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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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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42g | 110*190*20mm
ISBN13 9791193149034
ISBN10 11931490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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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불빛 속에 있었다.
---「첫 문장」중에서

내 사고는 자주 퀴즈로 뻗어간다. 아무리 진지한 생각에 잠겼다 하더라도 어느새 퀴즈로 이어져 문제를 풀고 있을 때가 많다.
--- p.7

“드디어 마지막 문제입니다. 이 문제로 우승자가 결정됩니다. 자, 제1대 ‘Q-1 그랑프리’ 퀴즈왕은 과연 누가 될까요. 미시마 레오일까요, 혼조 기즈나일까요.”
--- p.14

혼조 기즈나는 ‘세상을 머릿속에 저장한 남자’, ‘만물을 기억하는 남자’, ‘퀴즈 마법사’ 등으로 불린다. 물론 그는 세상을 머릿속에 저장한 사람도 아니고 만물을 기억하는 사람도 아니다. 마법 따위 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암기력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 p.26

짬짜미일까? 아니면 마법일까?
어느 쪽이든 싫다.
퀴즈에 부정행위는 없어야 하고, 마찬가지로 마법도 없어야 한다. 퀴즈란 지식을 바탕으로 상대보다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사고하여 정답에 이르는 경기다. 머릿속에 넣어둔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를 좁힌 다음 가능성이라는 가지를 점점 쳐낸다. 그렇게 세상의 가능성이 하나만 남을 때까지 좁힌다. 퀴즈는 대회 주최자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가 아니며 초능력 대결도 아니다.
--- p.30

퀴즈계의 악을 심판할 퀴즈의 신 퀴즈스투스가 어딘가에 존재하는 세상을 상상했다.
제발요. 퀴즈로 나쁜 짓을 하는 인간이 있습니다.
그들을 정당하게 심판해 주세요.
상상하다가 바보 같아서 그만뒀다.
--- p.46

그러나 오답이었는데도 나는 형언할 수 없는 충실감으로 가득했다.
퀴즈가 살아 있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 세상 모든 것이 퀴즈 대상이다. 세상이 계속 변하는 이상 퀴즈도 계속 변한다.
--- p.93

“참고로 퀴즈는 지식의 양을 겨루는 것이 아니야.”
햄버그스테이크를 다 먹은 부장이 포크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럼 뭘 겨뤄요?”
“퀴즈에 얼마나 강한지 겨루지.”
“퀴즈에 얼마나 강한지를 겨룬다고요?”
“너, 사람들 앞에서 틀리는 게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제가 그러나요?”
--- p.112

나는 정지된 화면 속 혼조 기즈나에게 물었다.
이봐, 너는 왜 문제를 한 글자도 듣지 않고 버튼을 눌렀지?
어떻게 정답을 맞혔어?
그건 퀴즈였어?
아니면 마법이었어?
--- pp.167~168

퀴즈가 나를 긍정해 줬다.
너는 소중한 존재를 잃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무언가를 잃음으로 다른 무언가를 얻기도 해. 너는 정답을 잘 찾았어.
퀴즈가 그렇게 말해주는 기분이었다.
--- p.179

예전보다 조금 더 강해진 기분이다. 전보다 조금 더 퀴즈가 좋아졌고, 조금 더 퀴즈가 싫어졌다. 세상에는 아직 내가 모르는 퀴즈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그 너머에 모르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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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엄청 재미있다!! 이렇게나 흥분시키는 퀴즈는 오랜만이다. 미스터리로서도 최고! 오가와 사토시 씨는 정말로 대단하다.
- 이사카 코타로 (소설가)
책을 한번 펼치면 끝. 무척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미스터리? 배틀물? 인생 드라마? 장르는 아마도 ‘재미있는 소설’일 것이다.
- 사쿠마 노부유키 (TV 프로듀서)
책을 다 읽고 나서 세상 모든 것이 퀴즈로 보였다. 묘한 개성이 느껴지는 중독성을 여러분도 맛보시길 바란다.
- 신카와 호타테 (작가)
이야기의 수수께끼를 파고드는 현실로서의 퀴즈. 이렇게 세세하게 그려내다니, 대단하다!
- 야마가미 다이키 (퀴즈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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