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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극장

마음 극장

: 이해·공감·소통·치유의 심리 에세이

리뷰 총점8.7 리뷰 3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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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치유 에세이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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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93g | 145*210*30mm
ISBN13 9788959062508
ISBN10 895906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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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주혜주
2년짜리 재형저축도 너무 길다며 쳐다보지 않았는데 어느덧 병원에서 근무한 지 18년이 되어버렸다. 하필이면 18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간호사로 지낼 수 있었던 건 ‘정신과’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남들은 꺼리는 정신과 병동이 전혀 무섭지 않았고, 환자들이 자신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환자들과 탁구 치고, 오락하고, 파티하고, 요리하고, 노래하고, 칠보나 매듭 같은 작품을 만들어 병원 로비에서 바자회를 열었고 그 수익금으로 병동에 중고 피아노도 사들였다. 환자들과 같이 울고 웃다 보니 어느새 ‘1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지금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기간에 버금가게 대학에서 정신 간호학을 가르치고 있다, 여전히!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혼자 살리라는 생각을 접고 결혼해 두 딸을 낳은 것이며, 두 번째로 잘한 일은 정신 간호학을 전공으로 삼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생애는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뜻을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관계와 소통’이라 믿어 그에 대해 강의하고 저술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여성은 어떻게 이혼을 결정하는가』, 『체험과 성찰을 통한 의사소통 워크북』(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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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만큼 자신의 존재를 비춰주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타인’이다. 거울을 통해 신체적 자기를 비춰본다면, 타인을 통해서는 심리적 모습을 비춰볼 수 있다. 이처럼 타인을 자기의 모습을 형성해가는 사회적인 자기를 사회학자 찰스 호턴 쿨리Charles Horton Cooley는 ‘거울 속에 비친 자기Looking-glass Self’라고 했다. 심리극에서는 자기 성찰을 돕는 일환으로 ‘거울 기법Mirroring’을 활용한다. 한 사람의 자세, 말투 등 모든 행동을 다른 한 사람이 똑같이 흉내 낸다. 그러면 타인의 행동을 보고 자신의 행동을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정신과 병동에서 사람들이 오가는 복도에 늘 누워 있던 여자 환자가 있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교대로 가서 이유를 묻고 일으켜보려고 했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으레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며 지나쳤다. 어느 날 병동에 새로 부임해온 한 의사가 복도에 누워 있는 그 환자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나 여전히 꼼짝 않고 있자, 그 환자 옆에 똑같은 모습으로 누웠다. 자기와 똑같이 누운 의사를 보자 그 여자 환자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어나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의사라는 거울을 통해 복도 바닥에 누워 있는 자신의 부적절한 모습을 본 것이다.---「타인이라는 거울」

정신과 용어 중에 신어조작증neologism이라는 게 있다. 두 가지 이상의 단어를 합쳐서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자신만의 특별한 의미를 가진 말을 만들어내는 증상이다. 물론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제대로 전해질 리 없다. 신어조작증이 심하면 단어와 문구를 지리멸렬하게 뒤섞는 말비빔word salad 증상이 된다. 당연히 듣는 사람은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다.
신어조작증 증상은 비단 환자들에게서만 관찰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도 똑같은 증상(?)이 존재한다.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둔 동창이 아들을 결혼시켜 며느리를 보았다. 그런데 보아하니 자칭 타칭 지성미가 넘치는 자신과는 달리 며늘아기가 책을 읽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아니, 하루가 멀다 하고 쇼핑만 하러 다니는 것이었다. 실망이 크던 차에 하루는 아들 집을 방문했다. 집 안을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는데 거실 벽에 ‘현월신화’라고 크게 써 붙인 게 눈에 띄었다. ‘그럼 그렇지, 우리 며늘아기는 내가 모르는 고사성어도 다 알고 있네’라고 생각하며, 기특한 마음에 며느리를 불러 저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며느리가 생글생글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더란다. “어머니, 현대백화점은 월요일에 쉬고 신세계백화점은 화요일에 쉰다는 것을 기억하기 좋게 줄여서 쓴 거예요.”---「자폐인가, 소통인가」

정신과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니 몇 가지 직업병 증세가 생겼다. 예를 들어 출입문 앞에만 서면 흔들어 보게 된다. 혹시 열려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한 행동이다. 또한 과도나 가위처럼 위험한 물건을 보면 치우려고 한다. 정신과 병동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환자들이 과도를 소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여 사과나 배같이 껍질을 깎아 먹는 과일이 많이 나는 가을철에는 치료자들이 과일을 깎아 주느라고 엄청 바빴다. 그 시절 과일 깎는 기계가 우리의 로망 중 하나였다.
근무자들끼리 나누는 재미있는 이야기 중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환자를 실은 구급차가 요란하게 사이렌 소리를 내며 병원 정문을 통과할 때, 응급실 간호사의 귀에는 “이알, 이알(응급실을 뜻하는 Emergency Room의 줄임말)”이라 들리고, 분만실 간호사의 귀에는 “시섹, 시섹(제왕절개수술을 뜻하는
Caesarean Section의 줄임말)“으로 들려서 각자 ‘아이쿠, 우리 환자가 들어오는구나’라고 생각한단다. 이것도 직업병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아닐까?
---「달인과 직업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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