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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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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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52*225*30mm
ISBN13 9791169570671
ISBN10 1169570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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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활짝 핀 금목서는 환희로운 향기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전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 기존에 있던 나무들을 잘 활용해서 숲 조성을 조화롭게 잘했다. 학교를 찾았을 때 자연스러운 돌담 위 정원에는 가을 야생화 꽃향유가 여기저기 피어있다.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나무는 그 위용이 대단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단풍나무를 보고 감탄하여 학교를 자주 찾는다고 한다. 가끔은 나무 아래에서 큰절을 하고 가는 사람도 보았다고 한다.”

“정원은 고향 시골집 앞마당 분위기도 나고 잘 정리된 식물원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 정원의 끝자락을 따라가면 멀리 야외공연장이 보이고 천연잔디 운동장 너머 대나무숲길이 보인다. 야외공연장, 숲교실 등 어떤 이름이 어울리는지 알 수 없지만 중앙 무대 위에는 늘 피아노가 놓여있다. 음악회, 축제 등 어떤 모임도 벚나무와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멋지게 할 수 있을 듯하다. 학생들이 관람하는 곳도 나무데크 틀 위에 잔디가 깔려있어 자연스럽다.”

“산림청과 지자체가 함께 조성하는 명상숲은 해마다 약 100여 개의 학교에 숲을 조성한다. 2023년 기준으로 전국의 2,100여 학교에 이른다. 지금은 학교숲으로 통일하였다. 동성여중 학교숲은 사후관리 활용 우수학교로 2019년 10월에 장려상을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 남구청 담당자 공무원들의 열정이 가득 느껴졌다. 안내판에도 나타나 있지만 지역의 학생들이 명상숲을 통해 많은 체험과 좋은 기억들을 가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매우 돋보였다.”

“운동장을 둘러싸고 있는 벚나무들이 화려한 꽃을 자랑하는 봄날에는 지역주민들의 행복 잔치가 벌어진다. 수일여자중학교 학교숲은 지속 가능해 보인다. 중학교로는 보기 드물게 넓은 부지가 있고 체육관, 급식소 등이 다 갖추어져 있어 숲을 훼손할 일은 없어 보인다. 많은 학교숲이 10여 년 지나서 가보면 체육관, 다목적 강당 등으로 사라지는 현실에 가슴 아프다. 고맙게도 수일여자중학교는 이런 변수로부터 안전해 보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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