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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쓰는 직업 (큰글자도서)

박물관을 쓰는 직업 (큰글자도서)

: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 일과 유물에 대한 깊은 사랑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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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쓰는 직업
[도서] 박물관을 쓰는 직업
신지은 저 마음산책
10% 13,500
박물관을 쓰는 직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73*261*20mm
ISBN13 9788960908352
ISBN10 89609083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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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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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를 돌리는 다람쥐, 산 밑에서 바위를 굴려 올리는 시시포스. 딱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사자. (...) 일에 치여 납작하게 시들어가다가 이 사진을 보면, 목부터 허리까지 활짝 펴고 숨을 깊이 들이마시게 된다. 구멍 난 고무바퀴에 휙휙 공기를 불어넣는 것처럼 마음속의 기압이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자, 일어날 수 있어! 일할 수 있다!
--- p.22

달덩이처럼 둥그런 모양을 지닌 백자 달항아리, 자세히 들여다보면 완벽한 구형球形은 아니랍니다. 가마에서 구워지며 한쪽 어깨가 조금 느슨하게 내려앉았어요. 그러나 이 불완전함이 오히려 달항아리의 모양에 부드러운 여유를 더해줍니다. 우리 모두 알지요. 조금 모자랄 때 오히려 고요하고, 그래서 비로소 원만한 사람의 마음을요.
--- p.32

어쩌면 원래 좋아하던 유물에 대한 것이라, 마음속에 이미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쓰고 싶은 것이 남아 있었구나. (...)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된 건 그로부터도 시간이 더 지난 뒤였지만, 그건 그 자체로 내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일에서 재생되는 감각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 p.36

전시 기획자는 아니지만 기획자의 언어를 이해하는 관람객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것. 그럼으로써 누구와도 너무 멀지 않고, 누구와도 너무 가깝지 않은, 숨 가쁘지 않은 말들을 딛고 사람들이 박물관으로 찾아오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
--- p.115

내가 모르는 유물을 보아도 두렵지 않다. 그냥 본다. 크기와 재질과 모양과 빛깔, 눈앞의 대상을 천천히 바라본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아닌 본 것과 못 본 것으로 다시 짜인 새로운 세계에서 나는 이전보다 보다 더 너그러운 목표를 향한다. 하나를 보고 하나를 생각하기.
--- p.143

세 줄 요약 기사, 고전 다이제스트, 요약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세상에서, 얼핏 ‘그게 그거 같은’ 유물들을 한 점 한 점 들여다보는 일은 어쩌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비효율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박물관 3층에 자리한 조선 백자와 중국 백자를 번갈아 보며 생각한다. 역시 많이 보는 수밖에 없다고.
--- p.200

누가 보아도 하얀색인데, 살짝 그늘지듯 비치는 파르스름함이 정말 한겨울 움푹움푹 발자국이 팬 눈밭의 빛깔 그대로이다. 바라보고 있으면 명치 부근까지 오스스하게 서늘한 기운이 끼쳐오는 것 같은 그 설백색에서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시기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 p.202

내게는 잘 풀리기를 기원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힘이 날 만한 든든한 식사를 한 끼 같이하는 것, 그 외에는 오직 진심으로 기원해주는 것뿐이다. 그래서 나는 이따금 이 철화백자를 볼 때마다 원숭이에게 부탁한다. 그 씩씩하고 좋은 기운을 부디 내 친구에게도 나눠주렴. 망설임 없이, 주저함 없이, 자기 기회를 잡아 날아다닐 수 있도록.
--- p.208

커다란 잎이 계속 자라나는 파초를 옛사람들은 쉼 없는 정진과 수양의 상징으로 여겼다. 이재관이 그린 회소의 그림은 재능을 버리지 않고 자기 길을 닦아가는 파초 같은 이들에 대한 격려와 위로처럼 보이기도 한다. 계속 자랄 수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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