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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친구 에젤

: 하나님의 위로가 되어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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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0g | 135*210*16mm
ISBN13 9788953146464
ISBN10 895314646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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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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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사무실이 모양새를 갖추었으니 받은 편지를 하나씩 꺼내 읽었다. 그중에 아프리카에서 사역하시는 한 선교사님의 편지가 있었다. 편지에는 아프리카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네 살짜리 딸이 세상을 떠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선교사로 헌신한 아빠를 따라 아프리카까지 온 어린 딸의 죽음을 어느 부모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선교사님은 이 모든 일이 자기 잘못인 것만 같다고 자책했다. 이제 어떤 사역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망연자실했다. 그렇다고 딸의 무덤을 거기에 두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편지를 읽는 동안 나는 내내 마음이 아파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내가 감히 자식을 잃은 선교사님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 마침내 낙엽이 흩날리던 어느 늦은 가을날, 가장 예쁘고 빨갛게 물든 낙엽을 함께 주웠다. 그걸 정성껏 말리고 다림질한 뒤 코팅해서 편지와 함께 선교사님에게 보내 드렸다.
내 기억조차 희미해진 어느 날 아프리카에서 편지 한 통이 왔다.
“제 편지를 읽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보내 준 낙엽을 딸의 무덤에 갖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참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저는 이제 이 땅에서 다시 선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딸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사역하겠습니다.”
--- p.21-23

하나님의 전쟁에 특수부대도 필요하고 저격수도 필요하고 위생병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어떤 면에서 에젤의 사역은 영적전쟁이라는 응급상황에서 위생병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 포탄이 터지는 전쟁터에서 위생병은 총 대신 붕대를 들고 총알이 쏟아지는 곳으로 뛰어든다. 뼈가 부러지면 부목을 대주고 피를 많이 흘리면 지혈해 준다. 지혈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그렇게 응급처치가 끝나면 부상병은 후방의 병원에서 필요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병원과 같은 역할은 파송기관에서 해야 할 일이다.
많은 회원이 처음에는 선교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이 온다. 시간이 쌓이면서 어느새 젖먹이가 음식을 씹는 어린 아이로 성장하듯 선교에 대한 마음이 자라고 또 성숙해 간다. 선교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던 사람들이 선교 편지를 듣고 아침을 시작하고, 매일 밤 기도편지를 읽고 기도하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는 사람들로 변화되어 간다. 머리로 하나님을 알았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꿈을 갖게 된다.
--- p.47

해외 사역 봉사자로 참여하기까지 그 여정에는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다. 그러나 결국 선교 현장까지 왔다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에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사역을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이다. 선교에 참여해 보면 개인의 섬김을 넘어 하나님이 더하시는 역사를 볼 수 있다. 그 하나님과의 만남이 바로 섬김
이 주는 은혜다. 하나님은 이렇게 섬기러 간 사역자들의 인생을 만지신다.
--- p.60-61

많은 경우 호텔 직원들은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그 궁금증을 풀어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예수님이 전해진다. 중국에서 세미나가 끝날 무렵 한 고려인 직원이 내게 와서 물었다.
“당신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합니까? 무엇 때문에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제대로 못 잡니까? 하루 종일 고생하는데 표정은 왜 이렇게 기쁩니까?”
나는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는 어딜 가면 예수를 만날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 그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는 강사로 오신 목사님에게 기도를 받았다.
--- p.140

동남아 지역의 어느 선교사님은 선교지에 간 지 얼마 안 된 분이었다. 얼마 전 딸아이가 옆집 아이가 갖고 노는 스탬프를 보고는 자기도 갖고 싶다면서 며칠 동안 사 달라고 졸랐단다. 그런데 그런 스탬프를 살만한 곳이 없었다. 선교사님은 아이에게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우리는 선교사야. 네가 갖고 싶다고 원하는 대로 다 가질 수는 없어. 만약 그것이 너에게 꼭 필요한 거라면 기도해 봐. 하나님이 주실 거야.”
그런데 얼마 후 한국에서 어린이날 선물이 도착했고, 상자를 열어 보니 예쁜 무지개색 잉크와 ‘Thank You’라고 새겨진 스탬프가 들어 있었다. 그걸 받아 든 딸은 뛸 듯이 기뻐했다.
“엄마, 하나님 진짜 있어!”
사실 선교사님은 딸에게 하나님이 주실 거라고 말은 했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믿음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해 줘서 고맙다며 스탬프로 장식한 딸의 예쁜 엽서를 함께 보내왔다. 나는 이 편지를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 p.157-158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선교사님들에게 재정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 필요까지 채워 드리는 공감 사역을 하는 곳은 에젤이 유일할 것입니다. 주님이 에젤을 통해 이루신 기적이 계속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첫 장을 읽다 보면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책입니다. 하나님의 생생한 역사하심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 정근두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
‘고마운 친구’ 에젤은 사도행전 29장을 쓰고 있습니다. 에젤은 하나님의 눈물이며 하나님의 감동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독자를 에젤 동산으로 초대합니다.
- 임윤택 (미주장신대학교 선교학과 원장)
지금도 사도행전의 역사가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계속됨을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결단이 필요한 모든 분에게 용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 반태효 (방주교회 담임목사)
저자는 연약하지만 샘솟듯 넘치는 열정으로 세계를 누비며 선교사님들과 함께 일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이 책에 제대로 풀어놓았습니다.
- 이정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
작지만 세밀한 사랑의 손길이 일으키는 여러 가지 기적들을 지켜보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향하신 에젤 하나님의 손길처럼 여겨집니다.
- 신선묵 (월드미션대학교 부총장)
에젤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울면서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의 표적이 가득했습니다.
- 주누가 (GO(Global Operation)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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