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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이론의 결정적 순간들

: 세계에 대한 관점을 뒤바꾼 가장 유명한 이론의 탄생과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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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90g | 140*215*21mm
ISBN13 978893232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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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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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에게 결정적인 KO 펀치를 날린 것은 그로부터 10년 뒤의 일이다. 뉴턴의 가장 중요한 공로는 보편중력의 법칙을 세운 것이다. 모든 물체 사이에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는 힘이 작용한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의심하는 것은 곧 물리학을 의심하는 것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물체가 직접 만나거나 부딪치지도 않으면서 서로 힘을 미친다는 관념은 뉴턴 당시에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원격작용의 난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아인슈타인이다.
아인슈타인에게 보편중력은 물체들이 멀리 떨어진 채 서로 신비한 힘을 미치는 것이 아니었다. 아인슈타인이 새로 제안한 중력의 개념은 하나의 물체가 그 주변에 만들어내는 중력마당과 그 중력마당이 다른 물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
--- p.18~19

흔히 ‘기적의 해’라고 불리는 1905년에 아인슈타인은 획기적인 논문 다섯 편을 쓰는 기염을 토했지만, 그 자신도 특수상대성이론이 중력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불완전하고 어정쩡한 이론임을 잘 알았다. 1911년 모교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교편을 잡게 된 아인슈타인은 어떻게 중력을 이 이론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 감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나중에 ‘생애에서 가장 운 좋은 생각’이라고 회고한 1907년의 사고실험이 거의 전부였다. 이 사고실험에 따르면 지붕에서 떨어지는 사람에게서는 중력을 검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중력에 의한 효과와 관찰자가 속해 있는 좌표계의 가속에 의한 효과는 구별할 수 없고 사실상 동등하다. 효과를 구별할 수 없다면 이 둘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소위 등가원리이다. 그러나 이렇게 ‘운 좋은 아이디어’를 얻더라도 그로부터 의미 있는 실제 물리이론을 발전시키는 과정은 매우 험난하고 힘겹다.
--- p.72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네 번째 차원으로 받아들이고 나면, 놀랍게도 변화라는 것이 있을 수 없게 된다. 3차원 공간과 1차원 시간을 구분하면 이곳에 있던 물체가 저곳으로 옮겨가고 그 동안 유한한 시간이 흐르는 ‘운동’이라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된다. 그러나 4차원 시공간에서는 그 모든 운동이 그냥 세계선이라는 고정된 선과 정확히 같다. 4차원 시공간을 볼 수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는 4차원 세계란 많은 세계선들이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다.
--- p.110~111

시간~공간에 대한 존재론적 관념은 자연과학이 최종적인 답을 준다기보다는 자연과학의 최신 결과와 충돌하지 않게 덧붙여지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심지어 자연과학과 충돌하더라도 존재론적 관념을 폐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도 하다. 물리학 이론에서 어떤 새로운 주장을 하고 그것이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고 하더라도, 마음속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동등하지 않다는 느낌이 분명하게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시간과 공간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상대성이론을 통해 종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전히 현재주의~이동지속론을 상대성이론과 충돌하지 않는 방향으로 수정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 p.121

일반상대성이론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되는 아이디어 중 하나가 바로 중력의 효과와 가속되는 좌표계의 효과는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후에 아인슈타인은 이를 동등성원리라고 부르면서 일반상대성이론을 구성하는 기초적인 지도원리로 삼았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 이후에 프라하에 가기까지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여 제대로 된 이론을 전개할 수가 없었다. 당장 특허국도 그만둘 형편이 아니었고, 베른 대학교의 강의는 아침 일찍이 아니면 저녁에 해야 했다. 취리히 대학교 부교수 자리를 얻었지만, 다른 연구에 정신없이 몰두해 있었고, 프라하에 가서야 비로소 차분하게 몇 년 전의 아이디어를 되새길 시간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가 찾고자 했던 것은 특수상대성이론에서처럼 가속되지 않는 좌표계가 아니라 일반적인 모든 좌표계, 다시 말해서 가속되는 좌표계에서도 물리법칙이 모두 동등하게 성립하는 이론이었다.
--- p.179

일반상대성이론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이론으로 태어났다고 하지만, 그 이론을 써서 관심을 두고 있는 현상을 정확히 풀어내지 못한다면 이론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요즘은 이론에서 필요로 하는 방정식이 명확하게 있으면 컴퓨터를 이용하여 방정식을 풀어내는 것이 비교적 쉬운 일이 되었지만, 아인슈타인 당시만 해도 이런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는 것만큼이나 그 이론에 담겨 있는 방정식을 풀어내는 일이 크나큰 과제였다. 이 일을 처음 해낸 것은 아인슈타인이 아니라, 아인슈타인보다 6년 일찍 태어난 독일의 천문학자 슈바르츠실트였다.
--- p.190~191

이런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은 유명한 1919년 일식 관측 덕분이었다. 만일 일반상대성이론의 주장대로 시공간이 비유클리드 기하학으로 서술되어야 한다면, 가령 태양 주변을 지나가는 별빛도 곡선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태양이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하면 1.6초의 각만큼 차이가 나리라는 것까지 계산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이 두 경우를 관측하여 비교함으로써 일반상대성이론이 옳은 이론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다. 뉴턴이 옳은가, 아니면 아인슈타인이 옳은가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태양이 있을 때에는 별을 볼 수 없다. 따라서 뉴턴과 아인슈타인 중 누가 옳은지 판별하기 위해서는 개기일식을 기다려야 했다.
--- p.211

아인슈타인은 하룻강아지답게 복잡한 것들을 모두 단순화시키고, 몇 가지 기본 전제들을 그냥 가정해 버린 채 그다음 이야기를 풀어갔는데, 그것이 바로 가장 혁명적인 요소였다. 역사적으로 아인슈타인을 추앙할 만하지만, 아인슈타인 혼자 독불장군으로 해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수많은 사람(심지어 막스 아브라함 같은 불운한 물리학자까지 포함하여)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모인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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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우는 과학은 중요한 결과들을 체계적으로 다듬어 재구성한 내용들이다. 그 안에서 과학자들의 활동이 소개되기도 하지만 부차적이거나 단순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에 비해 이 책은 과학 활동의 속살을 보여준다. 특히 과학이 이루어지는 역사적 현장들을 생생하게 재현하여 여러 인물들이 어떠한 생각들을 하며 어떻게 서로 얽혀 작업해 왔는지 잘 그려낸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과학 공부에 활력을 부여하는 영양제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장회익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저자 김재영은 오랫동안 상대성이론을 역사적, 철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할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글을 써왔다. 이 책은 풍성한 역사적 배경과 사건을 통해 물리학 개념은 더욱 정교하게, 철학적 해석은 더욱 깊이 있게 음미하게 해준다. 책을 읽고 나면 상대성이론이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 이강영 (경상대 물리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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