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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 북다 | 2024년 01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58건 | 판매지수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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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78g | 133*200*17mm
ISBN13 9791170610892
ISBN10 117061089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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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하정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기겁하며 주춤 물러났다. 침대 위에 남자가 엎드려 있었는데 머리가 온통 피투성이였다. 남자 옆에 피 묻은 골프채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이, 이 사람은?
광경이 낯설다 보니 죽은 사람도 낯설었다. 그런데 피로 물든 옷이 눈에 익었다. 회색 파자마에 후줄근한 줄무늬 셔츠. 그리고 여긴 우리 안방!
“여보!”
하정은 피투성이 남편에게 달려들어 붉은색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몸을 흔들었다. 어떤 반응도 없었다. 죽은 것 같았다.
---「결혼에서 무덤까지」중에서

“제, 제가 죽였구먼유, 흐흐흐흑……. 저, 저 인간과는 도저히 살 수가 없었어유. 으흐흐흑…….”
그냥 한번 던져본 그물이었을 뿐인데 너무나 쉽게 걸려들었다. 오히려 내가 당혹스러웠다. 순박한 시골 사람이어서 그런 것일까? 편의점에서 몇백 원짜리 물건을 훔친 좀도둑들조차도 확실한 증거를 들이댈 때까지는 뻗대기 마련인데 사람을 죽이고 어찌 이리 쉽게…….
---「범죄 없는 마을 살인사건」중에서

순석은 일이 마무리되는 그날까지 바삐 보낼 생각이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아내에게 비싼 음식도 사 먹이고 비싼 옷도 사 입힘으로써 부부관계가 유별나게 좋다는 것을 증명할 생각이었다. 그가 아내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과시하는 것이 음모의 핵심이었다.
---「진정한 복수」중에서

아내가 놓고 간 돈을 나는 한참 동안 내려다봤다. 삶이 참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는 게 참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잠시 은행이라도 털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은행을 털어 잡히지 않으면 좋고 잡히면 교도소에 가서 공짜 밥을 먹으며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비리가 너무 많다」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내 아내를, 내 남편을 XX는
가장 완전한 여덟 가지 방법


「결혼에서 무덤까지」

바람난 남편을 벌하는 데 치매가 무슨 문제?

「인생의 무게」

아내를 감쪽같이, 그리고 우아하게 죽이는 법.

「범죄 없는 마을 살인사건」

가족 모두가 범인이랬다가, 또 아니랬다가.

「진정한 복수」

평소에 잘해야 해. 그래야 눈치를 못 채지.

「비리가 너무 많다」

부정한 자를 단죄하는 마법의 주문, ‘들켰다! 튀어라.’

「보물찾기」

금은방을 턴 자가 출소하자마자 옛집을 사러 왔다.

「내가 죽인 남자」

그녀의 남편이 살해당했다. 우리가 밀회한 그 건물에서.

「개티즌」

무인도에서의 방송 촬영. 제작진은 어디 가고 살인자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황세연을 보편적 추리 문법의 틀 속에서만 이해하면 그의 독특한 개성을 다 누릴 수 없다. 그의 매혹적인 서술방식은 반전의 묘미, 즉 설득된다면 기꺼이 속아주는 독자의 쾌감을 유도하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 황세연의 개성은 아주 강렬해서 우리를 꼼짝없이 유혹해 자신의 세계 안으로 끌어들이고, 우리에게 질문한다.
- 백휴 (추리소설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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