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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3년 11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47쪽 | 436g | 135*200*18mm |
| ISBN13 | 9772951390004 |
| ISBN10 | 29513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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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제작 방식은 다 무시하고 일단 한 장 한 장 액자에 넣어도 되는 그림이 되길 원했어요. 보통 애니메이션은 셀을 이용해서 눈이나 입만 깜빡깜빡 하잖아요. 그런 방식이 아니라 한 장씩 전시해도 되는 그런 그림을 그리려고 한 거죠. 그렇게 그린 그림을 8mm 카메라로 찍었어요.”
--- p.22, 「[방충망] 최정현 감독」중에서
“아무리 애써도 우리의 작업은 ‘도쿄무비’라는 이름으로 나가는 거예요. 사람들이 말렸지만 회사를 박차고 나와, 창작을 하자는 생각을 지닌 네 명이 100만 원씩 내서 비디오카메라도 사고 봉천동에 조그마한 사무실도 얻었어요.“
--- p.91, 「[와불] 이용배 감독」중에서
”제가 했던 그림의 방향이나 이야기의 구조가 들어가지만, 이야기 자체보다 시각적으로 전개되는 표현들이 마치 길을 터주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애니메이션이 저에게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밝은 빛처럼 말이죠.“
--- p.124, 「[오랜된 꿈] 김현주 감독」중에서
“애니메이션을 오래 하신 선배들 중에서도 전체 부서의 연계성을 경험한 분이 한 분도 안 계셔서 난감한 상황이었어요. 단편 작업은 A부터 Z까지 스스로 해나가는 거잖아요. (...) 모든 부서를 찾아가 인사드리면서 배우고 익혔어요. 그런 제 행동을 너무 즐겁게 이해해 주시고, 신기하게 여기셨고요”
--- p.166, 「[히치콕의 어떤 하루] 안재훈 감독」중에서
독립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함의를 갖지만, 작품 창작의 맥락에서 살펴보자면 소위 거대 자본이나 정치적인 영향력에서 최대한 벗어나 제작되는 창작활동을 일컫는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한국의 독립 애니메이션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가로지르면서도 꾸준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한 발자국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성과들이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란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국의 독립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그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담으며 새로운 도약과 변모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독립 애니메이션의 나무가 아닌 저 너머 숲 전체를 바라보며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이다. 다양한 독립 애니메이션 속에 담겨있는 고유한 특색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이끌어 가는 데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더 많은 비주류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그 시작점이 됐던 6편의 독립 애니메이션을 다시 되감기 해본다.
--- p.22, 「[방충망] 최정현 감독」중에서
“아무리 애써도 우리의 작업은 ‘도쿄무비’라는 이름으로 나가는 거예요. 사람들이 말렸지만 회사를 박차고 나와, 창작을 하자는 생각을 지닌 네 명이 100만 원씩 내서 비디오카메라도 사고 봉천동에 조그마한 사무실도 얻었어요.“
--- p.91, 「[와불] 이용배 감독」중에서
”제가 했던 그림의 방향이나 이야기의 구조가 들어가지만, 이야기 자체보다 시각적으로 전개되는 표현들이 마치 길을 터주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애니메이션이 저에게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밝은 빛처럼 말이죠.“
--- p.124, 「[오랜된 꿈] 김현주 감독」중에서
“애니메이션을 오래 하신 선배들 중에서도 전체 부서의 연계성을 경험한 분이 한 분도 안 계셔서 난감한 상황이었어요. 단편 작업은 A부터 Z까지 스스로 해나가는 거잖아요. (...) 모든 부서를 찾아가 인사드리면서 배우고 익혔어요. 그런 제 행동을 너무 즐겁게 이해해 주시고, 신기하게 여기셨고요”
--- p.166, 「[히치콕의 어떤 하루] 안재훈 감독」중에서
독립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함의를 갖지만, 작품 창작의 맥락에서 살펴보자면 소위 거대 자본이나 정치적인 영향력에서 최대한 벗어나 제작되는 창작활동을 일컫는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한국의 독립 애니메이션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가로지르면서도 꾸준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한 발자국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성과들이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란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국의 독립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그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담으며 새로운 도약과 변모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독립 애니메이션의 나무가 아닌 저 너머 숲 전체를 바라보며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이다. 다양한 독립 애니메이션 속에 담겨있는 고유한 특색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이끌어 가는 데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더 많은 비주류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그 시작점이 됐던 6편의 독립 애니메이션을 다시 되감기 해본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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