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처방전 없음
중고도서

처방전 없음

: ‘새로운 건강’을 찾아나선 어느 청년의사의 인생실험

홍종원 | 잠비 | 2023년 06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6,800
중고판매가
8,400 (50%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z258a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04g | 135*200*20mm
ISBN13 9791198068422
ISBN10 1198068426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병원 밖의 의사가 찾아 나선 돌보는 마음] 방문진료 전문의원 ‘건강의집‘ 홍종원 의사 에세이. 환자의 병원 밖 삶까지 돌보는 일이 의사의 진정한 역할이라 생각한 그는 환자의 환경과 관계까지 살피는 ‘병원 밖의 의사‘가 되었다. 함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그의 질문들을 마주하게 되는 책이다. - 에세이 PD 이나영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대학에서는 누구도 의사가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지 않았다. 나는 의료를 주제로 한 소설, 영화, 책들을 찾아보면서 의사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나는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할지 생각했다. 가장 먼저 와닿았던 것은 ‘아픈 자를 돕는 사람’이라는 역할이었다.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의사의 사명 아닐까. 아직 아무런 의학 지식은 없었지만 앞으로 그런 삶을 살아야 하니, 일단 타인을 돕는 것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
---「산책이 너무 하고 싶어요」중에서

“형, 저 여기서 자고 가도 돼요?” 이렇게 묻는 그에게 나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럼. 오늘부터 여기서 살아도 돼.” 그렇게 긴 조율 과정 없이 우리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 우리는 그날부터 한 이불을 덮고 잤다. 이불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잠결에 딱 한 번 나를 발로 찬 적이 있는데, 그걸 아직까지 기억하고 미안해한다. 나는 사실 기억도 잘 나지 않고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았다. 오히려 혼자서 마을사랑방에 살며 주민들을 만나고 활동하는 것이 좀 외롭기도 했는데, 동료가 생기니 마음이 안정되고 힘도 났다.
---「터무니없는 동거의 시작」중에서

건강의집 의원을 여는 계기가 된 이 경험을 통해, 집이란 관계를 촉진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집을 여러 번 찾아가면 그 집의 모양과 냄새에 익숙해진다. 그곳의 삶이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그 너머의 삶을 함께 그려볼 수 있다.
---「남의 집 드나드는 의사 닥터 홍」중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절망하지 않을 수 있다. 나는 F에게 본인과 같은 병이 자녀에게 생길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자신과 자녀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법을 고민해 보자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러다 보면 좀 더 풍성한 삶의 환희를 느끼며 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가 이상주의자의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자기만의 ‘품’을 만들어내는 환자들이 내게 가르쳐준 사실이다. 그들과 함께하고, 기쁨과 아픔을 공유하면서 나 또한 배운다. 어쩌면 환자와 나, 그러니까 우리는 ‘건강’이라는 비밀을 함께 알아가는 동료가 아닐까.
---「치료할 수 없는 병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중에서

요즘에도 나는 임종을 앞두었다고 할 수밖에 없는 환자와 여러 회한이 스치는 듯한 보호자를 자주 마주한다. 물론 언제가 마지막일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말이다. 보호자가 마음을 잘 정리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나는 환자의 상태를 가능하면 객관적으로 설명한다. 그런 다음 치료 불가능하다는 말이 결코 ‘절망’이나 ‘포기’는 아니라는 점을 조심스레 말씀드린다. 응급실에 갈지, 집에서 계속 모실지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환자와 보호자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 결정에 맞추어 앞으로의 계획을 설정하는 그 모든 과정을 충분히 거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언제라도 비상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벨소리를 최대로 설정하고 잠이 든다. 가는 이가 남은 이들에게 남겨 주는 마지막 선물을 가족들이 차분히 열어볼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고 다짐하면서.
---「마지막 길을 함께 걷는 마음」중에서

인간은 태어나 양육자의 전적인 돌봄을 받으며 생존해 나가고 잠시 홀로 서다가 자녀를 양육하거나 나이 든 부모를 돌보게 된다. 그러다 자기 자신 또한 나이가 들어 또다시 누군가의 돌봄을 받게 되고, 돌봄 속에서 여생을 마무리한다. 꼭 혈연이나 혼인을 통해 연결되는 관계가 아니더라도, 바로 곁에서 돌보는 이는 인간 생존에 필수적이다. 돌봄은 존재의 증거 그 자체이며, 한 인간의 역사는 돌봄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그러고 보면 ‘저출산, 고령화 위기’란 진단은 틀렸다. 정확한 진단은 ‘돌봄의 위기’다.
---「효자가 아니라 영 케어러입니다」중에서

건강을 무시해 보면 어떨까? 예술과 놀이를 통해 건강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건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몸을 다르게 바라보고, 몸을 재구성해 보면서 다른 몸을 창출해 보는 것. 이는 곧 건강의 재구성으로, 삶의 재구성으로 이어진다. (…) 건강관리를 전혀 안 한다면 어떻게 될까? 암을 우리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면(암 환자인 할머니가 세계여행 다니는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다)? 사람들은 모두 죽는다. 그러니 두려워 할 필요 없다. 적절한 자기 배려와 용기로 죽음에 맞서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다른 건강을 생각하다」중에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 행동이 맞나?’ 질문하는 일이 잦아졌다. 무슨 일을 하다가도 멈칫거리며 뒤를 돌아보고, 혹시 내가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살피게 된 것이다. 누가 내 뒤에 있진 않은지, 주저앉거나 쓰러지진 않았는지, 그래서 내가 다시 뒤로 돌아가 그들의 옆에 나란히 서야 하는 것은 아닌지. 그러다 보니, 앞으로 나아가는 힘은 약해졌을지 몰라도, 돌아보는 힘만큼은 커졌다. 돌아보는 마음이 곧 돌보는 마음이리라. 나아가고자 하는 욕심이 모두 사라지진 않았지만, 그건 나태함으로 극복한다. 그냥 덜 열심히 하면 욕심은 이뤄지지 않는 법이니까.
---「끝내 돌아보는 마음」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기다리지 않고 찾아간다. 방문진료 전문의원 ‘건강의집’을 운영하는 홍종원은 병이 아니라 삶을 돌본다. 배드민턴을 치고, 산책을 하고, 때로 굴뚝에 오른다. 병원 밖에서 검사와 치료가 담보하지 못하는 ‘건강의 비밀’을 탐구한다. “환자의 삶이 병원 밖에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휴대전화 벨소리를 최대로 높여 놓는다. 누군가의 아픈 기척을 알아채기 위해 잠의 입구를 열어두는 사람, 당신이 기다렸던 의사가 여기 있다. 『처방전 없음』은 “의사가 왜 이러고 살아요?”라는 질문에 대한 그의 긴 대답이다. ‘상품’이 아닌 ‘사람’으로 살기 위해 분투한 기록이기도 하다. 덕분에 우리는 건강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맥락 안에 있음을 겨우, 깨달을 수 있게 됐다.
- 장일호 (<시사IN> 기자, 『슬픔의 방문』 저자)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