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자연미술관을 걷다

자연미술관을 걷다

: 예술과 자연, 건축이 하나된 라인강 미술관 12곳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84
베스트
미술 top100 4주
정가
22,000
판매가
20,9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710g | 170*210*30mm
ISBN13 9788961961653
ISBN10 89619616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건축가 렘브루크는 언젠가 이 미술관의 건축 테마를 ‘여가와 명상’이라 밝힌 바 있다.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렘브루크 윙이 명상을 위한 공간이라면 주 전시실인 이곳은 여가를 위한 좀 더 활기차고 다이내믹한 공간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뒤쪽으로 이어진 신관 건물로 가기 전에 만나는 방에는 장 팅겔리의 움직이는 대형 키네틱 아트 작품이 상설 전시되어 있다. 또한 구관과 신관을 잇는 연결 통로에는 셀프서비스 카페테리아가 위치해 있어 작은 공간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는 건축가의 섬세함과 철저함이 엿보였다.
_88~89쪽,「렘브루크 미술관」에서

독일은 산이 없어도 나무를 수출하는 나라다. 알프스 산에 면해 있는 남부 지역을 제외하면 국토의 대부분은 구릉지로 산이 없다. 하지만 ‘산이 없으면 숲이라도 만든다’는 생각으로 독일 정부는 일찍부터 전 국토에 나무를 심었다. 그래서 ‘기름이 고갈돼도 나무 연료로 100년은 견딜 것이다’ ‘나무만 팔아도 몇십 년은 버틸 수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일 지역 어디를 가도 나무가 많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탄광 단지에까지 이렇게 많은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으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 후대를 생각하는 혜안이 없으면 불가능할 것이다.
_146~147쪽, 「촐페어라인」에서

K21에 설치된 「남자와 쥐」는 좁은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한 남자의 가슴 위에 거대한 생쥐 한 마리가 우뚝 서 있는 조각이다. 침대며 이불보며 남자는 모두 하얀색인데 반해 생쥐는 검은색이라 강렬한 흑백 대비를 이룬다.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은 심정을 표현한 걸까? 꿈이라면 빨리 깨어나고 싶은 지독한 악몽이다. 그런데 의식은 돌아왔는데도 가슴과 온몸을 짓누르는 생쥐의 무게 때문에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말을 안 듣는다. 누구나 한 번쯤 꿨을 법한 끔찍한 악몽이나 가위에 눌린 경험을 프리치는 이렇게 표현했다. 또한 중세 때는 사람이 마지막 숨을 거둘 때 그의 영혼이 생쥐의 모습으로 떠나간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런 믿음을 염두에 둔다면 이 남자는 지금 혼자서 쓸쓸히 세상과 이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말로 하면 ‘고독사’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_181쪽, 「K20?K21」에서

입구 건물에서 출발해 5분쯤 걸으면 만나는 첫 건물이 ‘탑’이라는 이름의 갤러리다. 투박한 탑처럼 생긴 붉은 벽돌 건물인데 내부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정갈하고 깔끔한 흰색이다. 그런데 갤러리 벽에는 아무리 눈을 비비고 찾아봐도 작품 비슷해 보이는 것도 없다. 텅 빈 공간 안에는 천창으로 따뜻한 햇살만이 조용히 비치고 있을 뿐이었다. 이곳은 내가 마음대로 정한 ‘마음을 비우는 장소’다. 마음뿐만 아니라 모든 미술사적 지식이나 미술에 대한 편견도 머릿속에서 완전히 비우는 곳이다. 그래야만 홈브로이히 박물관 섬에서 진정한 미술 감상을 할 수 있다. _200쪽, 「홈브로이히 박물관 섬」에서

신미술관은 네덜란드 출신 건축가 빔 크비스트가 1970년대에 디자인한 것인데 이렇게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미술관 건물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통로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관람객들이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신미술관 입구는 벽면 전체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숲을 통과해 미술관에 들어서면서도 여전히 자연과 단절되지 않고 또 다른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신관 내부에 자리 잡은 조각 갤러리 역시 한쪽 벽면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실내의 조각 작품을 감상하다가 잠시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또하나의 진정한 예술이라 할 수 있는 울창한 숲이 보인다. 인간이 만든 조각품과 조물주가 만든 아름다운 풍경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 297쪽,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예술은 우러르기 위해 있는 게 아니라 즐기기 위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위대한 예술가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보내는 것은 그들이 그만큼 나를 행복하게 하기 때문이다. 『자연미술관을 걷다』에 소개된 라인강 주변의 미술관들은 알찬 작품과 아름다운 경관, 질 높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해 미술을 감상한다는 게 무엇인지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규모나 명성이 아니라 소박하고 진솔한 아름다움이다. 규모와 명성을 뒤로하고 진솔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이 미술관 안내서가 봄맞이 민들레처럼 반가운 이유이다.
이주헌 (미술평론가·아트스토리텔러)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0,9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