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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쉼표

: 흔들리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고전 명구 마음 수업

이명학 | 책폴 | 2023년 08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28건 | 판매지수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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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20g | 135*195*20mm
ISBN13 9791193162033
ISBN10 119316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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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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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손을 빨리 놓아 줄수록 아이는 자신의 인생을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이끄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처음 손을 놓을 때 어느 부모님인들 마음이 짠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내 아이가 홀로 살아갈 길고 긴 인생살이를 생각하면 안타까워도 잡고 있던 손을 슬며시 놓아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일을 많이 겪어 본 인생 선배로서 때로는 쓴소리도 해 주고, 때로는 따듯한 격려도 해 주며 묵
묵히 제 갈 길을 가도록 곁에서 지켜보셔야 합니다. 명문대 진학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 그것은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고, 주변 분들을 살펴보아도 반드시 그렇지만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행복해하는 일이 무엇인지, 꿈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미래는, 아이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 p.18-19

주변에 우직하고 요령 없는 사람을 보면 한편으로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성실함이 굴곡 없는 삶을 영위케 합니다. 시간을 지키지 않고 약속을 어기고 건성건성 뭐든 대충 여기는 불성실한 사람에게 무슨 일인들 제대로 되는 것이 있을까요. 선현들이 인간 삶에서 성실함을 중요한 마음가짐으로 강조한 이유일 테지요. 『맹자』에 盈科後進(영과후진)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盈(영)은 ‘채우다’, 科(과)는‘ 웅덩이’라는 뜻입니다. 물은 아주 자그마한 웅덩이라도 반드시 채우고서 나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 아무리 작은 웅덩이라도 반드시 꼭꼭 채운 뒤에 흘러갑니다. 맹자는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모든 일은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채워 가면서 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공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인간사 모든 일이 그러합니다. 마음이 급하다고 널뛰듯이 마구 한다고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더딘 것이 대수겠습니까. 차근차근 과정을 다져 목적지에 다다르면 되겠지요.
--- p.24

세상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긴 것(尺)도 더 긴 것을 잴 때는 짧고, 짧은 것(寸)도 더 짧은 것을 잴 때는 깁니다. 빈부(貧富), 고락(苦樂), 우열(優劣)도 그렇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입니다. 부자도 더 부자 앞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난할 테고, 가난한 사람도 더 가난한 사람 앞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편입니다. 학급 1등도 전교 1등보다 못하고 학급 꼴찌도 전교 꼴찌보다 낫습니다. 잘났다고 거들먹거릴 것도 없고 못났다고 기죽을 것도 없습니다. 남과 비교하면서 우쭐댈 것도 주눅 들 것도 없이 제 할 일 하면서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배운 명구는 ‘지혜로운 사람(尺)도 일에 따라 어리석은 사람(寸)보다 못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때에 따라 지혜로운 사람보다 낫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지닌 장점이 있습니다.
--- p.49-50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적이 있으셨는지요?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혹시, 내 체면이 손상되는 것 같아 그러신 것은 아닌가요? 친구는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내 앞에서 신나게 자랑을 하는데 나는 뭔가,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으신지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고 왜 주눅이 들어야 하는지요? 한 인간에 대한 평가의 척도가 공부밖에 없을까요? 그것 말고도 얼마든지 크고 소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내 아이가 정직하고 배려 잘하고 따뜻한 공감 능력을 지녔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요? 이런 아이는 언제고 제 몫을 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먼 장래 누가 무엇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인간사에 장담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못한다고 계속 못난 길로 가겠습니까?
--- p.66-67

