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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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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50g | 133*200*18mm
ISBN13 9788954697224
ISBN10 895469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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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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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자기 몸의 크기나 부피나 무게만큼 사랑을 하고 선행을 해야 하는 건가요?”
“그렇다” 하고 늙은 백양나무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하기이고 선행하기인가요?”
“자기보다 더 몸이 약한 것과 가난하고 외로운 것들을 품어주고 돌보아주는 것, 그들을 위로해주고 그들과 더불어 화평하게 사는 것이 사랑하기이고 선행하기인 거야. 세상을 살아가는 것들은 다 그렇게 사랑과 선행을, 배고픈 것들이 밥을 먹어대는 것처럼 해야만 하는 거란다.”
--- p.31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거나, 망상일지도 모르는 시상을 모아 시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고 소설도 아닌데 시이기도 하고 에세이이기도 하고 소설이기도 한, 자기만의 특이한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 우주 운행이 멈추어버린 듯 갑갑하고 답답해진다. 이제는 짧은 호흡의 들숨과 날숨으로, 지나온 삶의 굽이굽이에 떨어져 있는 반짝거리는 보석들을 이삭 줍듯 주워 담는 글쓰기와 사유를 즐기고 있었다. 시인의 이삭줍기 사업은, 화엄華嚴 같은 삶의 장엄莊嚴이었다. 늙은 시인이 수집한 까치노을 같은 이삭은 누군가의 결핍으로 허기진 영혼을 구제해줄지도 모른다.
--- p.53

천강에 비치는 달이란 무엇인가. 바다의 성게는 달이 백자 항아리처럼 둥그렇게 되어야 속에 알이 찬다. 달이 둥그렇게 뜨면 그것을 보는, 그 지역 어둠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몸엔 슬픔이나 기쁨이나 분노나 환희의 정서적인 충일이 일어난다. 고통이라는 검은 어둠을 내 입맛대로 비틀어 짜면 하얀빛이 방울방울 떨어지는데 그 빛은 새가 되어 창공으로 날아간다. 그것이 시詩이다.
--- p.56

이야기는 모두 알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생각을 바꾸고, 그 생각은 습관을 바꾸고, 그 습관은 전 인생의 운명을 바꾸어준다. 특히 모든 삶에서 마지막에 하는 이야기는 한 인간이 죽어가는 순간에 남기는 유언처럼, 축구 경기의 막판에 터진 극장 골이나 농구 경기의 버저비터처럼 삶의 결과를 바꾸어준다.
--- p.141

모든 들이나 산에는 사람의 발길이 닿기만 하면 반질반질 길이 나지만 바다에는 아무리 다녀도 길이 나지 않는다. 바닷길은 지도상에만 가시적으로 나타난다. 지금 돌아보면 나의 모든 길은 현실적인 낮의 길보다는 비현실적인 깜깜한 밤길이고, 달밤의 길보다는 별밤의 길이었다. 마음을 비우고 좋은 글을 쓰겠다는 생각마저도 버린 채 낚시질도 하고 천천히 모래밭과 해송 숲을, 저세상에 간 혼령을 부르기招魂 위해 피운 만수향을 찾아가는 바람처럼 걸어다녀보는 개멋을 부리기도 했는데, 따지고 보면 그 길이 나를 편하게 하는 길이었다. 사실에 있어서는, 이승에서의 내 모든 길은 아마도 저승(또는 천국)의 문턱에 있는 업경대 앞까지 닿아 있을 터이다.
--- p.152~153

토굴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눈을 감았다. 나의 환원의 시간여행의 종착점을 생각했다. 아들딸에게 전할 유언을 생각했다. ‘나 죽으면 다비해라…… 화장은 인간 최종의 화장化粧이고 화장華藏이고 환원이다.’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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