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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말

: 놀멍 쉬멍 씁니다

[ 한정판 히든 표지, 양장 ] 자기만의 방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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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0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40g | 120*180*20mm
ISBN13 9791170870777
ISBN10 117087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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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제주의 말이 불어옵니다. 놀멍 쉬멍 제주의 말을 씁니다. 제주의 마음을 닮아갑니다.
--- p.2

나의 마음이 찰나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다면, 꼭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일상에서 제주의 시간을 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들어가는 말」중에서

모른 척 내버려둘 수 없는 사정들로 잠 못 이루는 밤, 짐짓 그게 뭐 대수냐는 어투로 자신에게 들려줍니다. “내불라게.” 잔걱정으로 눅눅하던 마음이 한결 산뜻해지고, 이 말을 곱씹는 동안에는 나를 옥죄던 시름들이 흐물흐물 스러져갑니다. ‘내불라게’는 ‘알아서 잘하겠지, 될 일이라면 되지 않겠어? 순리대로 흐르도록 내버려두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거든요.
---「내불라게」중에서

구석져서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 한갓진 곳. 깊숙이 들어앉아 으슥하게도 느껴지지만, 특유의 고요함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추는 곳. 혹은 성미가 되바라지지 않고 차분한 사람. 그래서 사람들의 눈길을 요란하게 끌지 않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가는 사람. 그런 곳과 사람을 두고 제주에서는 ‘오소록허다’고 합니다.
---「오소록헌 디 곱져불언」중에서

친밀한 거리를 유지한 채 부담없이 주고받는 다정함야말로, 어쩌면 ‘맨도롱 또똣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나의 마음은 어떤 온도를 바랄까요. “맨도롱 또똣허난 막 좋수다.” 따스해서 정말 좋네요.
---「맨도롱 또똣허난 막 좋수다」중에서

제주어 ‘오고셍이’는 ‘물건이 상하거나 수가 줄거나 하지 않고 본디 그대로, 고스란히’를 뜻합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원치 않는 환경에 놓이기도 하지요. 마음의 형태를 뒤트는 바람이 불어대기도 하고요. 가고자 하는 방향과 다른 바람을 하릴없이 타기도 합니다. 어쩌면 잠시 바람을 등지고서 몸을 굽혀야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바람 속에 너무 오래 머물지는 말았으면 해요. 우리가 끝내 나아갈 방향은 마음자리를 지킬 수 있는 쪽이어야 할 테니까요. 바람이 세차게 부는 시절,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용기인지도 모르겠네요. 나를 ‘오고셍이’ 지키겠다는 마음, 담대히 결단하는 마음이요.
---「오고셍이 잘 지켜져시민 좋쿠다」중에서

때로 어떤 시기의 나는 주저앉아 있는 듯, 변화 없이 정체된 듯 보일지라도, 우리 마음은 다음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을지 몰라요. 성장이 아닌 성숙의 속도에 맞춰진 채로요. 길을 잃지 않도록 시시로 돌아봐준다면, 변화의 절기마다 필요한 손길을 보태준다면, 어느덧 깊어지고 무르익게 될 테지요. “재기재기 다울리지 맙서.” 빨리빨리 재촉하지 마세요. 제 속도에 맞춰 잘 따라오고 있답니다.
---「재기재기 다울리지 맙서」중에서

해녀들이 물질하기 위해 숨을 죽이고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 제주에서는 이를 일컬어 ‘숨비다’라고 하지요. 그리고 마침내 바다 위로 떠올라 물속에서 참았던 숨을 내쉬는데요. 마치 숲속에서 들릴 법한 새소리 혹은 휘파람 같은 소리가 물결을 따라 울려 퍼집니다. 바로 ‘숨비소리’예요. (...) 우리에게도 저마다 그런 바다가 있고, 그렇게 ‘숨비는’ 순간이 있을 거예요. 푸르스름한 새벽 거리를 눈앞에 두고 저절로 깊은숨을 들이켜게 될 때, 무언가를 얻기 위해 무언가를 견뎌내야 할 때, 막막함을 무릅쓰고 홀로 침잠해야 할 때, 우리는 숨 한가득 마음속에 채워놓고서 새벽의 적막 속으로, 저마다의 바다를 향해, 오늘도 발을 내딛습니다. 빛은 아직 저 너머에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숨비며 나아갑니다. 다시 아침이고, 다시 시작이에요.
---「지픈 디 숨비당 나오민 숨비소리가 절로 나와마씀」중에서

마침내 마음속의 소망이 자그마한 싹을 틔운다면 스스로에게 들려주세요. “폭삭 속앗수다.” 정말 수고 많았어.
---「폭삭 속앗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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