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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 진리와 행복을 찾아서

필립 아마도 글그림 / 조현수 | 이숲 | 2024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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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330g | 190*250*10mm
ISBN13 9791191131642
ISBN10 119113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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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추구는 정신을 한층 더 강력하게 사로잡는다. 왜냐면 사람들은 명예를 그 자체로 좋은 것으로 믿고, 궁극적인 목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명예는 후회 따위가 따르지 않으므로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지고 싶어 하게 된다.
하지만 기대가 무산되면, 큰 슬픔이 생긴다. 게다가 명예를 추구하려면 다른 욕구의 대상을 포기해야 한다. 왜냐면 자기 삶을 다른 사람들의 삶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피하는 것은 자기도 피해야 하고, 남들이 좇는 것은 자신도 좇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추구하는 미지의 큰 행복을 찾는 데 부, 명예, 쾌락, 이 세 가지가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나는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했고,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알아야 했다.
--- p.23

1. 나는 그것의 본성이 그것이 존재하지 못하게 하는 모순을 내포한 사물이나 사건을 ‘불가능한 것’이라고 부른다.
2. 그리고 그것의 본성이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내포하는 사물이나 사건을 ‘필연적인 것’이라고 부른다.
3. 그것의 본성이 그것이 존재하는 것을 막는 모순을 내포하지도 않고, 또한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막는 모순을 내포하지도 않은 것, 하지만 그것을 존재하게 하는 필연성이나 그것을 존재하지 않게 하는 불가능성이 우리가 모르는 원인에 달려 있는 것을 나는 ‘가능한 것’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이 원인을 모르는 동안은, 즉 우리가 그것을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는 동안은 그것의 존재에 대해 허구적인 관념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만약 신이나 전지(全知)적인 존재가 있다면, 그에게는 허구적 관념이 있을 수 없다.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내가 알 때 나는 내 존재를 단순히 어떤 ‘가능한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왜냐면 나의 이런 존재는 그 자체로 저절로 드러나고, 별도의 증명이 필요 없이 스스로 자기 실재성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바늘귀를 통과하는 코끼리’라는 허구적인 관념을 만들어 낼 수 없다.
--- p.58~59

여기서 마침내 우리 방법의 목적을 밝히고자 한다.
목적은 명석판명한 관념을 갖는 것, 상상력에서 만들어지는 관념이 아니라, 즉 신체가 우연히 겪는 정서에서 만들어지는 관념이 아니라, 순수 지성에서 만들어지는 관념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목적에 도달하는 수단도 밝히고자 한다. 즉 자연의 실상을 그 전체에서나 부분에서 모두 정신으로 가져오고자 지성의 여러 관념을 어떻게 잘 연결하고 거기에 순서를 부여할지 살펴볼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번째 부분에서 하게 될 일은, 첫 번째 부분에서 했던 작업에 이어 자기 내면에서 순수 지성에서 비롯한 것으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관념을 검토하고, 이 관념들을 상상력에서 비롯한 관념들과 구분하고, 이 두 가지 종류의 관념 각각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 p.91

하지만 이 개별 사물의 인식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 모든 개별 사물을 한꺼번에 생각하는 것은 지성의 능력을 크게 넘어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개별 사물을 인식하는 순서는 그것을 존재하게 하는 여러 원인의 순서도 아니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결정되는 순서도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면 이 두 측면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사물은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 사물의 인식에는 영원한 것과 그것의 법칙을 이해하는 데 우리가 사용한 것과는 다른 지적인 수단이 필요하다. 개별 사물을 인식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영원한 것과 그것의 필연적인 법칙과 감각의 본성을 더 잘 인식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감각 사용과 정확한 실험을 통해 연구해야 할 대상을 정할 수 있고, 이 대상이 어떻게 그리고 어떤 법칙에 따라 만들어졌는지 결론지을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이 주제에 접근할 자리가 아니다. 이제 본래 주제로 돌아가서, 영원한 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정의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먼저 다음 사실을 상기하자. 정신이 어떤 관념을 주의 깊게 조사해서 그것이 거짓인지 참인지 알고 나면, 정신은 그 관념에서 다른 참된 것을 연역하는 일을 중단없이 계속할 수 있다.
--- p.98

스피노자는 우리의 삶을 성공적인 영생으로 이어가게 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100년이나 200년을 넘어서는 오랜 세월 이어가게 하는 것은- 우리가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학은 왜 죽음과 노화의 극복을, 즉 우리의 삶을 지금 이대로의 모습대로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가능하면 무한하게- 이어가는 것을, 최선의 가치라고 생각하게 된 것일까? 지금 이대로의 우리 삶의 모습 속에 대체 어떤 귀한 것이 있길래, 과학은 그것을 무한정하게 연장해 가려 하는 것에 그토록 엄청난 노력과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것일까? 만약 우리가 지금 삶의 모습 속에서 그저 무의미한 지리멸렬 외에 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 지리멸렬한 모습을 무한정 이어가기 위해 그토록 엄청난 정열로 자신을 불태우는 과학과 자본의 지금 모습은 얼마나 터무니없는 강박이란 말인가?
--- p.132, 「역자의 말」 중에서

스피노자는 우리가 우리에게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지성의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기만 하면, 부와 명예(권력)와 쾌락의 허망함을 넘어서는 저 영원하고 진정한 행복이 자연 속에 정말로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가 인식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며, 그러므로 이와 같은 지성의 힘을 통해, 우리의 삶을 허망하기만 한 것을 뒤쫓는 지리멸렬한 모습으로부터 벗어나 자연이 약속해 주는 참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 자신의 이와 같은 새로운 거듭남이 어떤 신비적인 능력이나 외부 은총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는 지성의 능력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우리 지성의 이러한 잠재력을 올바르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교란하는 온갖 방해 요인들로부터 그것을 순수하게 정화시키는 교정의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 바로 이러한 것이 스피노자가 그의 『지성 개선론』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 p.133, 「역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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