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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진화시키는 AI

: 오픈AI 투자자 리드 호프먼과 GPT-4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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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40g | 145*210*21mm
ISBN13 9788925576060
ISBN10 892557606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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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구들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우리가 지닌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더욱 인간다운 삶을 살고, 진정한 호모 테크네(Homo Techne)의 미래를 살 것입니다. 이 기록들은 인간이 지닌 고유한 특성이 더욱 증폭되길 바라는 마음과 희망, 용기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이 여정의 기록들을 한국의 독자들과 공유하게 되어 기쁩니다.
--- p.5

고된 작업을 기계에게 맡기고 그렇게 절약한 시간을 우리가 직접 새롭고 어려운 작업을 수행하는 일에 사용하는 과정에는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 p.45-46

GPT-4 최고의 질문을 하려면 호기심, 창의성, 비판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이런 능력은 AI가 복제하거나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학습 데이터에 없는 통찰이나 기술을 학습하려면 탐구, 실험, 발견이 필요합니다. 이는 AI가 예측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AI에 최적화된 일이 아닙니다. 통찰을 행동으로 전환시키려면 판단력과 소통 능력, 리더십이 필요한데 이는 AI가 일관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닙니다.
--- p.46

“당신은 이 도구에 ‘상상력, 연결성, 인류애 등에 관한 노래를 만들고 싶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때 나온 아웃풋이 명곡은 아니더라도 ‘10초에서 20초까지 비트가 마음에 드네.’ 또는 ‘1분 15초에 만들어진 라임은 괜찮군.’ 같은 생각이 들 겁니다. 이후 그 비트를 활용해서 훨씬 더 나은 노래를 작곡할 수 있죠.”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이 처음 영감을 얻고 나서 불과 몇 분 만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 p.78

GPT-4 AI에 접근할 수 있는 누구든 많은 시간이나 노력, 기술, 재능을 투자하지 않고도 음악 또는 미술, 문학 작품을 창작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저품질의 작품과 모방작이 쏟아지면서 독창적이고 진정성 있는 고품질 작품의 가치와 수요가 희석될 수 있죠.
--- p.82

저스티스 텍스트는 국선 변호사들이 동영상 증거를 분석하고 공유하는 데 도움을 줘서 의뢰인이 법적 증거에 검찰과 동일한 접근권을 가지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이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영상 데이터를 문자로 전환하고 태그를 지정해, 변호사가 법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 p.113~114

이전의 기술 혁명들도 특정 집단을 혼란에 빠뜨리고는 했다. 공장 설비에 대체된 장인들이 그랬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일자리를 잃은 공장 노동자들이 그랬다. 이젠 지식 근로자들이 혼란과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나는 AI가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창출하고, 엄청난 경제적 이익은 물론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것이라고 굳게 믿지만 한편으론 일부 일자리가 사라질 것도 예상한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에 구분 없이 말이다.
--- p.174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 물질을 초월하는 도구를 만드는 게 우리 종의 사명인 듯 싶을 때도 있다.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비디오 게임을 하고, 메타버스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발명하는 이유다. 지금 열거한 행위들은 우리가 상상력이라고 부르는 할루시네이션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고,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한 결과를 더욱 쉽게 공유하려고 발명한 도구들이다.
--- p.253

기술 혁신은 언제나 인류라는 존재의 본질적 의미를 규정하는 특징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흔치 않게 지능을 보유한 종이다. 하지만 우리를 진정으로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에 달렸다. 우리는 지능을 이용해 정신적·육체적·사회적 역량을 증폭하고 보완하는 기술들을 개발한다. 우리가 단순히 호모 사피엔스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온종일 앉아서 생각만 하며 살았다면 지금과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에게 더욱 적당한 이름은 호모 테크네다.
--- p.304~305

호모 테크네가 도달해야 할 유토피아는 목적지가 아닌 방향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 p.321

속도와 효율, 다재다능함이 특징인 도구를 만들 때 인내심을 갖고 실수를 용인하라는 건 다소 아이러니한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기술이 작동시킨 마법 세계’에서는 기적에 너무 빨리 익숙해지면 불행해진다. 지금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성취하는 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망각하기 때문이다.
--- p.328

우리는 어느 정도의 리스크와 손해, 사실은 상당한 리스크와 손실을 감수한다. 리스크와 손실을 삶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대가로 받아들인다. 스마트폰이 모든 면에서 대단히 유용하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AI는 다를까?
--- p.329

지금부터 30년, 50년, 100년 후 AI가 주도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대량 실업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대량 실업이 발생했더라도 AI의 생산성으로 인해 빈곤이 존재하지 않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일 수도 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여러 안전망 시스템이 모든 사람에게 의식주와 교육,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AI로 마케팅 제안서, 소송 의견서, 고등학교 에세이 과제, 영화나 비디오 게임 리뷰, 컴퓨터 프로그래밍, 광고 캠페인 텍스트, 대학교 강의 개요, 연애 편지, 직원 평가서, 옐프 리뷰, 블로그 게시물, 레시피, 노래 가사 등을 작성한다. 이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프롬프트조차 직접 작성하지 않는다. 인간 대신 AI가 그 일을 하게 만든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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