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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8

: 차이콥스키, 겨울날의 찬란한 감성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이동
민은기 저 /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2023년 12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32건 | 판매지수 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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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70g | 152*225*28mm
ISBN13 9791162733202
ISBN10 116273320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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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의의 주인공은 여러분들이 정말 좋아하는 차이콥스키입니다. 차이콥스키를 듣다 보면 어떻게 오케스트라로 이토록 매혹적인 선율을 표현할 수 있을까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에게서는 마치 황홀한 선율이 샘처럼 끊임없이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어디 선율만 그런가요. 그의 화음들은 유연하고 풍성하며, 그가 만드는 관현악의 색채는 화려함을 넘어서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 p.5 「8권을 열며」 중에서

유럽을 뜨겁게 달군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국가 정치뿐 아니라 음악에서도 민족주의 시대가 열립니다. 19세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음악의 중심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이었어요. 다른 나라들은 이 세 나라의 음악을 따라 하는 것에 만족했죠. 그러나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그동안 음악적 발전이 더디었던 지역에서도 민족 고유의 전통과 정서에 바탕을 둔, 이른바 민족주의 음악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 p.30 「음악은 국경을 넘어」 중에서

단박에 러시아적인 게 무엇인지 정리해낼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요. 민족주의 시대를 살펴볼 때 중요한 건 러시아적인 것 자체가 아니라, 당시 예술가들이 가졌던 ‘러시아적인 것을 만들겠다’라는 의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러시아적인 것을 고안하고 만들어내려 애쓰던 시대였던 거죠.
--- p.86 「러시아 민족의식을 담다」 중에서

차이콥스키는 어머니의 죽음과 첫사랑을 겪으며 자신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했고 그렇게 음악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지요. 하지만 이때까지 그 누구도, 심지어 차이콥스키 자신마저도 장차 그가 직업 음악가가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어요. 어디까지나 아마추어로서 음악을 즐기고 있었죠.
--- p.108 「유리로 된 아이」 중에서

이렇게 지금까지 인기가 식지 않는 〈백조의 호수〉지만, 정작 차이콥스키는 그 영광을 누리지 못했어요. 〈백조의 호수〉는 초연 당시 조악한 안무와 무대장치 때문에 혹독한 평가를 받았죠. 그래서 차이콥스키는 두 번 다시는 발레 음악을 쓰지 않겠노라 스스로 다짐하게 돼요. 실제로 〈백조의 호수〉 이후 차이콥스키는 십수 년간 발레 음악에 손대지 않았습니다. 차이콥스키의 업적을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 일이죠. 단순히 반주 음악 취급을 받던 발레 음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발레 자체가 최고의 종합예술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으니까요.
--- p.172 「백조처럼 날아오르다」 중에서

교향곡은 역사적으로 도전과 승리라는 진취적인 서사를 발전시켜온 장르입니다. 그 정점에 베토벤의 교향곡이 있는 거죠. 베토벤은 운명에 지지 않고 맞서 싸우는 ‘진짜 사나이’의 이미지를 구축해놓았어요. 하지만 차이콥스키는 영웅과는 거리가 먼 다른 유형의 등장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어요. 마치 가부장적 기대에서 벗어난 ‘나약한 남자’가 역경 앞에서 투쟁하는 대신 고뇌에 빠져 있는 것처럼요.
--- p.193 「거스를 수 없는 운명」 중에서

1878년부터 1885년까지의 시간은 차이콥스키에게 암흑과 같았습니다.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어요. 차이콥스키는 자신이 더는 작곡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차이콥스키가 이렇게 절망할 정도로 작곡에 손을 못 대고 있었던 건 아니에요. 오히려 단 한 번도 작곡을 멈추지 않았어요. 괴로워하면서도 자신을 채찍질하며 작곡에 매진했어요. 이 시기에도 괜찮은 작품들이 꽤 많이 탄생했는데, 차이콥스키 자신이 느끼기에는 부족했던 거죠.
--- p.219 「어둠 속 도약」 중에서

〈교향곡 4번〉에서 나온 얘기지만 차이콥스키는 인간은 비극적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체념하고 그냥 받아들이잖아요? 이 〈교향곡 5번〉에서도 자필 악보에 남긴 메모를 보면 1악장 서주의 선율은 “운명에 대한 완전한 굴복”이라고 써 있어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이 선율이 모든 악장에 걸쳐 모습을 드러낸다는 거예요. 마치 굴복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 자신을 계속 따라다니는 것처럼 말이죠.
--- p.260 「방랑을 마치다」 중에서

1889년 이후 차이콥스키는 인기뿐만 아니라 창작력 역시 최고조에 달하게 돼요. 이때 차이콥스키의 여러 대표작이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졌죠.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40여 일 만에, 〈스페이드의 여왕〉은 43일 만에 작곡했고, 마지막 교향곡인 〈교향곡 6번〉은 24일 만에 초안을 완성했어요. 원래 가지고 있던 작곡 실력에 노련함이 더해지면서 탄력이 붙은 거지요. 실제로 이 시기 차이콥스키는 바쁘게 연주 여행을 다니고 지휘자로 활약하면서도 작곡에 충실히 임합니다.
--- p.271 「찬란한 창작의 나날들」 중에서

절망에 빠져드는 듯한 4악장의 분위기를 더 강조하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차이콥스키는 〈교향곡 6번〉의 마지막에 아주 어둡고 느린 악장을 배치했거든요. 대부분의 교향곡이 화려한 승리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히 혁명적인 시도죠. 비통하고 애절한 주제 선율이 현악기로 연주되다가 모든 악기로 확장되어 고조된 후 절망에 빠지듯 천천히 하강하죠. 이렇게 끊임없이 떨어지는 선율이 길게 사라져가는 4악장의 종결부는 삶의 끝, 죽음을 생생하게 표현합니다. 이후로 〈교향곡 6번〉의 4악장은 죽음과 이별을 주제로 하는 교향곡의 대명사가 돼요.
--- p.343 「돌연한 이별」 중에서

러시아는 19세기 초만 해도 변변한 자국의 음악 작품이 없어서 외국 작곡가의 작품만 듣던 나라였으니까요. 하지만 놀랍게도 단시간에 서유럽을 따라잡았죠. 러시아의 음악 수준이 빠르게 향상된 건 무엇보다 음악 교육의 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앞서 차이콥스키에 관한 강의를 할 때 언급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과 모스크바 음악원이 큰 역할을 했죠. 한 곳은 차이콥스키가 졸업한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차이콥스키가 교수로 일했던 곳이에요.
--- p.358 「음악원이 낳은 거장들」 중에서

당시 러시아 상황이 워낙 정신없게 요동치다 보니 음악가들은 완전히 다른 길을 가기도 했지요. 같은 러시아 땅에서 태어나 같은 음악원에서 교육받았다 하더라도 각자 다른 음악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20세기 초 격동기의 러시아 출신 음악가들을 설명할 때 같은 러시아 사람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다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이들 모두 누구보다 음악에 ‘진심’이었다는 거죠.
--- p.383 「혁명과 음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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