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 해나의 다이어리

저스트YA-05이동
박하령 | 책폴 | 2023년 08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8건 | 판매지수 390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212g | 140*205*10mm
ISBN13 9791193162026
ISBN10 119316202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찰흙을 빚어 무언가를 만들어 내듯이, 글을 써서 나를 빚어내는 거야. 일기 안에 담겨진 나를 내가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면 생각이 명료해질 거야. 있잖아, 분명한 것들에는 힘이 있거든! 그래서 일기를 쓰기로 작정했지.
‘안녕! 난 서이든이야.’
내게 말을 걸지도, 의미 있는 미소를 날리지도 않았고 그저 뛰기만 했을 뿐인데 나 혼자 이렇게 물들다니……. 자극 없는 반응? 어떻게 이렇게 비과학적일 수가 있담! 제 맘대로 내 마음속으로 날아와 기어이 파아란 싹을 틔우는 민들레 홀씨 같달까? 넋이 나간 채 허방을 밟는 기분으로 간신히 집에 오니 엄마가 “너 얼굴이 왜 그래? 친구랑 싸웠니?” 이런다. 그러게. 멀뚱하니 서 있다가 아~무 이유 없이 한 대 호되게 맞은, 딱! 그 기분이다.
--- p.17

요사이 이든이 이야기에 귀를 세우고 마음까지 모아 듣다 보니 엉겁결에 주희의 마음까지 읽히면서 차츰 우정이라는 게 생겼다. 취향과 상관없이 인간을 향한 기본적인 애정 같은 게 무늬처럼 새겨지는 기분이랄까? 강렬하지 않아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인간애 같은 그런……. (물론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전보다 많아져서 더 그럴 거다.) 서로 배치되는 두 마음이 내 안에 둥지를 틀었으니, 덫에 걸린 기분이랄밖에. 이든이를 좋아하면 주희를 배신하는 셈이니 이든이를 포기하든가 주희와 친해지지 말든가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어차피 주희나 나나 원거리에서 인싸를 바라보는 익명의 존재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단 생각도 든다.
--- pp.27~28

인생은 좋아하는 맛, 싫어하는 맛이 다 들어 있는 사탕 통 같은 거라더니 맞는 말인 듯! 새로운 세계에서 만난 이든이와 나는 체리 맛 나는 시간을 보냈다. (아직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원래 만남은 마음이 먼저 시작하는 거니까.) 새콤달콤에 청량한 신맛까지 도는 그런 맛.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걱정도 페퍼민트 맛으로 존재했다. 그건 주희와 나 사이에 흐르는 시퍼런 비밀의 강 때문이다. 이젠 전처럼 편하게 수다를 떨기도 힘들고 눈을 마주치기도 불편했다. 물론! 계속 감출 속셈은 아니다. 다만 언제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망설이는 중이다.
--- p.40

역시 엄마는 ‘답정맘’답다. 다물어지지 않는 입을 간신히 다물고 나왔다. 독서실에 갔지만 공부가 머릿속에 들어올 리 없다. 엄마가 때가 됐다고 한 말이 자꾸만 귀에 맴돌았다. 때가 되었다는 소리는 전과 후가 갈린다는 뜻이잖아? 그렇다면 이혼을 하겠단 소리? 요즘 세상에 흔한 게 이혼이라지만, 내 문제가 되면 모든 게 다 새롭고 무겁고 아프고 힘든 일이다. 완전 진흙탕 속에 처박힌 기분이다.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게 제일 절망적이다.
--- pp.48~49

왜? 난 저 아이 처분대로 움직이는 거지? 왜 난 번번이 까인 기분을 안은 채로 집에 가야 하는 거지? 좋아하면 이렇게 끌려다 녀도 되는 거야? 배가 고파 한 발짝도 움직이기 힘든 상태로 신발을 질질 끌고 가면서 오늘 내가 흘린 자존심, 친구와의 의리, 끼니…… 그런 걸 떠올렸다. ‘내가 주체가 아닌 상태’여야 해? 나를 잃으면서까지 누구를 좋아하는 게 맞는 건가? 맞고 틀리고 정답지는 내게 없지만, 사랑의 포로가 된다는 표현이 왜 있는지는 알 것만 같다.
--- p.72

내가 도망친 이유는 아이들의 적개심 때문이 아니라 나의 섣부른 두려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두려움엔 근거가 있다. 양주희의 결석 이후 욕을 너무 많이 먹었으니까. 그래서 상처가 생겼을 테고, 상처가 두려움을 불러들인 거겠지. 그렇지만 상처는 살면서 언제든 생길 수 있는 건데, 그 상처를 치유해야지 덧나게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것도 아닌 작은 상처가 덧나서 커지고, 그러다 패혈증인가로 죽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상처는 내 뜻과 상관없이 타인에게 받을 수 있다 해도 그 상처를 키우는 건 내 몫이니까.
--- pp.100~10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열일곱 살 해나는 누가 봐도 ‘평범한’ 학생으로 보이지만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감정의 변화와 고민의 폭은 어느 구석도 평범치 않다. 여름의 어느 날, 우연히 마주한 ‘서이든’이라는 남자아이의 출현으로 일상의 모든 것이 백팔십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학교 안팎에서 ‘인싸’로 이미 유명한 서이든을 좋아하게 되면서 해나의 일상은 콩닥콩닥 뒤틀린다.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휩싸인 해나. 마침 반 친구 주희 또한 오래전부터 이든을 짝사랑해 왔음을 알게 되면서, 우정과 사랑 사이 갈등이 깊어진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주희가 이든을 주인공으로 멋진 작품을 그려 이든에게 전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림은 이든에게 도착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든이 해나에게 ‘만나자’ 연락을 해 온다. 해나와 주희가 각자의 집안 사정을 나누면서 점점 더 속내를 열고 가까워질 무렵, 하필 해나에게 ‘이든’이라는 비밀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것. 게다가 이든은 ‘인싸’라는 이유로 바쁘다며 자기 내킬 때만 해나를 찾고 원하는 대로 군다. 그런 이든에게 신뢰보다 불신과 불만이 쌓일 무렵, 주희가 해나와 이든 관계를 알고 ‘내 그림을 훔쳤다’며 해나를 오해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어떤 사람을 신뢰하고 소중하게 여길수록 우리는 필연적으로 작은 틀어짐과 오해에도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사랑과 아픔은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는 관계다. 그러므로 친밀한 관계를 만든다는 것은 곧 아픔을 만드는 것과 같다.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경험만큼 사람을 한 단계 높이 성장시키는 것이 없다.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질수록 세상을 보는 눈 또한 확장된다.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를 읽으며 이 사실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다. 해나가 겪어 나간 주된 사건은 이든과 얽혀 있지만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가족 간의 갈등이나 성적에 대한 고민, 자기 자신을 향한 불안과 자책을 털어놓을 수 있는 마음의 통로는 언제나 ‘주희’와 맞닿아 있었다. 좋은 친구의 존재는 항상 든든하게 내 삶을 밝혀 주는 등대와 같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자.
- 박진영 (심리학자, 작가)

회원리뷰 (1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