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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등저 | 작가 | 2021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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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25*190*20mm
ISBN13 9791190566766
ISBN10 119056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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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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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영화를 ‘스타일리쉬’하다고 말할 때, 그것은 미장센이 매력적이라는 형식적인 의미에 한정되지 않는다. 가령 〈올드보이〉에서 선보였고 〈헤어질 결심〉에도 등장하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벽지가 만드는 공간감 같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의 스타일은 이미지와 이미지가 충돌하는 리듬으로서의 영화적 창의성의 결과물이다. 로베르 브레송이 ‘촬영한 연극’으로서의 시네마와 창조의 목적으로 카메라를 사용하는 ‘시네마톨로지’를 구분했을 때의 바로 그것이다. 박찬욱의 영화가 브레송처럼 ‘연기’ 자체를 제거하는 극단적인 영화적 자율성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지의 카메라가 낯선 시공간의 몽타주를 창조한다는 측면에서 ‘시네마톨로지’에 가깝다. 해준이 연인을 찾아다니는 오르페우스라면, 서래는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에우리디케이기를 거부하고, 침묵의 세이렌으로 해안에 남는다. 서래는 해준이 헤매는 그 해변 밑에 누워서 그를 끝임없이 붕괴시킬 것이고, 어쩌면 먼 시간 후에 다시 그 차가운 얼굴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서래는 완벽한 수수께끼가 됨으로써, 사랑을 닫힐 수 없는 미결의 상태로 옮겨놓는다. 영원히 해안을 헤매어야 할 남자의 발밑에서 사랑의 유령은 날카로운 침묵으로 노래할 것이다. 노을이 들이닥치는 해변의 점점 거칠어지는 파도 소리는 그 두려운 사랑의 침묵을 대신한다. 사랑은 이 무서운 붕괴의 연안으로 나아가는 일이다. 그 바다는 사랑의 붕괴가, 그리고 붕괴 이후의 사랑이 재등장하는 서래의 바다이다. 서래의 바다는 새로운 붕괴와 죽음이 ‘마침내’ 시작되는 바다이다.
--- p.22, 「이광호, 「붕괴 이후의 사랑 -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중에서

고레에다 감독은 제3자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오지 않았다. 〈브로커〉는 수진이라는 가족 밖 관찰자를 통해 피가 섞이지 않은 이들이 끈끈한 관계를 맺게 되는 과정을 전한다. 수진도 동수와 소영 등이 형성한, 우성을 키우기 위한 유사가족에 합류한다. 냉소적인 관찰자가 다감하게 행동하는 인물로 변한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현 일행의 남다른 여행을 지켜보던 관객은 수진의 변화를 통해 주관적인 시선으로 옮겨간다. 수진은 유사가족에 대한 공감을 커지게 하려는 장치다. 〈브로커〉는 고레에다 감독 영화들 중 범작에 속한다. 하지만 반복과 변주를 통해 반 발짝 나아가려는 대가의 행보를 여전히 볼 수 있다. 그는 또 어떤 가족 서사를 그려낼까. 〈브로커〉는 적어도 고레에다 감독의 다음을 궁금하게 하는 ‘중개상’ 같은 영화다.
--- p.32, 「라제기, 「길 위에 펼쳐낸 반복과 변주…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브로커〉」」중에서

흔히 소설 구성의 3요소가 인물, 사건, 배경이라고 한다. 이는 허구fiction의 요소이자 소설과 영화를 아우르는 이야기story의 요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출발점이 되는 것은 당연히 인물이다. 따라서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 구성의 시작으로서 ‘인물/배우’론을 펼치고 있는 이 영화는 홍상수 영화의 창작방법론에 다름 아니다. 소설가는 영화 속 인물인 동시에 홍상수 감독 자신일 수 있는 것이다. 이로써 이 영화는 지금까지 꾸준히 홍상수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소설에 다가서왔기 때문이라는 것, 그 창작의 비결을 넌지시 일러준다.
--- p.44, 「박유희, 「왜 소설가의 영화인가? - 홍상수 감독 〈소설가의 영화〉」」중에서