鄕原, 德之賊也(향원, 덕지적야)는『논어』에 실려 있는 공자 말씀입니다. 鄕原(향원)은 맹자의 풀이를 따르자면 ‘한 마을에서 시속에 영합하면서도 겉으로 점잖고 깨끗한 척하는 사람’입니다. 賊(적)은 ‘도둑’이라는 뜻으로 ‘적반하장(賊反荷杖)’ ‘산적(山賊)’ 등의 단어에 쓰이며 동사로는 ‘해치다’입니다. 즉, ‘향원은 덕을 해치는 자이다.’라는 뜻입니다. 향원은 겉으로 점잖은 체 도덕적인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신망을 얻기 위해 시류와 여론에 영합하니 두루 칭송이야 받겠지만 실상은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고 위선으로 세상을 속이는 자입니다. 공자는 이런 자가 나라의 도덕을 해치는 자라고 질타했습니다. 어디고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무골호인(無骨好人)’이라 하는데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하지 않고 늘 허허거리며 좋은 게 좋다는 사람입니다. 도대체 이런 사람에게 공정과 정의라는 것이 있을까요.
--- p.128-129

遠水, 不救近火(원수, 불구근화): 먼 곳의 물은 가까운 곳의 불을 끄지 못한다.
서울에서 불이 났는데 경포대 앞 바닷물이 아무리 많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며, 한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부산에 사는 수영 선수가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위기에 처했을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꼭 필요한 것이 먼 곳에 있다면 아무 소용없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어려움에 닥쳤을 때 나를 도와주는 사람은 내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편함과 이로움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고 늘 주변 사람을 배려하고 하나라도 베푸는 선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꼭 도움을 바래서가 아니더라도요. 때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무례함을 일삼으면서 실속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과할 만큼 예의를 차리는 이들을 보게 됩니다. 관계 하나하나에 머리를 쓰고 셈하며 연을 맺어 나간다면, 과연 그러한 만남이 언제까지 잘 유지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런 위선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면 내 주변 이들을 진솔한 마음으로 소중히 대하게 될 것입니다.
--- p.142-143

스무 살도 되기 전에 받은 한 번의 성적으로 앞으로 살아갈 60~70년 창창한 인생길이 정해진다는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랍니다. 만약 만물을 창조한 조물주가 있다면 인간이 이런 식의 삶을 살도록 설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살아 보니 그런 인생이란 결코 없을뿐더러 인생에 상수(常數)란 존재하지 않더군요. 여러분은 이제 사회에 나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들과의 인연 속에서 생겨나는 ‘경우의 수’는 헤아릴 수조차 없을 테고요. 인생의 많은 변곡점을 마주하게 될 것이고, 세월이 흘러 배우자를 만나고 자녀도 생기게 되겠지요. 인간 삶의 변화무쌍함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금의 수능 성적은 길고 긴 인생에서 미미하기 짝이 없는 한때의 수치일 뿐입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사느냐는 오로지 여러분 각자의 몫입니다.
--- p.15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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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이런 지혜가 있었다면, 조금 더 나은 모습의 부모가 될 수 있었을까.” 좋은 부모란 과연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것인지 언제나 저에겐 가장 어려운 숙제 같습니다. 나는 부모일까, 학부모일까를 늘 자문하며 조급해지지 않겠다고, 방향만 제시하고 기다려 보겠다고 마음먹지만 어느 순간 아이를 채근하며 학부모로서의 불안감과 속마음을 여지없이 드러낸 뒤 후회와 반성을 거듭해 왔습니다. 『부모, 쉼표』를 읽으며 몇 번이나 울컥했는지…. 지나온 시간들을 반추하며 여전히 부족함이 많은 저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차마 ‘성장’이라 말할 수 없겠지만, 아이를 키우며 온전한 한 ‘사람’이 되어 가는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지금 부모로서의 고민이 많은 모든 분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황수경 (방송인, 전 KBS 아나운서)
“따뜻한 호랑이 선생님.” 이명학 선생님은 이 표현이 잘 어울리는 분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며 야단치시지만,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며 올곧게 이끌어 주십니다. 그래서 따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책에는 ‘따뜻하며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알고 의롭게 생각하는 사람’인 선생님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고전번역원장을 역임하신 검증된 한문학자답게 소개하는 고전 구절마다 지혜와 위로, 응원이 울림 크게 다가옵니다. 숨 고르기와 휴식이 필요한 부모님과 아이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합니다. 보석 같은 문장들을 통해 위안과 큰 혜안을 얻으실 것입니다.
- 안광복 (중동고 철학교사, 『열일곱 살의 인생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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