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구십도 괜찮아 (큰글자도서)

구십도 괜찮아 (큰글자도서)

: 아흔 살 봉 여사는 오늘도 출근합니다

리더스원 큰글자도서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0
베스트
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3주
정가
36,000
판매가
36,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관련상품

구십도 괜찮아
[도서] 구십도 괜찮아
김유경 저 남해의봄날
10% 13,500
구십도 괜찮아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198*291*16mm
ISBN13 9791193027141
ISBN10 11930271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구십의 봉 여사를 지켜보면서 비로소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삶은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나날이 지속되는, 즉 일상의 힘으로 지탱된다는 것을요. 드라마틱한 사건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일어나지 않는, 날마다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의 연속. 그 무심하고 사소한 일상을
봉 여사는 진심을 다해 살아갑니다. 어쩌면 삶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지 모릅니다.
--- 「시작에 부쳐」 중에서

‘뭘 먹어 본다?’
청소를 끝낸 봉 여사가 냉장고를 열어 봅니다. 아침을 먹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먹을 것마저 마땅치 않네요.
‘에고, 귀찮아. 요즘 사람들은 다들 아침 안 먹고 출근한다는데. 저 놈의 약 때문에 안 먹을 수도 없고.’
식탁 위에 수북이 쌓인 약봉지에 눈이 갑니다. 석 달치 혈압 약 더미와 다른 약봉지가 몇 개 더.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약을 먹으려면 아침은 꼭 챙겨 먹어야 하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에요.
‘이거야 원, 끼니를 먹는 건지, 약을 먹는 건지.’
--- 「끼니 약」 중에서

“스마트폰은 익숙하지 않으면 더 불편해요.”
아들에게 잔소리는 들었지만 봉 여사는 한껏 흥분했습니다. 이제 자신도 다른 노인들처럼 사진도 찍고, 얼굴 보며 통화도 할 수 있겠다 싶었던 거지요.
하지만 기대는 금세 깨져 버렸답니다. 아들 말대로 스마트폰은 너무 복잡하고 헷갈려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거예요. 전에 쓰던 건 버튼만 누르면 됐는데 신식은 완전 달랐어요.
‘무슨 도깨비장난인 거야. 손만 대도 휙휙 다른 데로 화면이 넘어가 버리네. 무서워 손을 댈 수가 있어야지, 원.’
그러니 사진은커녕 번호를 찾아 통화하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그 때문에 곤란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버스를 잘못 타 낯선 곳에 내렸을 때도 아들에게 전화를 걸 수가 없는 거예요. 도무지 번호를 찾을 수 없어 결국은 비싼 요금 내고 택시를 타야만 했지요.
--- 「요상한 스마트폰」 중에서

‘나이 들면, 나이 들면. 아이고, 지겨워, 그 소리!’
의사를 찾아가도 마찬가지.
“어르신, 다른 이상은 없고 노화로 그런 것이니 마음 놓으세요.”
‘늙어서 그런 거라고 마음 놓을 수가 있나, 원. 푹 잘 수 있어야 마음 놓는 거지.’
어디가 아프든 죄다 나이 들어 그렇다니 봉 여사, 늙어서 그렇다는 얘기처럼 듣기 싫은 게 또 없습니다. 그 말은 약이 없다는 소리니까요.
--- 「불면의 밤」 중에서

고개를 들어 보니 벌써 한 시간이나 훌쩍 지나 있네요. 이제 남은 건 이야기 짓기. 종이에는 ‘호랑이가 나타나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겠다는데 마침 떡이 없던 할머니는’ 까지만 쓰여 있어요.
‘아이고, 이거 큰일이네. 줄 떡은 없고 호랑이는 버티고 있으니.’
어떻게 구해 줄까,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봅니다. 그러다 생각이 난 듯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요.
‘아이고, 호랑이야. 너무 야박하게 이 힘없는 늙은이한테 그러지 말아. 너도 늙어 보면 알 거다. 인생이 강물 같이 흘러 버리면 이 빠진 호랑이가 되고 만다는 걸.’
--- 「글쓰는 즐거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6,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