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한국단편소설 다시 읽기

한국단편소설 다시 읽기

: 어제의 소설로 오늘을 치열하게 읽어내고 싶은 당신에게

[ 반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1건 | 판매지수 882
정가
16,000
판매가
15,2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09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80g | 139*211*20mm
ISBN13 9788990463203
ISBN10 89904632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무리 좋은 문학도 독자가 읽어내고 생각을 키우기 전까지는 빈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땅에 무엇을 심고 어떻게 가꿀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와 사회에 대한 관심이며, 그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때 좋은 문학이 피워내는 풍경과 향기가 나날이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 「〈운수 좋은 날〉 읽기」 중에서

기행이란, 여행이란 본래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좋은 여행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처 던지지 못했던 질문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좋은 문학도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성찰을 가능하게 합니다.
--- 「〈무진기행〉 읽기」 중에서

점순이와 내가, 너와 내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원래부터 당연한 일이 아니라, 원래부터 어려운 일이기에 우리는 노력해야 하고,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에는 그러한 사실을 자주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할 때마다 늘 그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고, 왜 자신과 다르냐고, 왜 이해를 하지 못하냐고 화를 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되새겨야 합니다. 나는 점순이가 아니고, 점순이는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 「〈동백꽃〉 읽기」 중에서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SNS와 유튜브가 있습니다. 지식인의 어려운 말과 논리보다 이들의 쉽고 입맛에 맞는 설명이 더 큰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점점 엄밀한 학문적 연구마저도 불신하고 부인하는 풍조가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흔히 ‘반지성주의’라고 말합니다. 맞는 설명이 아니라 쉬운 설명을 맹신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가능성을 보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치숙〉 속 조카의 모습은 ‘용감한 반지성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치숙〉 읽기」 중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도 우리 사회가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우리가 과거 사회보다는 나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스며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많은 이들이 과거의 우리 소설에 흥미와 재미를 못느끼는 현상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미 과거와는 다른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이미 지나간 불행한 시절의 불행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피곤하고 불편한 일일 뿐입니다.
--- 「〈독 짓는 늙은이〉 읽기」 중에서

인간의 공감 능력이란 저절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물과 햇빛을 통해 계속 숨쉬며 성장해야 하는 나무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이 한계에서 출발하는 공감 능력이 온전히 꽃피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가 모르는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고통을 나누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비록 그 이해가 때때로 가로막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들에게 낯선 가난의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하촌〉 읽기」 중에서

우리 사회는 이념을 부정적 시각으로만 바라봅니다. 이념이라는 말 앞에는 항상 ‘낡은’이라는 말이 붙고, 뒤에는 ‘노예’라는 말이 붙습니다. 이념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고, 이념을 따르는 사람은 주체성이 없는 것이라는 인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이념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모든 이념은 과거에 형성된 것이기에 사회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념의 노예라고 평가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간은 주관적이기에 이념만을 믿고 현실을 무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이념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도 아니며, 이념을 추구하는 사람들 모두가 이념의 노예인 것도 아닙니다. 거꾸로 자신은 어떠한 이념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 이념보다 실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세속적 이익’이라는 낡은 이념의 노예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 「〈바비도〉 읽기」 중에서

‘굴뚝’을 벗어나 ‘뫼비우스의 띠’에 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굴뚝’ 바깥에 대한 상상력입니다. 그것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백만 년 후의 세계’라 표현합니다. 물론 ‘백만 년 후의 세계’가 어떤 세계일지 우리는 아무도 모릅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면 그 세계에 우리 자신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결국 ‘백만 년 후의 세계’를 생각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이익을 뛰어넘어 사물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세계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백만 년’이라는 우주적 단위의 시간 앞에서 눈앞의 이익이란 단지 티끌과 같이 허무한 것입니다.
--- 「〈뫼비우스의 띠〉 읽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