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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안티쿠스 책장이동
E. H. 카 저 / 박종국 | 육문사 | 2023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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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7*213*20mm
ISBN13 9788982030451
ISBN10 89820304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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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당대(當代)에 완전한 역사를 가질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인습적인 역사를 정리할 수 있으며,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으로 향해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도달한 지점을 보여 줄 수도 있다. 오늘날에는 어떤 자료도 입수할 수 있으며, 어떤 문제도 그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p.12

역사란 본질적으로 현재의 눈으로 현재의 문제에 비추어 과거를 본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가의 주된 임무는 기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의 재평가에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가가 사실들을 재평가하지 않는다면 기록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p.36

역사의 사실들은 순수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지도 않을뿐더러 순수한 형태로 존재할 수도 없다. 말하자면 그것은 기록한 사람의 마음을 통하여 항상 굴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역사책을 읽으려 할 때 제일 먼저 관심을 두어야 할 일은, 그 책에 어떤 사실이 기술되어 있느냐 하는 것보다는 그 책을 쓴 역사가가 어떤 인물인가가 문제이다. 역사가는, 자기가 쓰고 있는 인물과의 어떤 심리적인 교류를 하지 않고서는 역사를 쓸 수 없다. 현재의 눈을 통해서만 우리는 과거를 볼 수 있고 과거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역사가도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며 인간 생존의 모든 조건에 의해 그것에 묶여 있는 존재이다.
--- p.42

역사가는 잠정적으로 선택한 사실과 그런 사실 선택을 이끌어준 잠정적인 해석─그것이 타인에 의한 것이든 자기 자신에 의한 것이든─의 양편을 가지고 일을 시작한다. 일이 진행됨에 따라서 해석이나 사실의 선택 및 정리는 다 같이 쌍방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미묘한, 반쯤은 무의식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가는 현재의 일부이고 사실들은 과거에 속한 것이기 때문에, 이 상호 관계에는 현재와 과거 사이의 상호 관계가 함께 내포된다. 역사가와 역사상의 사실은 서로가 필요하다. 사실을 가지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를 박지 못한 무능한 존재이다. 역사가가 없는 사실이란 생명 없는 무의미한 존재이다.
--- p.51

사회가 먼저인가 개인이 먼저인가 하는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와 같다. 이 문제를 논리적인 문제로 대하든 역사적 문제로 대하든 여러분은 어차피 이쪽이다 저쪽이다 말할 수 없고 똑같이 일방적인 또 하나의 의견에 따라 수정되기 마련이다. 사회와 개인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사회와 개인은 서로 필요한 상호 보완 관계에 있는 것이지 대립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다.
--- p.55

일부 정치 철학자들은 현재 이 나라에서 정치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가 ‘따분한 침체’ 속에 빠져 아주 텅 비다시피 되었다고 불평한다. 구체적 문제에 대한 실제적 해결책만이 추구되고 있을 뿐 두 정당은 다 같이 정강(政綱)이나 이념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런 태도는 국민의 더욱 높은 성숙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내가 바라는 바는 장차 이런 태도가 정치 철학의 영향에 의해 교란되지 않고 오래되어 달라지는 것뿐이다.
--- p.69

역사가를 연구하기 전에 먼저 그의 역사적 사회적 환경을 연구하시오. 역사가는 개인인 동시에 역사와 사회의 아들입니다. 따라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은 이와 같은 이중의 시선으로 역사가를 투시하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 p.77

역사란 ‘한 시대가 다른 시대 속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일들에 관한 기록’인 것이다. 과거는 현재의 빛에 비쳤을 때만 비로소 이해될 수 있다. 또 현재도 과거의 조명 속에서만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인간에게 과거 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현재 사회에 대한 그의 지배를 증진하는 것이 역사의 이중적 기능이다.
--- p.95

‘역사’가 하는 일이란 하나도 없다. 거대한 재물을 얻지도 못하며, 어떠한 전투도 하지 않는다. 모든 일을 하고 차지하고 싸우는 것은 오히려 인간, 현실의 살아 있는 인간이다.
--- p.85

역사는 모든 여신 가운데서도 가장 잔인한 여신일 것이다. 전쟁에서뿐만 아니라 ‘평화적인’ 경제 발전에서도 이 여신은 시체 더미를 넘어서 승리의 전차를 몰고 다닌다. 불행하게도 너무나도 우둔한 우리 남녀들은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난에 시달리지 않고서는 진정한 진보를 위한 용기를 불러일으키려고 하지 않는다.
--- p.140

우리는 자기의 방법을 의식하면서 걸어 나가야 한다. 우리는 개연적이고 부분적인 가설을 시험해 봐야 하며, 발전할 수 있는 수정의 여지가 언제나 남아 있게끔 잠정적 근사치로 만족해야 한다.
--- p.108

역사의 전 과정이란 역사 법칙이 우연을 통해서 굴절하는 것이다. 생물학적 용어를 빌린다면, 역사 법칙은 우연의 자연도태를 통해서 실현된다고도 말할 수 있다.
--- p.176

우리가 출생하기 이전 과거의 영원한 시간이 우리에게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이것은 자연이 우리들의 사후 미래 시간을 우리에게 명시해 주는 거울이다.
--- p.193

역사의 미래나 사회의 미래를 믿어야 할 의무는 아무에게도 없다. 우리의 사회가 파괴되어 버린다든가, 혹은 장기간의 몰락을 통해서 멸망한다든가 하는 일은 가능한 일이며, 그렇게 되어서 역사가 신학의 위치에 떨어져 버리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과거 2천 년을 통해서 우리가 알아 온 의미의 역사는 아닐 것이다.
--- p.217

역사라는 것은, 인간이 시간의 흐름을 자연적 과정─계절의 순환이라든가 사람의 일생이라든가 하는─으로 보지 않고 인간이 의식적으로 관여하고, 또한 인간이 의식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수한 사건의 연속이라고 생각할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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