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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춘덕이

[ 2023 NEW BOOK 프로젝트 - 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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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138*210*20mm
ISBN13 9791162144732
ISBN10 116214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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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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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는다. 이 시린 겨울이 지나면 머지않아 나에게도 엄마 아빠가 내 이름에 넣어 주었던 그 봄 춘(春)처럼 꽃 피는 봄날이 오리라는 것을.
--- p.25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고 하지만 아린 손가락을 깨물면 더욱더 아픈 건 맞다. 나는 어느새 엄마의 아픈 손가락이 되었다. 손끝만 스쳐도 쓰라린 손가락이 되고 말았다.
--- p.48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엄마’라는 이름, 엄마의 강인함과 희생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엄마라는 가장 신비하고도 경이로운 그 이름을.
--- p.92

나는 우리 엄마를 도통 사랑에 관심 없고 사랑도 할 수 없는 냉랭한 사람으로 여겼었다. 평생 꽃이라고는 카네이션밖에 받아 본 적이 없는 우리 엄마, 여자로서는 한없이 가엾기만 하다.
--- p.113

나는 이제 부자가 되고 싶다. 누군가를 위해 돈을 벌고 싶어졌다. 엄마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도울 수 있는 부자 말이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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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였다. 오랜 세월 뻘밭에 묻혀 있긴 했지만, 분명 진주였다. 두꺼운 조개껍데기에 갇혀서 바다가 무엇인지, 파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진주였다. 오리 중에서도 미운 오리새끼라고만 슬퍼하고 있었던 백조가 푸른 하늘 구름 너머로 멀리 날아갈 수 있는 백조임을 알게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듯이 그녀도 자기가 진주임을 확신하는 데까지는 수많은 의문의 단단한 껍질을 벗겨내야 했다. 뻘을 씻어내고 몸에 달라붙은 각질을 떼어내서 깨끗이 닦아 영롱한 빛깔이 반짝이는 자신의 몸을 발견하기까지 수많은 단계의 의문과 확인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나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를 써왔지만, 이렇다 할 명작 하나 써내지 못했다. 나를 절망하게 한 것은 외부의 장벽이 아니었다. 나의 문학적 재능이 부족한 것이었다. 내가 가장 부러운 것은 글 쓰는 재능이었다. 그런 내가 장성읍의 도서관에서 문예창작 강의를 하던 중 그녀가 눈에 띈 것이다. 쉰 살이 넘도록 거친 세파에 시달려온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글쓰기를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장 힘든 일은 자신이 값진 진주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일이었다. 수없이 의심했고 포기했다. 나는 그때마다 다시 일으켜 세워주어야 했다.

자신의 재능에 대한 확신을 가진 후로 그녀는 글에 미쳤다. 눈의 핏줄이 터진 적도 많았고, 몸이 지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글에 대한 집념과 좋은 글을 써야겠다는 의지는 자신의 모든 삶을 휩쓸어버린 홍수였다. 이제 그 떡잎으로 『내 이름은 춘덕이』란 수필집이 나오게 되었다. 나는 확신한다. 이 글들이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그 울림이 멀리멀리 퍼져나갈 것이라고. 그리고 나는 훗날 나직이 읊조릴 것이다. 나는 명작을 못 썼지만, 내가 찾아낸 유소희 작가, 아니 춘덕이는 내가 그토록 바라던 명작을 쓸 것이라고.

2023년 10월 어느 좋은 날에
문불여장성의 도서관에서
- 박형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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