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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52g | 128*188*30mm
ISBN13 9791191861235
ISBN10 119186123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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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이지만, 유대인에게는 물만큼이나, 숨만큼이나 꼭 필요한 것이었다. 돈 없이 어떻게 살겠는가? 뇌물은 어떻게 바치겠는가? 정원이 이미 차버린 학교에 아이들을 어떻게 집어넣겠는가? 여기저기 갈 수 있고 이것저것 팔 수 있는 허락을 어떻게 받아내겠는가? 군복무를 어떻게 피할 수 있겠는가? 아! 맙소사, 돈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 p.29

“받아. 함께 놀자.”
아다는 해리가 자신의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이는 걸 들은 것만 같았다. 아다는 열에 들떠 비몽사몽 상태로 빠져들었다. 아다는 바로 곁에서 해리의 뺨을, 과일처럼 신선하고 부드러운 뺨을 느꼈다. 아다는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러고는 잠이 들었다.
--- p.50

‘그자식이 내가 되고, 내가 그 자식이 될 수도 있었어.’ 벤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는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이 겪은 모든 고통을, 동상(凍傷), 작아진 신발 때문에 짓무른 발, 엄마가 때리는 따귀, 선생님들의 꾸지람 등을 그도 겪게 하고 싶었다. 그러는 동시에 상상으로 해리의 자리를 차지했다. 상상 속에서는 그도 해리처럼 잘 먹고 잘 입고 큰 사랑을 받았다. 해리처럼 부자였다.
--- p.102

“가슴에 더 많은 초연함을 담고 살아야 해. 탐욕스러운 고리대금업자가 아니라 너그러운 채권자처럼 삶을 대해야 해.”
--- p.111

반면에 벤은 어딜 가든 똑같았다. 여기나 저기나 그게 그거였다. 그는 어디든 무심히 발을 들였고, 아쉬움 없이 훌쩍 떠났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 느껴온 그였다.
--- p.220

“하지만 너도 거기 출신이야. 나처럼, 아다처럼! 내가 널 얼마나 증오하는지 알기나 해? 너는 우리를 깔보고, 멸시하고, 우리 같은 유대 천민과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기를 바라지! 조금만 기다려봐! 기다려보라고! 사람들은 또다시 널 아다와 같은 족속으로 볼 거야! 거기 출신이지만 거기서 벗어났다고 믿었던 너는 아다와 엮이고 말 거야! 난 늘 네가 싫었어, 때려죽이고 싶을 정도로! 아다가 널 사랑하게 된 바로 그 이유들 때문에! 넌 부자였으니까! 넌 깨끗한 옷을 입었으니까! 넌 행복했으니까!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봐! 어릴 때부터 부자였고 애지중지 자란 너와 가난하고 비천하게 자란 유대인인 나, 둘 중에 누가 더 행복한지, 누가 더 돈이 많은지 사람들이 보게 될 테니! 아다, 너도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네가 뭘 놓쳤는지! 수백만 프랑! 네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면, 난 너에게 수백만 프랑을 줄 수도 있었을 거야!”
--- p.234

“그건 우리의 운명이야. 난 늘 모든 걸 빼앗겨.”
“그럼 나는? 나는? 그래도 나는 사랑하지? 날 소중히 여기는 거지?”
“그래, 넌 달라. 난 너를 보지도 못하고, 거의 알지도 못한 채 살아왔어. 그래도 넌 언제나 지금처럼 내 것이었어. 불행이 닥칠까 봐 끊임없이 불안해하지만, 그래도 널 잃을까 봐 두렵진 않아. 네가 날 잊을 수도, 버릴 수도, 떠날 수도 있겠지. 그래도 넌 언제나 나의 것, 오로지 나만의 것일 거야. 난 널 발명했어, 내 사랑. 넌 내 연인 이상이야. 넌 내 창조물이야. 그래서 넌 어쩔 수 없이 나에게 속해.”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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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방랑하고 도피해야 하는 신산한 삶 속에서도, 단 하나의 꿈이,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단단히 지켜줄 수 있는지를 『개와 늑대』에서 본다. 누군가는 실체 없고 유치한 몽상이라고 손가락질할지 모르지만, 아무리 가혹한 박해가 쏟아져도 영혼을 지켜내며 글을 쓸 수 있는 것이 인간성의 본질이 아닐까. 이렌 네미롭스키는 역사의 비극을 맞닥뜨린 한 민족이 문명과 야생, 품위와 욕망 사이에서 어떻게 흔들리는지를 보여주며, 놀라울 만큼의 치열함으로 인간성을 탐구한다.
- 아밀 (소설가)
네미롭스키는 매혹적인 소설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작가다. 인물을 생생하게 직조해 내고 눈을 뗄 수 없는 사건을 만들어 내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소설 중 가장 흡인력 있는 작품.
- 가디언
전시 중 프랑스에서 받은 차별과 박해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 사이의 불화와 배신(nastiness) 을 쓰디쓴 분노로 써 내려간 책. 그러나 이 격렬한 소설의 결말에는 부드러운 구원의 손길이 등장한다. 네미롭스키만이 표출해 낼 수 있는 특유의 우수와 아픔이 지나면 가슴을 파고드는 연민과 희망의 메시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타임즈
작가의 확신과 필력으로 완성한 걸작. 『개와 늑대』는 유럽 문학의 눈부신 성취다.
- 선데이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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