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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역사

: 침묵하던 여자들의 개인사는 어떻게 여성사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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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45*205*20mm
ISBN13 9791169091473
ISBN10 116909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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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그 이름을 남긴다는 것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거듭한 메로빙거 왕조의 잔인한 왕비들이나 르네상스 시대 자유분방한 연애로 이름을 날린 여자들, 혹은 유명한 화류계 인사 정도는 되어야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즉, 여자들은 독실한 성녀가 되거나 떠들썩한 파문을 일으켜야만 역사에 남을 수 있었다.”
--- p.19

“대다수의 여성은 말년에 자기 물건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쓴 편지들을 분류한 뒤 연애 편지들을 깔끔하게 불태운다. 특히 해당 편지의 내용으로 인해 체면이 깎일 것이라면 더더욱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감정과 좌절감, 과거의 가슴 아픈 순간들을 담고 있는 일기들도 모두 폐기한다. 감추고 없애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심하고 문외한 이들의 호기심에 노출되어 좋을 게 뭐가 있겠는가?”
--- p.42

“여성은 외모를 가꾸어야 한다는 사회적 예속에 대해 일각에서 반발의 움직임이 일어났다.버지니아 울프가 현실을 꿰뚫어본 대로 “우리가 옷을 입는 게 아니라 옷이 우리를 입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조르주 상드는 자서전 앞부분에 자기소개를 하듯 장난스레 신체 치수를 적어놓고, 예쁜 축에는 끼지 못한다고 자조하며 자신은 거울 앞에서 지체할 시간에 다른 할 일이 더 많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어린 시절의 상드는 제국군 장교였던 아버지를 따라 가족이 함께 머물던 마드리드 대저택 안의 전신 거울에 자신의 벗은 몸을 비춰봐야 했다고 한다.”
--- p.72~73

“여성이라면 응당 책 읽는 데 정신이 팔리면 안 될 것이요, 손에 펜을 들어서도 안 된다. (…) 남자라면 응당 검과 펜을 들어야 하며, 여자라면 바늘과 실패를 들어야 한다. 남자에겐 헤라클레스의 곤봉이, 여자에겐 옴팔레의 물레가 쥐어져야 하고, 남자는 기술을 생산해내는 자요 여자는 마음에 감정을 품은 자다. (…) 여자로서 문인이 되고 재능을 쌓고 예인이 되는 것은 화류계 여자에게나 허용되며, (…) 여류 시인이란 해괴한 생각과 기이한 문학적 역량을 가진 괴기한 존재로서, 여성 군주가 괴상한 정치 괴물인 것과 비슷하다.”
--- p.143

“바시키르체프의 일기를 보면 당시 전문적인 아티스트를 꿈꾸던 젊은 여성이 어떤 일상을 살며 어떤 고충을 겪었는지, 또 세간의 편견에만 치중하며 딸을 결혼시키기에 급급했던 가족들과는 어떤 마찰을 겪었는지가 잘 드러난다. 그래도 바시키르체프는 쥘리앙 아카데미 안에서 행복감을 느꼈다. 이곳에서만큼은 동료 간의 평등한 분위기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작업실에 들어가면 모든 게 사라진다. 그곳에서는 이름도 가족도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 우리는 그저 자기 자신으로서만 존재하며 예술과 마주한다.” 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교육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고, 남성 우월주의에 휩싸여 여학생들을 깔보는 교수들도 없지 않았다. “교수들은 기본적으로 우리를 무시하며, 굉장히 특출한 실력을 보여줄 때만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에 대해 말할 때도 그건 남자나 할 일이라는 식의 언급을 할 때가 있다. 이런 감각이나 기질은 남자만 타고난다는 것이다.””
--- p.159

“대학에서도 여성들은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었다. 특히 파리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1930년대 소르본대학에서는 게르만어를 전공한 여성 학자 준비에브 비앙키를 교수 임용에서 탈락시켰는데, 심지어 함께 경합이 붙었던 남자 교수보다 우월한 실력이었음에도 임용에서 배제됐다. 여자는 목소리가 작아 대규모 계단식 강당의 강의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 p.202

“남녀의 공적 활동에 대한 인식 차는 어휘에서도 드러난다. 대외적으로 공적 활동을 하는 남자를 이르는 ‘공인homme publique’이란 표현은 명예로운 호칭인 반면, 바깥으로 나도는 여자를 이르는 ‘만인의 여자femme publique’란 표현은 사창가나 거리의 여자를 가리키는 수치스러운 표현이기 때문이다. ‘탐험가’를 의미하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문물이 발견되던 근대(1850~1940)의 ‘남자 탐험가aventurier’는 영웅이었지만 ‘여자 탐험가aventuriere’는 우려의 대상이었다. 사람들은 여자들이 밖으로 나도는 것, 특히 여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걱정했으며, 일부 호텔은 위상이 떨어지지 않도록 여자들의 투숙 자체를 거부했다.”
--- p.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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