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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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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10g | 145*210*19mm
ISBN13 9788982641572
ISBN10 898264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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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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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 소리를 내는 도구다. 음색이나 음파의 미묘한 작용이 동반되어야 좋은 소리다. 그에 더하여 생김새는 물론 상징성까지 잘 구현되어야 최종적으로 예술품의 수준에 이른다. 소리를 내는 도구라는 실용성과 감상 대상으로서의 조형성, 영적인 매개체로서의 상징성이 잘 표출될 수 있도록 하는 기획과 제작 전반이 곧 ‘디자인’이다. 성덕대왕신종은 천년이 넘도록 지속가능한 신라의 ‘사운드디자인’이다.
--- p.019, 「신라의 사운드 디자인」중에서

어떤 ‘충’자 문자도(文子圖)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간즉충(諫則忠, 직언하는 것이 충),” 국정을 농단하는 무리를 경계하라고 바른 말을 하는 것이 충성이라는 것이다. 문자도에서 화면을 압도하는 용은 왜곡된 권력의 상징이다. 이를 바로잡도록 왕에게 직언하는 것을 진정한 충성으로 보았다.
--- p.037, 「문자도, 충忠」중에서

현대적 청결은 에로틱함을 상실하게 한다. 에로틱이란 본래 성애(Sexual love)를 뜻하지만, 호기심이나 신비로움 등의 정서적인 영역까지 함축한다. 실제로 얼룩이나 그을음, 자연 현상에 따른 오염, 그것을 연상시키는 색조나 질감에서 정서적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말끔하지 않은, 매끈하지 않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심미안도 존재한다.
--- p.104, 「그때 그 꽃을 보지 못했으면 그뿐」중에서

민화의 예술적인 책무는 ‘협객’이 아닐까? 태생과 성장이 그러했듯이 민화는 강호와 들판을 서식지로 하는 외톨이다. 그래서 그 표현 또한 ‘야(野)’하다. 세련된 도회의 정서가 아니어서 촌스럽다. 협객은 성 안의 벼슬자리를 탐하지 않으며 성 안의 장수들과 누가 더 센지 겨루지 않는다. 자신의 명분을 침해하려는 자가 나타났을 때만 기꺼이 나설 뿐이다.
--- p.127, 「야野해서 좋다」중에서

한글의 독보적인 특징 중 하나가 제자 원리다. ‘네모 틀’에 갇혀있었던 자소들이 제자 원리에 맞게 틀을 벗어나면 자유로워진다. 틀 벗어나기(탈네모틀)는 한글 글자체의 혁명이다. 글자의 일부로만 작동했던 ‘ㄹ’이나 ‘ㅕ’ 등이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자소의 ‘독립만세’라고 하겠다.
--- p.138, 「문자 오디세이」중에서

깎고, 부러지고, 쓰고, 지우고, 다시 깎았던 연필은 우리의 삶과 닮았다. 자신을 사르며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행위는 경건하다. 연필이 아름다운 것은 그때그때 닳아가면서도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 아닐까!
--- p.209, 「올 댓 연필」중에서

서구의 정원이 야생을 가져와 길들인 애완용 뜰이라면, 한국의 원림이나 별서정원은 가끔 빌려 쓰는 자연과 인공이 개입한 뜰이 뒤섞인 것이다. 인간과 자연 사이의 완충지대, 환승구역이다. 전통 정원은 생태 중심의 디자인이기도 하다.
--- p.263, 「지상의 낙원 한 칸」중에서

즉물적인 명랑함을 드러내기엔 직사광선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물체 자체가 아니라 물체와 물체 사이의 틈, 물체의 얼룩이나 영혼은 희미한 반사광 속에서 비로소 신비로워 진다. 동물은 몸이 다치거나 허약해지면 동굴이나 둥지로 들어간다. 어둡고 고요하다. 밝고 소란하고 분주한 곳에서는 안식이 불가능하다.
--- p.280, 「빛바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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