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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드 이코노미

에르고드 이코노미

: 왜 경제학은 우리의 삶을 반영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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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96g | 147*210*17mm
ISBN13 9791190498524
ISBN10 1190498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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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전제하는 일명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오로지 자신만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적 인간이다. 모든 사람이 호모 에코노미쿠스처럼 행동하면 그들로 구성된 사회는 17세기 토마스 홉스가 『리바이어던』에서 말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전쟁” 상태에 놓일 터다. 그것은 곧 ‘지상 지옥’과 다름이 없다. 경제학은 지상 지옥에 대한 대답을 갖고 있다. 18세기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딱 한 번 언급한 ‘보이지 않는 손’이다.
--- p.9

에르고드 경제학은 최근 영국에서 정립되고 있는 새로운 경제학이다. 기존 경제학이 암묵적으로 전제한 일명 에르고드 가정이 실제의 경제에서 성립되지 않음에 주목하면서 생겨난 분야다. 에르고드라는 개념은 19세기 물리학에서 유래되었다. 에르고드 경제학은 물리학에서 확립된 방법론에 기반하여 실제의 경제를 진정으로 에르고드하게 만드는 길을 찾으려 한다. 그래야만 모두의 생존과 장기적 성장이 가능해진다.
--- p.11

마침내 우연의 게임을 제대로 풀어낸 사람이 17세기에 나타났다. 경제학자는 아니었다. 경제학의 비조 스미스가 18세기 사람이니 17세기에 이 문제를 풀 경제학자는 없었다. 그 주인공은 각기 취미 이상으로 노름에 빠져 지내던 팔방미인 사상가와 수학에 진지했던 판사라는 엉뚱한 2인조였다. 바로 『팡세』로 유명한 블레즈 파스칼과 자신의 이름을 딴 일명 ‘마지막 정리’로 이름난 피에르 페르마였다. 파스칼과 페르마는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돈내기를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다. 뭔고 하니 ‘확률’이었다.
--- p.32~33

다니엘은 직관에 호소하면서 개인에게 재산의 가치가 단순히 금액으로 표현된 숫자가 아니라고 썼다. 예를 들어, 가난한 사람에게는 100만 원이 큰돈일지 몰라도 억만장자에게는 거의 있으나 마나 한 돈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수학적 기댓값을 최대화하는 게 아니라 ‘정신적 기댓값’을 최대화한다고 주장했다. 다니엘의 정신적 기댓값을 두고 후대의 경제학자들이 ‘효용의 기댓값’이라는 이름을 새로 지어 붙였다. 다니엘은 자신의 정신적 기댓값을 나타낼 수 있는 함수의 하나로 로그함수를 언급했다. 즉 개인이 자기 재산으로부터 얻는 즐거움 혹은 효용은 금액 자체에 비례하지 않고 금액에 로그를 취한 값에 비례한다는 추측이었다.
--- p.44~45

자신의 열역학 이론을 한창 전개하던 때인 1898년 볼츠만은 독일어로 이른바 에르고덴 가설을 제시했다. 에르고덴 가설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임의의 기체 분자의 궤적은 발생 가능한 모든 미시상태를 지나게 되고 각 미시상태가 가지는 시간의 길이는 서로 같다’는 가정이었다. 볼츠만이 만든 에르고덴ergoden이라는 독일어 형용사는 영어로는 에르고딕ergodic으로 옮겨졌다.
--- p.73

이를테면, 경제학은 평균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돈을 거는 쪽이 안전한 예금을 들거나 혹은 국채를 사는 쪽보다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을 거두는 방안이라고 시사한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제러미 시겔 같은 사람은 기회가 될 때마다 텔레비전에 나와 그와 같은 주장을 편다.
--- p.81

멩거는 돈의 지수적 성장 과정을 유도한 라플라스의 통찰은 놓친 채로 가진 돈이 많을수록 체감하는 돈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다니엘의 설명에만 집착했다. 이로부터 멩거는 효용은 무한할 수 없고 오직 유한한 효용함수만 허용된다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 돈에 로그함수를 적용하는 진짜 이유를 모르고 표피적인 해석에 갇히고 말았다는 뜻이다. 돈에 관한 개인의 심리적 요소에 의존해 이론을 전개하는 경제학의 한계는 바로 멩거의 책임이었다.
--- p.107

마코위츠는 투자자가 두 가지를 동시에 신경 쓴다고 생각했다. 하나는 자산의 기대 수익률이고 다른 하나는 기대 수익률의 표준편차다. 마코위츠에 따르면 전자는 이익의 크기를 대표하고 후자는 손실 가능성, 즉 리스크의 크기를 대표한다.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전자는 최대로 만들고 싶고 후자는 최소로 만들고 싶다. (...) 달리 말해 현대포트폴리오이론은 기대 수익률과 기대 수익률의 표준편차라는 두 가지 목적함수를 가지는 최적화 이론이다.
--- p.146

에르고드 경제학은 이익을 평가하는 방법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기존 경제학처럼 앙상블 평균으로 이익의 기댓값을 구하는 일은 단기적인 이익을 쫓는 것과 같다. 이래서는 장기적인 성장을 꾀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꿔야 할까? 장기적인 성장에 대응되는 자산 변화율의 시간 평균이 그것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수익률을 계산할 때 퍼센트로 나타내지 말고 로그값으로 나타내면 된다.
--- p.180

그러므로 삶과 경제를 에르고드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핵심은 ‘경기 종료’를 가져올지 모르는 일은 피하는 데 있다.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성이 있다면 그것은 에르고드하지 않다. 이론에서는 능력과 성과가 성공을 결정한다. 실제에서는 그것들은 생존에 부속한다. 생존은 업적이나 실력보다 더 중요하다.
--- p.207

파레토는 최소한 어떤 사람이 이전보다 손해를 보면서 다른 사람이 이익을 보는 일을 경제의 관점에서 좋아졌다고 정의하지는 않았다. 칼도와 힉스는 그러한 상태가 충분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비록 어떤 사람이 손해를 볼지라도 그 손해의 크기보다 다른 사람이 얻는 이익의 크기가 더 크다면 그들은 경제의 효율이 증가된다고 보았다. 그게 바로 칼도-힉스 효율이다.
--- p.220

국가 경제는 과거의 판금갑옷 같을 수도 있고 요즘의 방탄복 같을 수도 있다. 전자와 같으면 너의 실패는 네가 능력이 없고 못난 탓이다. 후자와 같다면 그게 누구든 혼자서만 죽지 않도록 주위에서 도움의 손길이 건네 온다. 전자가 냉혹한 정글이라면 후자는 따뜻한 공동체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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