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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시인의일요일시집-01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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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96g | 140*200*15mm
ISBN13 9791192732091
ISBN10 11927320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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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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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
모든 저녁은 스위치에서 온다

이 말은 가장 짧은 거리일 수도 또는 가장 먼 거리일 수도 있다 빛의 점화를 가진 누군가가 어디서 정적의 궤도를 조종하며 스위치만을 관리하고 있다는 설이 분분하다

노을을 일그러뜨리고 휘발성 경적을 울리며 머나 먼 거리를 횡단해 온 별, 야행의 순간들을 똑딱, 소리 나게 조명한다 그 시간이란 너무 길어서 몇 트럭의 전선을 연결해도 못 켠단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별을 찾아내면
그 별의 스위치부터 찾는단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별을 찾아내면 그 별의 스위치부터 찾는단다 하루 몇 번씩 전선에 묻어나는 별의 닻 소리 인광은 박피의 지문에 반들거리고 똑딱, 푸른 수신호에 수시로 몸을 끄덕거리다가 수많은 별을 품는 모난 잠들

스위치를 위로 올려 켜는 곳에
황홀한 저녁이 있다고 믿는다
---「스위치」중에서

봄, 막무가내로 뚫고 나오는 것들
정말 이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어디 눈 똑똑히 뜨고 보고 말 거야, 겨울의 은닉술들이 예상치 않은 보도블록 틈에서, 나뭇가지 끝에서, 양지에서 허락도 없이, 선전포고도 없이 막 나오겠다 이거지

생의 고수들 앞에서 하수에게나 통할 감언이설로 구구절절 허투루 야멸찬 앞날을 논하겠다 이거지
두고 보자는 말 무섭지 않지

어디로 갈지, 말도 않고
제풀에 자취를 끊고 꽁무니 뺄 것 다 아는데
뾰족한 수도 없이 고작 따뜻한 햇살 하나 믿고
대책 없이 밀고 나오는 봄의 앞잡이들
---「이렇게 나오겠다 이거지,」중에서

놀이공원엔 비명이 꽃핍니다
대체 어떤 믿음이 저리 비명을 질러 대는 걸까요
어떤 무모한 믿음이 구심력과 원심력에 매달려
아찔한 생을 소진하고 있는 걸까요
밖으로 튀어 나갈 수 없는 이 놀이는 무섭습니다
현기증을 다독이며 회전하는
공중의 수를 서서히 줄이기로 합니다
훌라후프처럼 돌리고 돌리던
저녁의 둘레를 줄이면
둥근 공포는 야광으로 빛날까요
노랗게 질릴수록 안전 운행을 믿지만
믿어서 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힘이 센 믿음에서 이탈하고 싶어도
굴곡의 운행은 중도하차를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존재의 끈을 놓지 않고
기어이 튕겨 나간 방식으로 지킨 일생이라면
저렇게 즐거워도 됩니다
현란한 굴레를 휘돌리던 바퀴들의 공중
즐겁던 아비규환이 조용합니다
어떤 황홀한 절정까지도
저리 가볍게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놀이기구 밑엔 비명들이 즐비하고
비명은 즐거움과 고통의 두 가지 방식입니다
구심력으로 밀고 원심력으로 배신당하는
이 아찔한 일생의 놀이
아이들은 일찍부터 배우려 합니다
---「롤러코스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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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소박한 편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울림이 느껴지는 경우였다.
- 신형철(평론가), 서효인(시인)
시로 말하기의 방법을 성실히 체득해 보여줬다.
- 이건청 (시인)
그의 시에서 보이는 치밀하고 깊은 이미지 조성은 그가 시를 얼마나 공들여 쓰는지 짐작케 한다. 나아가 그의 시는 이미지즘적인 대상 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묘사를 통해 삶의 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 이성혁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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