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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역사

영화의 역사

: 운동과 시간을 눈앞으로 당겨온 역사 ‘첫 번째 발자국’ 19C~1927

[ 202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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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40쪽 | 694g | 148*210*28mm
ISBN13 9791197145674
ISBN10 119714567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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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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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처럼 비로소 ‘움직임’에 대한 베일을 벗겨보고자 했다. ‘움직임’에 대한 관심, 그리고 그를 포착하려는 욕망이 나타났음을 보여주는데, 이 욕망이 과학과 철학의 양편에서 실체들을 얻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 ‘영화’이다.
--- p.72

이 ‘영화’는 단면을 뭉개버린 대신, ‘움직임’을 (다시) 보게 해주었다. 영화는 세상을 기록했고 사람들은 기록된 세상을 봤다. 즉, 지나가 버릴 수밖에 없었던 세상을 다시, 그것이 있었던 그대로 보게 한 것이다. 움직임을 다시 볼 수 있는 장치(지나간 시간을 다시 볼 수 있는 장치)가 출현했다! 사진이 움직임의 이해로 인류를 이끌었다면, 결국 영화는 움직임의 결과에 대한 해석, 분해로 인류를 이끈다. 재생되는 움직임을 손에 넣음으로써 움직임의 재구성이 가능해지게 된 셈이다. ‘영화’가 이야기를 시작하며 비로소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영화다움’이 구현된 것이 아니다. ‘영화’가 ‘세상’을 손에 넣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가능해졌다. ‘세상’을 우리가 상상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재구성할 수 있기에, ‘움직임’을 재구성함으로써 허구인 이야기가 버젓한 ‘세상의 탈’을 쓰고 드러나기에…
--- p.73

베르그송은 가차 없이 ‘영화’의 단점을 애써 파고들어 그것을 한갓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 ‘가짜’로 만들어 버렸다. 프로이트는 단지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호기심에 그쳤고, 고리끼는 심지어 사악한 악마의 장치처럼 말하기도 했다. (…) ‘어제 나는 그림자의 왕국에 있었다. 아, 만약 내가 당신에게 그 세계의 기이함을 보여줄 수 있다면. 색도 소리도 없는 세계. 모든 것─땅이나, 물, 공기, 나무들, 사람들─이 그저 회색으로만 나타나는. (…)거기엔 삶이 없다. 단지 삶의 그림자만 있었다. 삶의 활기는 사라져 버린, 일종의 소리 없는 망령이라고나 할까. 그런 것들만 있었다. (…)이 그림자들의 움직임은 보기에도 끔찍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이 오직 그림자들, 망령들, 유령들뿐이었다. 나는 전설을 생각했다. 어떤 악한 존재가 마법을 걸어 마을 전체를 끝없는 잠으로 몰아넣었다던. 나는 마치 마법사 멀린이 우리 앞에서 그의 주술을 걸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 뤼미에르 영화를 본 뒤, 막심 고리끼의 일기 중에서.
--- p.150

할리우드는 그렇게 대중의 시대를 열었고, 대중들의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가 대중예술이라고? 어떤 의미에서? 대중들에 영합하는? 그들이 보는 예술이라고? 천만에…. 영화가 대중예술인 이유는 이처럼 생산자와 소비자가 같으며 그들이 특정한 계급적 관계에 놓이지 않으며 함께 동일한 상태에서 만들어 간, 이들이 대중이라 불렸기에 그리된, 대중예술이다. 대중들의 시대에 그 안에서 나타난 예술이라는 의미일 뿐이다. ‘고급 예술’에 대응하는 개념, 대중들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대중들을 ‘위한’ 것은 사실 하나도 없다. 사실상 ‘대중’이 누구인지도 불명확하며, 곧 자신들이 ‘대중’이기도 한 생산자들이 소비자 대중을 위해 움직인다는 개념도 어불성설이다).
--- p.222

오늘날 영화를 말할 때 유행처럼 따라붙는, 지겨우리만치 반복되는 용어가 영화미학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 용어는 조심스럽게 검토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실 이 경험은 전혀 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에 대한 경험은 이런 ‘몰아’가 아니며, 현실적인 감각 기제의 반향도 아니다. 적어도 우리가 이 19세기 말의 ‘미’에 대한 개념을 그토록 고수하고 있는 한 말이다.
--- p.357

나는 결코 영화들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영화가 뛰어나고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를 말하기 위해 글을 쓰지 않는다. 영화들을 구별하고, 그로부터 ‘영화’의 특수성을 끄집어내는 일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볼까? 집에서 나와, 검은 동굴로 걸어 들어가 그 안에서 ‘이야기들’을 경험하고는 다시 자연의 빛 아래 서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 이 ‘이야기’를 말하는 중이다. 우리 모두 ‘앨리스’가 된 ‘이야기’를!
--- p.358

‘영화’는 이야기를 짜내는 방직기계가 아니다. ‘이야기’를 ‘이미지’로, ‘현상’으로 치환하는 공작기계이다. 이 상태의 옷을 입고 이들을 보면, 따라서 더 이상 ‘도식’의 문제는 끼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이제 그들이 지닌 묵직한 의미들을 보게 될 것이다.
--- p.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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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나는 비 오는 파리의 어느 카페에서 영화를 공부하는 한 한국인 청년을 우연히 만났고, 영화를 학문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그의 남다른 열정과 포부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리고 그 열정과 꿈이 드디어 25년이라는 시간의 각고를 거쳐 『영화의 역사』라는 역작으로 탄생했음을 확인하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인 일이다.

이 책은 단순히 영화의 역사를 기술한 책이 아니다. 시네마토그래프라는 운동과 시간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발명품이 소리와 색채를 얻고 자본과 결합하여 리바이어던 같은 거대산업이 되기까지, 노동과 기술의 결합이면서 동시에 창작자의 생산품이 무한복제의 수익상품, 심지어 신식민지화의 대표상품이 되기까지, 렌즈를 통과한 빛이 만들어내는 현상이 삶과 세상을 읽는 철학이 되고 예술이 되고 가장 강력하게 대중을 사로잡는 이야기의 매체가 되기까지, 그 다채로운 영화의 정체성을 해부하고 복잡한 진화의 과정을 밝히고 있는 책이다.

영화의 역사를 이렇게 넓고 깊게, 이처럼 다층적인 시각으로 서술한 책은 한국은 물론이고 저자 자신이 공부한, 영화를 발명했던 프랑스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김성태의 『영화의 역사』는 감히 기념비적인 역작이라고 할 만하다. 마침내 우리는 영화를 이해하고 사유하기 위해 서가 한쪽에 꽂아두고 언제나 찾아볼 수 있는 영화 관련 참고서를 한 권 얻게 되었다.
- 이창동 (영화감독)
영화의 역사를 현미경처럼 살펴보는 이 책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과 일반 독자 모두를 위한 책이다.
-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제작)
영화 감독으로서 여전히 영화는 내게 하나의 질문이다. 벽에 부딪힐 때마다 언제나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영화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영화창작의 초심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 장훈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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