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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명사전

: 강아지 애칭에 담긴 희로애락의 순간들

지모 | 뜻밖 | 2023년 12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30건 | 판매지수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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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129*187*20mm
ISBN13 9791170800361
ISBN10 11708003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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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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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귀여워하거나 예뻐만 하며 즐기는 대상이 아닌, 인생을 늘 함께하는, 절대 뗄 수 없는 동반자가 된 우리 비숑이. 나의 삶 속에 묵직하게 들어와 이제는 코코가 없던 날이 있었나 싶다. 코코로 인해 나의 하루는 더 바빠지고 신경 쓸 게 많아진 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의 하루는 더 다채로워졌고 사랑으로 충만해졌다
---「우리 비숑이」중에서

내 품에 안겨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걸까? 산책하며 놀아주는 친구이자, 밥 주고 씻겨주는 엄마이자, 아프거나 무서울 때 지켜주는 보호자인 내가 코코에게는 절대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온전히 나에게 의지하고 그만큼 사랑해주는 건 너무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코코의 세상이 너무 좁고 제한적일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껌딱지 씨」중에서

바라만 봐도 웃음 나는 코코를 부르는 “어와둥둥 씨~”라는 애칭 안에 ‘예쁘다’, ‘사랑스럽다’, ‘귀엽다’, ‘사랑해’, ‘소중해’, ’최고야’, ’행복해’ 등 코코에 대한 모든 애정 표현이 다 포함되어 있다. 코코에게 참 고맙다. 늘 아낌없는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늘 바라는 것 없이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줘서 말이다.
---「어와둥둥 씨」중에서

햇빛이 잘 드는 자리를 찾아 가만히 식빵을 구우며 햇살을 즐기고 있을 땐 정말 ‘강아지의 탈을 쓴 고양이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고개조차 돌리지 않는, 자기가 원할 때만 슥 다가와 곁을 내주는, 그래서 늘 애타게 만들며 나를 약 올리는, 강아지의 얼굴을 한 고양이 같은 우리 집 ‘강냥이’ 코코.
---「강냥이」중에서

자식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에미 탓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픈 것처럼 코코가 이런 문제적 행동을 보일 때 역시 내 탓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코코의 문제적 행동이 교정되어 금쪽이를 졸업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랄 뿐이다.
---「우리 집 금쪽이」중에서

. 사람 아이는 시간이 지나며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며 자연스럽게 독립을 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아지지만 강아지는 평생 동안 사람의 2-3살 지능에서 멈춰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더 오래, 더 꾸준한 정성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띤땡아」중에서

공놀이를 할 때는 평소에는 보지 못하는 날쌘 모습을 볼 때마다 “날쌘돌이~ 아주 잘했어!”라며 칭찬을 해준다. 공을 좋아해서인지 동그란 블루베리를 간식으로 바닥에 던져주면 데구르르 굴러가는 걸 잽싸게 쫓아가 입에 넣었다 굴렸다 하며 먹는 것을 재미 있어 한다. 굴려주는 블루베리를 입으로 척척 받아내는 게 코코의 장기 중 하나이다.
---「날쌘돌이」중에서

엄마는 어떤 특별한 순간보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일상 속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두니의 존재를 실감할 때 행복하다. 조용한 집에서 엄마 곁에 편안하게 살짝 붙어 있을 때, 혹은 반대로 아주 시끄럽게 아빠와 오빠가 게임을 하고 있고 두니가 그 주변을 터덜터덜 걸어갈 때, 온전한 한 가족처럼 느껴지며 진한 행복을 느낀다.
---「두니」중에서

강아지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과 다르게 너무 빨리 흘러서 사람보다 먼저 떠날 수밖에 없지만, 오히려 난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오롯이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엠비도, 코코도 그리고 세상의 모든 강아지가 영원할 수 없다는 게 슬프지만, 가족과의 수많은 추억, 충만한 사랑만을 원 없이 받고 산 행복한 강아지면 좋겠다.
---「엠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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