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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큰글자책)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큰글자책)

: 세상이라는 '링' 위에서, 오늘도 그로기 상태일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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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도서]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권희대 저 책밥상
10% 15,120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210*290*20mm
ISBN13 9791191749212
ISBN10 1191749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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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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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세워두었던 차를 몰고 나오다 그가 서 있던 무대를 다시 한번 쳐다보았다. 이름 모를 가수들이 무수하게 서 있었을, 그리고 설 자리였다. 음표 몇 개를 잃어버린 노래가 떠도는 듯했지만 허름한 무대는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모든 무명들에게 어떤 의지를 심어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담백하면서도 굳건한 의지였다.
--- p.17

가끔 주인아저씨를 보며 생각한다. 아저씨가 ‘후렌들리’ 하게 손님을 대한다면 어떨까 하고. 아마도 수제비의 맛은 그만큼 떨어질 것이다.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그 ‘사무라이스러운’ 무뚝뚝함에 있을 테니. 여느 식당과 다른 수제비의 쫄깃함은 정성스러운 반죽에서 나오고 그 정성은 아저씨의 고집스러운 표정에서 나온다. 요컨대 아저씨는 굳은 얼굴로 수제비의 맛을 감금하고 있는 것이다. 아저씨가 ‘헤헤’ 하고 웃는 순간 그 집 수제비의 감칠맛은 다른 누군가의 철인 같은 표정을 찾아 어디론가 날아갈 게 분명하다.
--- p.26

오늘 밤은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고 아이폰의 날씨가 경고하듯 일러주었다. 도로는 다시 얼어붙고 바람은 날 선 도끼처럼 불어올 것이다. 겨울이, 완벽한 겨울이 되고 있는 날들. 연락이 끊긴 사람들이 잘 살고 있다는 건 겨울밤에 나눌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이야기 같다.
--- p.35

아오야마 북센터에서 디자인 서적을 뒤적이고 있는데 어디선가 암모니아 냄새가 강하게 코를 찔렀다. 노숙자가 옆에서 책을 보고 있다. 예술 서적 같은데 제목은 모르겠다. 집중하며 읽는다. 노숙인의 모습에는 국경이 희미하다. 암모니아에 국적이 없듯이. 오랫동안 거리 생활을 하다 보면, 전 세계의 노숙인은 하나의 형상으로 모여드는 것일까. 그것도 모종의 이데아일까. 그는 서점에서 어떤 희망을 발견할까. 뿌연 창으로 있는 듯 없는 듯 해가 보이는 곳에서.
--- p.76

살아오면서 원효대사의 ‘해골물’을 수십 리터나 들이켰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선입견은 장기처럼 마음속에 고정되어 있다. 아직 모자란 듯하니 주기적으로 마시게 누군가 해골물 드링크라도 출시해 주면 좋으련만.
--- p.105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의 단골손님인 배우 릴리 프랭키와 키키 키린은 영화 속에서 바로 그러한 온기를 가진 사람이다. 외모와 행동만 봐도 결코 진지함이나 성실함과는 멀어 보이지만 바로 그런 면이 팍팍한 세상의 쉼터 같이 느껴진다. 존재만으로도 감독이 구현하려는 영화 세계를 보여주고 있달까. 그들이 이따금 던지는 한마디가 영화를 잔잔한 감동의 바다로 밀고 간다.
--- p.136

나 자신, 마음에 모래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달고 매일 뛰게 하지만, 여전히 식스팩은커녕 흐릿하게 긁힌 자국도 보이지 않는다. 마음에 근육을 만들겠다는 것은 어쩌면 물에다 뚜렷한 선을 긋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런 기적을 이뤄주는 에픽테토스의 ‘마인드 헬스클럽’ 같은 게 있으면 바로 등록할 텐데.
--- p.181

그나저나 박수근의 작품은 보면 볼수록 작가가 그렸다기보다는 어디 흙 속이나 돌 속에서 오랫동안 묻혀 있던 것들을 찾아낸 것 같다. 누군가 그 앞에서 “사랑이 제일 좋은 거야. 그게 안 되니까 그림 따위 그리고 있는 거지”라고 비아냥거린다 해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발굴 작업을 할 것 같다. 물론 그의 작품에서도 짙은 그리움의 냄새가 난다. 그게 사랑인지 우산인지 모르겠다만 그도 무언가를 적지 않게 잃으며 살았나 보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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