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번에 아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이는 어쩌면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것일 수 있습니다. 대화체로 과학의 역사와 배경을 매우 재미있게 설명하고, 그 배경 뒤에 나왔던 과학의 영웅들의 오리지널 논문들을 풀어간 것입니다. 과학사를 들려주는 책들은 많이 있으나 이처럼 일반인과 과학도의 입장에서 질문하고 이해하는 생각의 흐름을 따라 설명한 책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준비를 마친 후에 아인슈타인 등의 영웅들의 논문을 원래의 방식과 표기를 통해 설명하는 부분은 오랫동안 과학을 연구해온 과학자에게도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복 받은 분들일 것이 분명합니다. 제가 과학을 처음 공부할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완상 교수는 이제 새로운 형태의 시리즈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독보적인 필력과 독자에게 다가가는 그의 친밀성이 이 시리즈를 통해 재미있고 유익한 과학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과학을 멀리하는 21세기의 한국인들에게 과학에 대한 붐이 일기를 기대합니다. 22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이런 붐이 꼭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남순건 (경희대학교 이과대학 물리학과 교수 및 전 부총장)
저는 일반계 고등학교 물리 교사입니다. 물리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과 함께 현대 물리학에 대한 심화학습 활동으로 1901년 수상자인 뢴트겐으로부터 현재 여러 과학자들에 이르기까지 그분들의 업적과 학문에 대한 기여, 노벨상 수상 소감 등을 찾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수행했던 실험 중 학생들과 직접 할 수 있는 실험들을 찾아 해 보기도 했습니다. 한 차시 실험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수업 자료를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중에 성림원북스에서 발간하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특수상대성이론》 이 책 한 권으로 특수상대성이론이 나오기까지의 방대한 물리학 지식 형성 과정을 상세히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역학과 전자기학 및 파동에 대한 지식을 접하고 현대 물리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 학생들에게 현대 물리를 의미 있게 가르치고 싶은 물리 선생님, 대학교에서 물리를 공부하는 대학생들과 현대 물리에 관심이 있는데 수학을 몰라서 주저했던 일반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에 쓰여 있는 수식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하다 보면 과학 지식의 언어인 수식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저자는 특수상대성이론을 접하기 전에 과감히 역학부터 맥스웰 방정식까지의 수식을 접할 수 있도록 책에 기술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도를 볼 때 물리 교사로서 너무나 통쾌함을 느낍니다. 저자가 전개하는 아인슈타인 이전 여러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수식에 대한 해설을 보면서 아인슈타인의 논문에 대한 이해를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이 책이 인도하는 깨달음의 기쁨을 느끼시길 기대합니다.
- 전국과학교사모임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방사선과 원소》는 X선, 전자, 방사능 원소, 중성자, 주기율표, 핵분열 등 화학과 물리학의 역사에서 굵직굵직한 발견들을 다룹니다. 그것을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논문의 핵심 내용과 실험 과정까지도 흥미롭게 전개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특별히 성차별이 만연한 시기에 악조건을 극복하고 훌륭한 업적을 이룬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하거나 그에 걸맞은 연구를 한 과학자들의 에피소드를 읽다 보니 새로운 발견들과 함께 격동의 현대사가 이어져 왔음을 느낍니다. 단 하나의 과학적 발견으로도 역사가 뒤바뀌는 현실을 우리는 보아 왔고, 앞으로도 마주할 것입니다. 이 책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세대들에게 ‘과학’을 더 가까이하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되길 기대합니다.
-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전기공학부 교수)
지난 70년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과학기술 활동의 성과 지표로 대표되는 논문과 특허 통계가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기술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노벨상 수상의 불모지와 기초과학 약체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정부도 연구개발 투자증대, 과학기술 인력양성과 같은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과학기술자 스스로가 창의적인 문제 설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첫 단추일 것입니다.
이 책은 21세기 인류 발전에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기술을 중심으로 초기 양자혁명에 참여한 과학자들의 문제 정의, 해결 방식 등을 풀어준 책입니다. 멋진 과학자의 삶을 꿈꾸는 젊은 과학도들에게 지적 여정의 자양분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재용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및 공학한림원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