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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08g | 128*188*24mm
ISBN13 9791170402480
ISBN10 117040248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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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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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일은 흔했다. 적어도 지금의 세대에게는 그러했다. 퍼져나가는 이능력 통제가 불가능한 과도기. 그 한가운데 태어나고 자란 세대는 출생부터 이능범죄에 노출되는 게 익숙했다. 그런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비정상적이고 불안정한 세상이 그들이 아는 세상의 전부였다.
--- p.10

미르는 무의식적으로 건물 주변의 흐릿한 왜곡에 집중했다. 발현자의 이능력이 남긴 자취는 다른 발현자를 이끌리게 만드는 특징을 가졌다. 발현자들에게는 시공간에 남은 그 흐릿한 뒤틀림이 잔향인지 잔상인지 모를 형태로 그저 느껴졌다. 그리고 홀리듯 매료되어 그것을 관찰하게 되기 일쑤였다. 그 행동은 호감에서 기인한 것도, 불쾌에서 기인한 것도 아니었다.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인력도 아니었으므로 무시하라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다만 지나칠 수 없는 호기심에, 원초적인 어떤 욕구에 가까운 무언가가 그들을 자극하고 사로잡을 뿐이었다.
--- p.11

왜 안 되는 걸까, 우리는. 비단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미르는 알고 있었다. 아마 건도 알고 있었으리라. 그래서 우리의 문제는 아니었음에도 우리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그렇게 답하는 건의 목소리에는 평소의 장난기가 걷혀 있었다.
--- p.40

다시금 조급함이 머리를 들이밀었다. 교란 앞에서 매년 사그라드는 숫자, 그 사이에서 죽음이 여전히 건을 향하지 않은 것에 미르는 조금 안도했다. 그리고 재차 불안해했다. 교란이 생을 덮치는 것은 이토록 한순간이었으므로. 미르는 그곳에 서서 한참을 사적인 불안과 공적인 애도 사이에서 홀로, 안쪽으로 사투했다.
--- p.95

영문으로 Adelion이라 불리는 민들레. 이력학과 관련된 무언가의 접두사가 되어버린 Absurd의 첫 글자와 Dandelion의 합성어로 붙여진 이름답게 아델리온은 이력학적인 특이성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이능력 발생과 함께 발견된 종이었다는 점도 그런 이름이 붙는 데에 한몫했다. 아델리온의 특이성이란 바로 ‘발광’이었다. 보통의 민들레와는 다르게 아델리온의 홀씨는 항상 은은한 빛을 발했다. 학자들은 이에 대해, 개화 시기 동안 쌓아온 열에너지를 발광 기관에 비축한 뒤 빛으로 발하는 것이라고들 추측했다. 그 진화 목적에 대해선 아직도 논쟁이 분분했지만.
--- p.122~123

비극은 이능력자에 대한 당대의 공포를 조성했다.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으며 2000년대에 12퍼센트로 추산되던 이능력자의 비율은 2005년에 이르러 3퍼센트까지 곤두박질쳤다. 그 감소가 뜻하는 바는 다양했다. 이능력자의 죽음, 혹은 발현을 숨긴 이능력자들, 아니면 발현의 감소. 그 누구도 ‘희망’을, 발현을 바라지 않게 되었다거나 하는. 그렇게 2005년에 RIMOS가 출범했다. 설립자이자 현 본부장, 기관장인 사일러스는 출범과 거의 동시에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첫째, 우리는 모두 같은 비극을 겪은 사람들로서 슬픔을 공유하는 이들이라는 것. 둘째, 이능력자와 일반인이라는 명칭 대신 발현자와 잠재자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 셋째, 발현자 등록 기관을 만들어 발현자를 관리할 것. 넷째, 발현자를 대상으로 한 인체 실험은 RIMOS에서 제작한 가이드라인을 따라 엄격한 윤리적 기준하에 시행될 것. 다섯째, 비극을 기억할 것.
--- p.215~216

세계는 더없이 평화롭고 고요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신들의 존재가 이질적이라 느껴질 정도로. 우리의 정당한 외침이 되레 혼란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 p.246~247

미르에게 돌아온 것은 누군가의 손이었다. 악수를 청하듯이, 혹은 주저앉은 사람을 끌어올려주듯이.
--- p.25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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