〈아바타: 물의 길〉은 19세기 말 흥미로운 볼거리로 탄생한 영화의 물적 토대가 애초부터 테크놀로지였다는 점을 21세기판 3D 이미지 테크놀로지로 입증한 셈이다. 신기한 구경거리로 출발한 영화는 단순한 테크놀로지 중심 볼거리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런 볼거리 수단이자 도구를 통해 감독 자신의 고유한 관점과 스타일에 근거한 이미지 서사의 독창성을 통해 차이의 미학으로 종합예술성을 성취해왔다. 이렇게 변이생성적 진화를 지속해 온 영화사 흐름 속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주도한 ‘아바타 시리즈’는 무엇보다도 테크놀로지 혁신에 동원된 종합예술 텍스트로서의 반복적 한계를 입증하기도 한다.
--- p.89, 「유지나, 「반복과 차이, 욕망과 한계 -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바타: 물의 길〉」」중에서

그의 영화들은 소위 ‘예술영화’의 범주에 들어가야 마땅하나, 여느 예술영화들과는 달리 난해하기는커녕 접근 불가한 요소들이 거의 없다. 그 지점에서 그는 장 뤽 고다르,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등 서구의 대표적 작가 감독들은 물론이거니와 여러모로 비교될 법한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과도 판이하게 다른 자기만의 독자적 영화 세계를 구축해내는 데 성공했다. 고작 4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그래서 나는 확신한다. 언제부터인가 세계 영화사는 ‘하마구치 류스케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뉘게 될 거라고. 〈우연과 상상〉을 포함해 이 원고에서 다뤄진 영화들이 그 좋은 증거들이다.
--- p.111, 「전찬일, 「우연한 틈 사이를 채우는 인생의 순간들 -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우연과 상상〉」」중에서

그때는 그저 그랬던 이야기가 지금은 매력적인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달라진 건 오직 세월뿐이다. 모든 것을 바뀌게 하기에 족한 36년의 세월. 역설적이지만 넘을 수 없는 시간의 벽이야말로 오늘날 관객이 〈탑건: 매버릭〉에 환호하는 결정적인 비결이다. 그때는 낡고 진부해 보였던 이야기가 지금에 와서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거듭나는 이유는 단순하다. 모든 것이 변하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목격할 때 우리는 이 낡고 오래된 이야기에 환호한다. 생각해보면 할리우드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환상도 그러하다. 현실이 아닐지라도 희망을 안겨주는 해피엔딩. 그 중심에 다름 아닌 톰 크루즈가 있다.
--- p.115, 「송경원, 「찬란한 환상과 순수한 광기 사이, 영화가 무슨 꿈을 꾸는가 - 조셉 코신스키 감독 〈탑건: 매버릭〉」」중에서

해준 캐릭터하고 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전혀 닮은 점이 없는데. 오히려 거의 반대에 가깝다고 생각하면서 서경 작가와 함께 만들었어요. 그렇게 느끼신다면 그거는 박해일이 연기할 때, 남자 배우들은 그런 게 더러 있어요. 남자 감독이 남자 배우와 만날 때는 가끔 따라 하게 되는? 자기도 모르게. 배우가 그럴 때가 있는 걸 가끔 느낍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경찰관으로서의 자부심이 중요하다고 해준은 말을 하죠. 품위는 사실 돈으로 만들어진다기보다는 반대로 그렇게 돈이 많지 않은데도 유지하는, 돈 없이도 꼿꼿한 자세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게 품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흥행에 대해서는 제가 천만을 바란다기보다는 언제나 말하는 일인데 투자자에게 손해 또는 후회를 안겨주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 상업 감독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영화가 충분한 흥행을 못할 수 있는데 그러려고 노력을 해야된다는 거, 진심으로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된다는 거죠.
--- p.138~139,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 인터뷰」」중에서(강유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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