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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100*180*20mm
ISBN13 9791198098313
ISBN10 11980983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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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떤 계절, 데이터셋 분류학자 A는 21세기를 개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텍스트가 시라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역사 속의 작가 보르헤스를 인용하며, “모험적인 착상은 우리를 하여금 다시 원초적인 질문으로 돌아가게 한다”고 말한다. 세계를 가장 압축적으로, 효율적으로 요약하는 데이터셋은 다름 아닌 시였다고 말하기 위해 그는 이전 세기 기록의 더미로 뛰어들기로 한다.
--- p.34 「느릿한 빙하: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중에서

나는 한 무더기의 잠을 헤치고 씩씩하게 걸어가
움켜쥐고 싶은 손을 찾아 헤맬 것입니다
복종 없이 천진한 얼굴을 들여다볼 것입니다
--- p.106 시 「플로리스트의 뜰」 중에서

그러나 나를 섬에 가두는 것들에 대항한 분투는 결국 평생에 걸쳐 진행돼야만 한다. 이것이야말로 결국 눈먼 채로 혼곤한 곳을 향해 나아가는 환영의 서사가 아닌가. 결국 바운더리라는 것은 드높은 담장처럼 세워진 것이나, 철근처럼 견고하게 지어진 건축물이 아니라, 툭 치면 바스러지는 먼지 허울과도 같은 환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역사라고 불리는, 가장 오래된 형태로 누적돼 온 바운더리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그것을 감지할 때 아주 잠깐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는 우리를 생각해본다. 그리고 광주를 생각한다.
--- p.150 「섬이라는 환영과 바운더리: 배틀로얄」 중에서

광주의 시간성, 역사성에 접근해왔던 기존의 문학들과 다른 경로를 모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특정한 사건, 혹은 이데올로기를 의식하는 문학이라는 것은 과연 어디까지 뻗어갈 수 있을까. 사적이고 자의적이고, 언뜻 보았을 때 무관할 것만 같은 덧붙임은 허용될 수 없는 것일까? 일단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픽션의 범주와 구간을 되묻는 텍스트 배치, 변형이 가미된 에세이, 무엇보다 ‘나’라고 부를 수 있는 것과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을 이곳-현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소집해오는 방식의 글쓰기. 문학 스스로 역사적, 장르적 코드 바깥으로 번안되기를 허용하는 글쓰기.
--- p.151 「인덱스」 중에서

까만 모자를 단정하게 눌러쓴 사람과
인쇄소를 가기로 한다.

까만 모자를 단정하게 눌러쓴 사람의
자서전 발간을 돕기 위해서다.
--- p.175 「용아 박용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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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마침내 도달해야 할 종착지로 여기는 이들은 평생 시에 가닿지 못한다. 시는 바로 그곳을 향해 가기 위한 지도를 구겨버리는 일로부터 출발하는 것. 헤매는 것. 흩어지는 것. 달아나는 것. 그러다 절망하며 고개를 숙이고 바닥에 엎드렸을 때 코끝에 호흡으로 걸리는 것. 멀쩡하게 구축된 것 하나 없이 허물어진 바로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는 시인의 마음이 여기에 있다. 슬픔의 역사가 다른 표정으로 계속되는 이 세상을 우리가 왜 쉽게 져버릴 수 없는지에 대하여, 세상 곳곳에 울려 퍼지는 ‘예술’이란 후렴에 의해서라는 시인의 답을 우리는 이렇게 만난다.
- 양경언 (문학평론가)
서영과의 내력을 짧은 연보로 써보자면, 2012년은 서영을 처음 만나 친구가 된 해이다. 그 후로 십몇 년간 서영이 쓰는 시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시로써 타인의 몸을 빌려 슬픔을 나눠 가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2017년은 서영과 함께 작은 독립잡지를 만든 해, 우리는 사소한 결정을 두고 골몰하기도 하고 금남로를 따라 오래 걷기도 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몇 번의 전시회에서 서영의 시와 산문을 읽었다. 그리고 2023년은 서영의 첫 책이 나온 해로 기억되겠지. 서영의 책을 읽고 생각했다. 이 연보의 끝에는―지금은 정확한 연도를 적을 수 없지만―반드시 이렇게 쓰여 있을 것이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시인, 사람들의 “어깻죽지를 긁어주러 오는 천사” 같은 시인과 친구가 되어 기뻤다고.
- 조온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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